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여행기] 동서양의 비빔밥 터키 여행기 #2- 카파도키아

2009. 8. 3. 07:37Life 2DAY/Travel

안녕하세요~ 저번에 이어서 또 터키를 스물스물 기어다닐 준비를 마친 슬로우스타터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동서양의 매력이 적절히 배합되어 있는 이스탄불 지역을 고등어케밥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음식과 함께 매칭시켜 살펴보았는데요. 오늘도 음식과 터키 지역을 패키지로 묶어서 살펴보는 향긋한 시간을 가져볼테에요~! 호호호



두 번째 목적지는 바로 카파도키아입니다. 아주 생소하시죠? 하지만 터키에서는 반드시 들려야 하는 유명 관광지 되겠습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아주 그냥 돌덩이만 가득한 입안 가득 모래가 씹히는 느낌의 지역입니다.



가이드 북에 의하면 약 300만년 전에 화산 폭발과 지진 활동 이후 쌓인 응회암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풍화작용을 일으켜서 이런 지형이 되었다고 하네요. 쉽게 이야기하면 그냥 돌댕이들뿐인 지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카파도키아 지방에는 특징이 있는데요. 바로 저런 흙더미 속에 뽕뽕 구멍을 뚫어 숨어 살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지요.





저 구멍이 보이시지요? 저 구멍에 누가 살았을까요? 저번 회에 말씀드렸다시피 터키는 유럽과 중동의 딱 중간에 위치한 탓에 여러 종교 분쟁의 핵심 지역이 되었었습니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로마의 탄압을 피하기위해 숨어들었던 지역이 바로 이 카파도키아 지역인데요.

 


아직도 카파도키아 지역의 돌더미 안에는 저렇게 예수님을 찬양하는 그림과 벽화들이 세월이 무색하다 할 정도로 또렷이 남아 있어요. 저기 살던 사람들은 다 뿅 없지만요.. 돌무더기 안에서 숨어 살던 사람들의 슬픈 역사가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한 카파도키아랍니다.

 

왠지 입안 가득 모래가 자글자글 씹히고 밥을 퍼먹어도 텁텁한 느낌이 가득할 것 같은 이 곳. 아니나 다를까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은 바로…

 


항아리 케밥입니다. 정말 터키 지역을 둘러보면서 케밥만 지긋지긋할 정도로 먹었는데 이 곳에서도 케밥이 지역 특산 음식이더군요. 항아리 케밥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케밥을 항아리째로 달궈서 요리를 내놓는 특이한 음식입니다. 딱 봐도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나는 그런 음식이죠.



 우리나라로 치면 제육볶음을 항아리에 넣고 통째로 끓여 내놓는… 뭐 그런 음식쯤 되겠네요..
 아이고 갑자기 제육볶음 먹고 싶네…호호호

 


그럼 여기까지 터키 카파도키아 지방의 음식 여행이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달력에 자주 등장하는 관광지 ‘파묵칼레’로 떠나 터키의 음식과 매치시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까지 안뇽안뇽~~!! Stay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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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여행기] 초특급 익스프레스 프랑스 여행 3박4일 휘몰아치기!! # 1.

2009. 7. 23. 09:41Life 2DAY/Travel

안녕하세용! 지옥에서 온 슬로우스타터 인사 드리겠습니다~ 제가 누구냐고요? 앞으로 여러분과 여행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눌 멍충이이자 컴퓨터 화면 만으로라도 이렇게 교감하게 된 것이 설레이는 소년이랍니다. 호호호


비밀스런 집안 환경 때문에 해외여행 금지령이 걸렸던 유년시절의 한을 풀고자 시간 나는 대로 주구장창 여행을 떠난 것이 어느덧 4대륙 11개국이 되었네요.. 유럽패키지 여행 따위 갈 형편이 안돼 한 나라 한 나라 조목조목 다녀와서 횟수로도 이미 10회가 되어버렸답니다. 역마살에 걸려 여행을 안 가고는 똥구녕이 옴작거려 참을 수 없는 녀석이 되어버렸으니 앞으로도 계속 돌아다닐 예정이지만 우선은 지금까지 다녀온 나라들로 여러분과 함께 숨쉬어볼까 합니다요. 고고고~~!!

 

#1. 프랑스 넌 어디까지 가봤니?



프랑스 어디까지 가봤니?

? 별로 못 가봤는데..




그렇다. 어느 곳에 여행을 가든 구석구석 다 파들어 가 현지인과 떼굴떼굴 함께 구르기로 유명한 슬로우스타터(이하 슬스)는 프랑스 여행에서는 죽도 쑤지 못한다. 그 이유는 바로 여행 일정이 3 4일로 한정되었기 때문!!! 가는데 12시간, 오는데 12시간이 걸리는 풋풋한 프랑스를 3 4일 일정으로 다 돌기 위해서 슬스는 어금니를 꽉 깨문다.


 

 

 

오메~~!! 3 4일이라니 너무 심하자녀~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읍따! 이왕 온 거 짧지만 제대로 놀아제끼고 가보리요~! 그리하여 슬스는 빠리 외곽, 빠리 시내로 나누어 하루씩을 할애하기로 마음먹게 되었다. 오늘은 그래서 그 첫날! 빠리 외곽 관광을 함께 까발려 보자~!

 

영화에 드문드문 나오는 에펠탑 주변을 1초라도 더 구르고 싶던 슬스를 함께 여행했던 일행들은 베르사유 궁전과 빈센트 반 고흐의 집이 있는 빠리 외곽으로 안내한다!

 

  

 

1. 베르사유 궁전 너무 커서 압박 당하는 역사의 현장



 

 

베르사유 지방은 프랑스에서 차로 40~50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그토록 유명해서

지나가는 개도 알고 있다는 베르샤유 궁전이 있는 곳이랍니다.          

 




베르사유 궁전은 짐이 곧 국가다라는 싸가지 철철 넘치는 멘트를 날린 루이 14세가 지은 궁전입니다. ‘짐이 곧 국가다라는 말에서만 봐도 얼마나 권력을 휘몰아치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살았을지 예상이 되시죠? 베르사유 궁전은 바로 그 호화로움의 상징이랍니다.

 

 


베르사유 궁전은 제대로 살펴보려면 만 하루가 걸린다고 해요. 제가 갔었던 궁은 모든 궁전의 아주 일부분이라고 하니 정말 그 크기에 놀라 자빠지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2. 빈센트 반고흐의 고향 프랑스 시골의 아늑함을 맛보시렵니까?

 

 


 

빈센트 반 고흐는 원래 네덜란드 사람이라고 해용. 그러다가 죽기 전 3달 동안 프랑스의 한 마을에서 조용하게 머무르며 그림을 그리고 정신과 치료를 받다가 자살했다고 하네요.

 

 

 그의 고향인 프랑스 빠리의 외곽지역 오세르 지방은 전형적인 촌구석이지만 뭔가 자연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곳이더라고요.. 34일의 빡센 일정을 소화하면서 유일하게 아늑함을 느껴본 곳이기도 하답니다.

 

 



계속해서 정신병을 앓던 반 고흐 아저씨가 바로 이곳에서 권총으로 자살 하기 직전까지 미친듯이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이 지방 곳곳에는 반 고흐 아저씨의 그림 속 풍경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살아 숨쉬고 있었답니다.

 

 

 

그럼 여기까지 빠리 외곽 지역을 함께 살펴보셨어요!!! 다음 시간에는 또 후다닥 빠리 시내를 중심으로 싹 다 돌아 보자구요~!!! 안녕~~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