[좌충우돌 여행기] 발 가는대로 그저 걸어간 미국여행 - 뉴욕 3탄

2009. 10. 26. 14:45Life 2DAY/Travel


안녕하세용~! 오늘 드디어 뉴욕 마지막 편을 들고 온 슬로우스타터입니다. 저와 함께 하는 즐거운 뉴욕 여행 어떠신가요? 재미 없다구요?! 이러지 맙시다!! 시원하게 맥주 한잔 들고 뉴욕 여행 이어나가봐욘~!!


오늘은 여러군데를 찾아가 볼 생각입니다. 첫번째 지역은 바로 그라운드 제로이지요. 그라운드 제로는 예전에... 제 기억으론 저 고3때 일어났던 9.11 테러로 무너진 월드 트레이더 센터의 옛 터를 말하는 지역입니다. 그라운드 제로는 뉴욕 시민뿐만 아니라 미국 모든 국민들에게 특별하고 꼭 기억하고 싶어하는 장소이기도 하답니다.  그 곳에 가면 한창 새 건물 공사가 진행중이지만 그 때의 기억을 잊지 않으려 메모리얼 장소도 잘 구성을 해놓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 때의 순간을 떠올리며 분노와 슬픔등의 복합적인 기분으로 이 곳을 방문하고 있었는데요. 다양한 사진과 함께 시간대별 테러 진행 상황과 뉴욕시의 대처 상황등을 잘 표시해 두었고 근처에는 메모리얼 박물관까지 새워 두었었습니다.


표지판을 보시면 보이시겠지만 This is a special place.라고 적혀 있답니다. 그 밑으로는 이 지역은 아주 특별한 지역으로 보존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어떤 잡상인의 물건이나 써비스도 이용하지 말아주시고 어떤 기금도 내지 말아주세요. 뭐 이렇게 적혀있답니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 그 때의 사진 등을 팔고 있는 잡상인들이 있었는데 아무도 사지도 않고 경멸하는 듯한 눈으로 쳐다보곤 했답니다. 그라운드 제로 지역은 미국 역사에서 영원히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다음 보실 곳은 클라이슬러 타워입니다. 사실 이 타워도 굉장히 높지만서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밀리는 바람에 그닥 조명을 받지 못하는 건물입니다. 이 밖에도 뉴욕에는 정말 최고층 빌딩이 많아요..


클라이슬러 빌딩도 아래에서 보면 꼭대기가 보이질 않을 정도로 높답니다.


이곳은 바로 UN HQ. 바로 유엔 본부랍니다. 한눈에 봐도 아름다운 건물이었는데요. 그 옆으로도 유엔 관련 건물들과 대표단 숙소등이 함께 배치되어 있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유엔 회의장들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그 스케일과 분위기에 압도되기 충분하답니다. 제가 갔을 때쯤에 이제 반기문 총장님께서 갓 취임했을 때였는데요. 반 총장님이 취임 후에 한국어로 된 가이드 투어도 생기고 한국의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고 가이드가 설명해주더라고요.


이곳이 바로 본 회의장입니다. 사진으로만 봐서는 그 감동을 전할 수가 없네요. 각 나라 대표들이 모두 모이고 중앙에는 의장과 총장 등이 앉아서 회의를 진행한답니다. 양 옆으로 보이는 것이 통역실이여서 통역들이 열심히 자국의 언어로 통역을 하여 대표들이 차는 헤드폰으로 쏴 주는 것이지요. 유엔 본부 투어는 2시간에 한번씩인가 있고 언어는 선택할 수 있지만 영어로 듣는 것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밖에만 보시지 말고 꼭 한번은 들어가 보실만 하답니다.


마지막으로 이 곳은 아무 간판도 없는 구두 가계인데요. 이걸 왜 찍어 왔냐 하면은요... 이 곳이 바로 '섹스 앤더 시티'에서 주인공이 항상 정신 못차리고 구두를 사러 가는 '마놀로 블라닉'이라는 구두 가계랍니다. 그 주인공 이름이 뭐였죠? 배우 이름만 생각나네.. 하여간 그 아가씨가 이 곳 구두를 아주 극찬을 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오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기념으로 찾아 찾아 겨우겨우 갔더니만 저렇게 간판도 없이 구두를 팔고 있더군요. 힘들게 갔는데 여자 구두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힘만 빼고 이 사진 한방 박고는 돌아왔던 기억입니다.


드디어 뉴욕 투어가 끝났네요~! 안뇽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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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여행기] 발 가는대로 그저 걸어간 미국여행 - 뉴욕 2탄

2009. 10. 26. 14:40Life 2DAY/Travel

꼬마 경찰차!!아이~귀여워



저번 시간에 이어서 다시 찾아온 뉴욕 여행기 주인장 슬로우스타터입니다. 오늘은 저번 편에 이어서 또 뉴욕 시내를 두런 두런 걸어가 볼텐데요. 오늘은 다른 사람들은 해보지 못했을만한 특별한 체험을 얘기해보려 하니까 뉴욕 여행 가실 분들은 귀를 쫑긋 세워주세용~! 제일 마지막에 소개해 드릴께욘





이 날도 전 아무 생각없이 아침부터 배낭을 들처매고 뉴욕시내를 두런두런 걸었답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킹콩도 기어 올라갔다는 그 유명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지요.. 9/11 테러가 일어나고 나서 다시 뉴욕의 최고층 빌딩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그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기가 막히다 하여서 두런두런 표를 끊고 올라갔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빌딩 옥상으로 올라가면 뉴욕의 마천루가 전부 다  보인답니다. 사람들은 여기저기 동전 먹는 망원경에 붙어서 이리저리 구경하고 있었는데요. 저도 고품격으로 망원경을 살피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그 마저도 하지 못했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옥상의 쇼핑을 할 수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는 킹콩이 여기저기 달라 붙어서 저를 반겨주더군요...





빌딩에서 내려와 뉴욕 증권거래소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지요.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제 여행기는 전혀 시간 관념이 없답니다.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대로 분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여행기를 보시고 여행하시는 분들이 동선을 짜시면 저를 슈퍼맨으로 착각하실 수도 있어요. 어쨌든... 뉴욕 증권거래소는 역시 세계 경제의 중축을 담당하는 월스트리트에 버젓이 붙어 있는데요. 아주 자랑스럽게 미국 성조기를 건물에 장난쳐 놨네요... 미국은 다른 나라에서 그렇게 했다간 전체주의나 국가주의 국수주의로 오해를 받을 정도로 나라 전체에 성조기 물결입니다. 지네는 지네가 너무너무 자랑스럽나봐요...호호호


 

밤이 되면 역시 타임스퀘어죠... 사진으로는 아무리 잘 찍어도 도저히 표현이 안되는 기가막히는 화면의 세상. 저기 가면 정말 왜 미국이 초강대국인가 고개가 절로 끄덕끄덕해진답니다. 미국은 정말 얄밉지만서도 여행을 해보면 대단하긴 대단하다 라는 소리가 나온답니다. 정말 그 스케일이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을 것들로 가득하답니다. 타임 스퀘어는 우리나라로 치면 용산이랑 좀 비슷한데요. 주변에 가득 전자 상가들이 있는데 불친절한 것도 우리나라 용산 버금 간답니다. 들어가서 안 사고 나올라 치면 아주 그냥 뒤통수에 쌍욕을 해주더라고요...전 멋지게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려주었지요...




타임 스퀘어에서 조금만 더 걸어내려오면 그 유명한 브로드 웨이가 있답니다. 타임스퀘어에서부터 브로드웨이까지 그 거리에 끊임없이 극장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각종 세계 유명한 뮤지컬은 여기서 다 하고 있으니까 하나 골라잡아서 보시면 좋겠어요~! 저 같은 경우는 Beauty and the beast(미녀와 야수)를 보았는데요. 역시 만화를 원작으로 해서인지 영어도 알아듣기 쉬워서 아주 잼있게 봤었지요. 심지어는 $20짜리 기념품을 사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답니다. 여행할 때 지옥에서 온 구두쇠가 되는 슬스가 20불짜리 기념품을 살 정도로 미친 짓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감동이 대단했다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들은 하기 힘들었을 만한 경험을 여기서 재미없게 공개하자면 바로 Bull rider 경기를 관람했다는 것입니다. 비가 예전에 공연을 했다는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 혹시 아직 비가 있지는 않을까라는 멍청한 생각으로 기어 들어갔던 슬스는 Bull rider (미쳐 날뛰는 소 위에 오래 붙어 있으면 이기는 카우보이들의 게임) 경기를 한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표를 구입해 들어갔어요. 정녕 미국 냄새 물씬 나는 카우보이들의 경기를 볼 수 있다니 이것이야말로 미국여행이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콜라랑 핫도그를 사서 들어갔지요..


정말 어디에서 저 카우보이들이 다 기어왔나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미쳐 날뛰는 소 등에 붙어서 룰루랄라 하더라고요. 제가 흥분해서 오바 떠는 바람에 동영상만 가득 있고 막상 사진이 별로 없지만서도 혹시나 미국에서 저걸 보게 될 경우가 있으면 꼭 한 번 구경하시라는 슬스의 추천입니다. 그리고 저 처럼 그저 발 가는 대로 가다가 즉흥적으로 공연도 보고 쇼도 보고 하면 여행이 한껏 풍부해 질 것이라는 개인적 소견되겠습니다.

그럼 다음 뉴욕 제 마지막 편에서 만나도록 해용~~ 그 때까지 안뇽~~!!!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좌충우돌 여행기] 발 가는대로 그저 걸어간 미국여행 - 뉴욕 1탄

2009. 9. 16. 10:39Life 2DAY/Travel

안녕하세요~! 슬로우스타터가 전해드리는 엉망진창 여행기 제 몇 탄인지 이제 세지지도 않는 탄입니다. 꾸역꾸역 쓰던 것이 어느덧 많이도 쌓였네요...호호호... 오늘은 저번 라스베가스에 이어 미국의 수도도 아니면서 당당히 세계의 수도라고 울부짖는 뉴욕되겠습네다!!!



뉴노뉴욕?맨~! 뉴욕은 당당히 미국의 핵심이자 중추라고 할 수 있는 도시지요~! 다음의 워싱턴 편에서 또 말씀을 드리겠지만서도 사실 워싱턴은 행정수도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어요. 워싱턴이 잘 자란 모범생 아이와 같은 느낌이라면 뉴욕은 뭔가 거칠게 자랐지만 경험이 많지만 장난끼가 자글자글한 아이같은 느낌이랍니다. 볼 것도 너무 많아서 열심히 돌아다녀도 5일동안 다 돌아보지 못할 정도니까 각오를 단단히 하고 투어를 하시는게 좋을꺼에욘~!




뉴욕은 역시 고층 빌딩과 그 고층 빌딩 사이에 파묻혀 있는 고풍스러운 건물의 조화가 예술이지요. 참 신기한 풍경이에요. 이상하게 오래된 건물도 그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고 또 새 건물들은 그 건물들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는것. 우리나라의 오래된 건물들은 항상 그저 쓰러져가려만 하고 있는데... 참 부러웠답니다.




뉴욕의 마천루 라인을 제대로 즐기시려면 Liberty Island를 가는 페리를 이용하시면 된답니다. 리버티 아일랜드는 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는 섬인데요. 그 곳으로 가려고 페리를 타면 멋지게 맨하탄을 빽빽히 채우고 있는 마천루의 풍경을 관람하실 수 있지욘...호호호




자유의 여신상은 실제로 보기 전에는 정말 그냥 동상이겠거니 했는데 눈앞에 펼쳐진 진짜 모습을 보니 정말 입이 쩍 벌어지더라고요. 색깔도 너무 아름답고 서 있는 자태가 뉴욕을 상징할 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리버티 아일랜드로 들어가는 길에 브루클린 브릿지도 있는데요. 그 웅장함과 거대함은 박수가 짝짝 나온답니다. 하도 많은 영화들에서 이 브룩클린 브릿지와 뉴욕의 모습을 보여줘서 이름을 대기도 쉽지 않네요. 다들 영화에서라도 한번씩 보셨지요?!




제가 뉴욕 여행을 하면서.. 아니 전세계 10여개국을 여행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뽑으라면 베스트 3안에 드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모든 여행 책자에 별 비중없이 다루어져있기에 여러분들께 더 추천을 하는 바지요. 바로 Pier 17. 피어는 아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선착장이라는 뜻입니다. 항구도시인 뉴욕은 이러한 선착장이 수도 없이 많은데요. 그 중 가장 아름답고 붐비는 곳 중 하나가 이 피어 세븐틴인데요. 반드시 가보세요!!!



피어 17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과 많은 배들로 빠글빠글한데요. 거리의 예술가들도 많아서 여기저기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그걸 구경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선착장 안쪽에는 놀랍게도 쇼핑 센터같은 곳이 들어와 있어서 거기서 핫도그와 콜라를 사서 벤치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콧구녕에 쑤셔 넣는 곳도 나쁘지 않답니다.





거리의 예술가들...뭐 허접한 차력쇼를 하는 사람부터 그냥 이상한 분장으로 하루종일 안 움직이고 서 있는 사람까지 다양한 인간들이 있습니다만 모두들 즐거워하며 바라보는 얼굴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역시 이 곳의 백미는 해질녘 석양을 바라보는 맛입니다. 시원한 콜라를 쭉 빨아 땡기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콧구녕을 벌름벌름 거리면서 하루종일 걸어서 꿉꿉한 신발을 벗어제끼고 벤치에 거의 눕듯이 앉아 이 석양을 바라보고 있으면 행복감이 마구마구 퐁퐁 몰려온답니다. 거기에 아래 층에서는 거리의 예술가들이 연주하는 악기소리까지 더해지니 지상낙원이 있다면 여기가 아닐까 생각 되는 곳이랍니다.



아주 그냥 멋들어지는 피어 17에서의 기억을 스물스물 떠올려 봤네요. 총 3부작으로 진행될 뉴욕편. 다음 편에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함께 메디슨 스퀘어 가든, 타임 스퀘어의 전경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네다. 그럼 다음시간까지 안뇽안뇽.~!!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