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여행기] 동서양의 비빔밥 터키 여행기 #4- 파묵칼레

2009. 8. 5. 08:49Life 2DAY/Travel

또 안녕하세요. 맨날 안녕하세요만 외치는 안녕한 남자 슬로우스타터입니다. 잘들 계셨지요? 이렇게 슬스의 여행기를 어물쩍 저물쩍 올리기 시작한지도 꽤 되었는지 벌써 프랑스까지 합해서 일곱번째 블로깅이 되어버렸네용~!

오늘은 달력 속에서 한번쯤 봤을법한 그곳. 파묵칼레입니다. 먼저 파묵칼레 사진 한번 보실깝쇼?


어디서 한번쯤 보신 것 같지 않나요? 아닌가..? 하여간 이곳은 유럽지역에서 아주 유명한 석회암지역으로 가면 몰캉몰캉한 석회층이 여러분을 반겨준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아쉽게도 겨울이라 물이 별로 없었지만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물에 몸을 담글 정도로 물이 많다고 해요.


파묵칼레는 새하얀 눈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온천지역이여서 따땃한 물이 흐른답니다. 물이 많이 나오는 계절에는 사람들이 수영복을 입고 몸을 담궜었다고 해요.. 왜 과거형으로 얘기하느냐고요?


보시다시피 파묵칼레 지역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맘껏 즐기려는 인간들에 의해 너무 많이 피폐해졌어요. 사진 속 모습은 아직 아름다움을 많이 간직하고 있지만 실제로 가보면 이미 많이 더러워지고 황폐해져 버렸답니다.


그나마 졸졸 흐르는 물이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이것마저도 이제 터키 정부에서 철저히 관리를 한다고 하니 어쩌면 이젠 아예 파묵칼레 지역을 들어갈 수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아직까진 이렇게 새하얀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아주는 고마운 파묵칼레 석회암 지역에 스리슬쩍 고개를 한번 숙여본답니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렇게 새하얀 파묵칼레와 어울리는 터키의 음식은 뭐가 있을까요?

바로! 요구르트입니다. 터키인들은 요구르트를 거의 물 대신 마신다고 할 정도로 요구르트를 많이들 먹는데요. 밥도 요구르트와 함께, 운동 후에도 요구르트, 자기 전에도 요구르트, 그들의 요구르트 사랑은 정말 혀를 낼름낼름 내두를 정도지요.


저 음식들 사이에서 당당히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 ‘아이란’이라는 요구르트가 보이시나요?

뭔가 찝찌름한 맛이 나기는 하지만 저 요구르트 덕분에 터키인들은 변비를 앓는 사람도 없고 장이 튼튼하기로 아주 유명하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야구르트를 즐겨 먹으면 똥배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겠네요..호호호


그럼 여기까지 슬스의 여행지 돌며 음식 따라잡기 3탄이었습니다. 마지막 제 4탄에서는 안탈리아라는 터키의 작은 휴양 도시에서 또 흐드러지게 맛나는 음식을 찾아 떠나보도록 해요~! Stay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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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여행기] 동서양의 비빔밥 터키 여행기 #3- 안탈리아

2009. 8. 4. 08:04Life 2DAY/Travel

안녕하세요~ 여러분!!!
좌충우돌 깽판 여행기로 여러분 곁을 지키고 있는 슬로우스타터 입니다요!!!
오늘 함께 가볼 곳은 터키의 휴양지!!! 안탈리아 지방 되겠습네다!!!



터키를 방문하지 않았던 분들은 당연하겠고, 터키를 쫄래쫄래 놀러갔다가 오신 분들에게도 안탈리아 지방은 아주 생소한 곳이지요... 저 역시 안탈리아가 계획에는 없었으나 제가 터키를 여행 중이던 시기가 터키의 가장 큰 명절이여서 기차표, 버스표가 모두 동나는 바람에 엉겹결에 가게 된 곳입니다.



민족의 대이동의 휘말려서 우연찮게 찾아간 안탈리아는 생각지도 못한 황금같은 시간을 저에게 선사해 주었어요... 알고보니 안탈리아는 유럽의 숨겨진 진주같은 휴양지로 많은 유러피언들이 휴양을 즐기러 오는 곳이라고 해용!!


저 역시 엉겹결에 휘말려 오기는 했지만 터키 여행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역시 단연 안탈리아를 후딱 꼽는답니다. 날씨도 너무 따스했고 가는 곳마다 엽서에나 등장할만한 곳이여서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곳이였답니다.


이건 뭐 그냥 그림 그자체지요... 지중해가 내려다 보이는 까페에서 맥주 한잔 시원하게 하며 두런두런 책을 읽었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해요... 완전 유럽 스타일의 풍경이였지만 놀랍게도 어디선가는 계속 코란 경전을 읽고 매 시간마다 알라신께 예배를 드리는 노래소리가 안탈리아 전 지역에서 흘러 다녔었죠..



안탈리아에는 풍경말고도 시장에서 작은 기념품을 구입하거나 낚시를 즐길 수도 있어요... 그야말로 힘들었던 여행의 마지막 끝자락을 정리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인 것이지요...그렇다면 이런 여행을 정리하고 깔끔한 뒷맛을 살려줄만한 터키의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차이'라고 불리우는 차입니다. '짜이'라고도 하지요.. 다른 나라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터키에서도 역시 식후에는 차를 한잔씩 하곤 하는데요. 식후가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즐겨마실 수 있는 것이 바로 요 짜이 되겠습니다. 종류도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데 전 애플차가 가장 맛있더라고요. 물론 지중해 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도 추천해 드리고 싶은 마실 거리죠.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하고 터키의 차를 마시는 척을 하고 있는 멍충이 슬스의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다음 여행지로 떠나도록 할께요...


다음 여행지는 그리스 되겠습니다. 계속 많이들 구경해 주셨으면 좋겠어용~~!!호호호
Stay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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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여행기] 동서양의 비빔밥 터키 여행기 #2- 카파도키아

2009. 8. 3. 07:37Life 2DAY/Travel

안녕하세요~ 저번에 이어서 또 터키를 스물스물 기어다닐 준비를 마친 슬로우스타터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동서양의 매력이 적절히 배합되어 있는 이스탄불 지역을 고등어케밥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음식과 함께 매칭시켜 살펴보았는데요. 오늘도 음식과 터키 지역을 패키지로 묶어서 살펴보는 향긋한 시간을 가져볼테에요~! 호호호



두 번째 목적지는 바로 카파도키아입니다. 아주 생소하시죠? 하지만 터키에서는 반드시 들려야 하는 유명 관광지 되겠습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아주 그냥 돌덩이만 가득한 입안 가득 모래가 씹히는 느낌의 지역입니다.



가이드 북에 의하면 약 300만년 전에 화산 폭발과 지진 활동 이후 쌓인 응회암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풍화작용을 일으켜서 이런 지형이 되었다고 하네요. 쉽게 이야기하면 그냥 돌댕이들뿐인 지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카파도키아 지방에는 특징이 있는데요. 바로 저런 흙더미 속에 뽕뽕 구멍을 뚫어 숨어 살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지요.





저 구멍이 보이시지요? 저 구멍에 누가 살았을까요? 저번 회에 말씀드렸다시피 터키는 유럽과 중동의 딱 중간에 위치한 탓에 여러 종교 분쟁의 핵심 지역이 되었었습니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로마의 탄압을 피하기위해 숨어들었던 지역이 바로 이 카파도키아 지역인데요.

 


아직도 카파도키아 지역의 돌더미 안에는 저렇게 예수님을 찬양하는 그림과 벽화들이 세월이 무색하다 할 정도로 또렷이 남아 있어요. 저기 살던 사람들은 다 뿅 없지만요.. 돌무더기 안에서 숨어 살던 사람들의 슬픈 역사가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한 카파도키아랍니다.

 

왠지 입안 가득 모래가 자글자글 씹히고 밥을 퍼먹어도 텁텁한 느낌이 가득할 것 같은 이 곳. 아니나 다를까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은 바로…

 


항아리 케밥입니다. 정말 터키 지역을 둘러보면서 케밥만 지긋지긋할 정도로 먹었는데 이 곳에서도 케밥이 지역 특산 음식이더군요. 항아리 케밥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케밥을 항아리째로 달궈서 요리를 내놓는 특이한 음식입니다. 딱 봐도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나는 그런 음식이죠.



 우리나라로 치면 제육볶음을 항아리에 넣고 통째로 끓여 내놓는… 뭐 그런 음식쯤 되겠네요..
 아이고 갑자기 제육볶음 먹고 싶네…호호호

 


그럼 여기까지 터키 카파도키아 지방의 음식 여행이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달력에 자주 등장하는 관광지 ‘파묵칼레’로 떠나 터키의 음식과 매치시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까지 안뇽안뇽~~!! Stay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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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여행기] 동서양의 비빔밥 터키 여행기 #1- 이스탄불

2009. 7. 31. 08:57Life 2DAY/Travel

안녕하세요~ 저번 시간에 프랑스를 아주 훨훨 날던 슬로우스타터입니다.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지 못했으나 묵묵히 다시 찾아 온 제가 참으로 반갑지요? 그럼 또 슬스의 여행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씨부려 볼까요?



오늘의 여행지는 터키랍니다. 터키는 유럽에 몸을 싣고 있으면서도 동양의 향기를 한껏 머금은 퓨전 국가입니다. 네입어에 터키 하나만 쳐도 수도 없이 나오는 터키 여행기가 있는데요, 저는 터키의 유명음식과 터키 관광지를 연결시켜 보려 해요… 한번 한곳 한 곳 스물스물 찾아나 볼까요?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터키음식은 중국, 프랑스와 함께 세계 3대 음식으로 뽑힐 정도로 그 가짓수도 많고 맛도 뛰어납니다. 우리나라에는 케밥이 아주 유명하죠~! 그럼 케밥으로 대표되는 터키 음식을 터키의 중심 여행지와 하나하나 매치시켜 볼까요?


첫 번째 목적지로 이스탄불로 한번 떠나볼까요? 많은 분들이 이스탄불을 터키의 수도로 알고 계시지만 사실 터키의 수도는 앙카라입니다. 이스탄불은 과거의 수도였지요. 그만큼 역사도 깊고 터키 전 지역에서 동서양의 문화가 가장 잘 버무려져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터키에는 수많은 사원(모스크)들이 존재하는데요. 많은 모스크들이 아주 희한한 특징을 가지고 있답니다. 위 사진은 성 소피아 사원의 모습입니다. 잘 보이실 지 모르겠는데 천장을 보면 성모마리아 벽화가 그려져 있지요. 창문도 기독교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현재는 이슬람 사원으로 쓰이고 있답니다. 더군다나 이슬람 사원으로 쓰려고 저 벽화 위에 덧칠을 하고 그걸 또 기독교 사원으로 쓰려고 띄어내고를 반복했다고 해요. 지리적 특성 상 유럽과 중동 사이에 끼여있는 이스탄불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한 터키와 가장 어울리는 음식은 역시 이스탄불의 자랑이자 별미, 고등어 케밥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고등어 케밥은 서양의 느낌이 물씬 나는 샌드위치 사이에 한입 베어 물면 동양의 향내가 쭉쭉 터져 나오는 고등어의 혼합으로 만들어 졌답니다.


참 맛나보이지요? 희한한 매력을 가지고 동서양의 포스를 모두 내뿜는 이스탄불만큼이나 희한하고 아리송한 맛이랍니다. 직접 먹어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한 맛이지요. 고등어 케밥과 함께 홍합밥 같은 이스탄불의 희한한 별미들을 함께 먹는다면 당신도 그 자리에서 터키인!


그럼 다음 편에서는 팍팍한 느낌이 살아있는 터키의 카파도키아 지방을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요!

고럼 다음 시간까지 다들 안뇽~~~!!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