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09.10.26 [좌충우돌 여행기] 발 가는대로 그저 걸어간 미국여행 - 뉴욕 3탄 5
  2. 2009.10.26 [좌충우돌 여행기] 발 가는대로 그저 걸어간 미국여행 - 뉴욕 2탄 3
  3. 2009.09.17 [좌충우돌 여행기] 발 가는대로 그저 걸어간 미국여행 - 워싱턴
  4. 2009.09.10 [좌충우돌 여행기] 발 가는대로 그저 걸어간 미국여행 - 라스베가스 2탄 6
  5. 2009.09.10 [좌충우돌 여행기] 발 가는대로 그저 걸어간 미국여행 - 라스베가스 1탄 2
  6. 2009.09.03 [좌충우돌 여행기] 신화의 나라, 지옥에서 온 이집트 # 룩소르 - 1편
  7. 2009.09.02 [좌충우돌 여행기] 신화의 나라, 지옥에서 온 이집트 # 아스완- 2편
  8. 2009.09.01 [좌충우돌 여행기] 신화의 나라, 지옥에서 온 이집트 # 아스완- 1편
  9. 2009.08.27 [좌충우돌 여행기] 신화의 나라, 지옥에서 온 이집트 # 카이로 -2편 4
  10. 2009.08.26 [좌충우돌 여행기] 신화의 나라, 지옥에서 온 이집트 # 카이로 -1편 2
  11. 2009.08.25 [좌충우돌 여행기] 신화의 나라, 지옥에서 온 이집트 - 룩소르 2탄
  12. 2009.08.24 [좌충우돌 여행기] 신화의 나라, 지옥에서 온 이집트 # Orientaion 2
  13. 2009.08.14 [좌충우돌 여행기] 역사의 아름다움이 숨쉬는곳 그리스 - 산토리니 #2 3
  14. 2009.08.13 [좌충우돌 여행기] 역사의 아름다움이 숨쉬는곳 그리스 - 산토리니 #1
  15. 2009.08.11 [좌충우돌 여행기] 역사의 아름다움이 숨쉬는곳 그리스 - 아테네

[좌충우돌 여행기] 발 가는대로 그저 걸어간 미국여행 - 뉴욕 3탄

2009. 10. 26. 14:45Life 2DAY/Travel


안녕하세용~! 오늘 드디어 뉴욕 마지막 편을 들고 온 슬로우스타터입니다. 저와 함께 하는 즐거운 뉴욕 여행 어떠신가요? 재미 없다구요?! 이러지 맙시다!! 시원하게 맥주 한잔 들고 뉴욕 여행 이어나가봐욘~!!


오늘은 여러군데를 찾아가 볼 생각입니다. 첫번째 지역은 바로 그라운드 제로이지요. 그라운드 제로는 예전에... 제 기억으론 저 고3때 일어났던 9.11 테러로 무너진 월드 트레이더 센터의 옛 터를 말하는 지역입니다. 그라운드 제로는 뉴욕 시민뿐만 아니라 미국 모든 국민들에게 특별하고 꼭 기억하고 싶어하는 장소이기도 하답니다.  그 곳에 가면 한창 새 건물 공사가 진행중이지만 그 때의 기억을 잊지 않으려 메모리얼 장소도 잘 구성을 해놓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 때의 순간을 떠올리며 분노와 슬픔등의 복합적인 기분으로 이 곳을 방문하고 있었는데요. 다양한 사진과 함께 시간대별 테러 진행 상황과 뉴욕시의 대처 상황등을 잘 표시해 두었고 근처에는 메모리얼 박물관까지 새워 두었었습니다.


표지판을 보시면 보이시겠지만 This is a special place.라고 적혀 있답니다. 그 밑으로는 이 지역은 아주 특별한 지역으로 보존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어떤 잡상인의 물건이나 써비스도 이용하지 말아주시고 어떤 기금도 내지 말아주세요. 뭐 이렇게 적혀있답니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 그 때의 사진 등을 팔고 있는 잡상인들이 있었는데 아무도 사지도 않고 경멸하는 듯한 눈으로 쳐다보곤 했답니다. 그라운드 제로 지역은 미국 역사에서 영원히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다음 보실 곳은 클라이슬러 타워입니다. 사실 이 타워도 굉장히 높지만서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밀리는 바람에 그닥 조명을 받지 못하는 건물입니다. 이 밖에도 뉴욕에는 정말 최고층 빌딩이 많아요..


클라이슬러 빌딩도 아래에서 보면 꼭대기가 보이질 않을 정도로 높답니다.


이곳은 바로 UN HQ. 바로 유엔 본부랍니다. 한눈에 봐도 아름다운 건물이었는데요. 그 옆으로도 유엔 관련 건물들과 대표단 숙소등이 함께 배치되어 있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유엔 회의장들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그 스케일과 분위기에 압도되기 충분하답니다. 제가 갔을 때쯤에 이제 반기문 총장님께서 갓 취임했을 때였는데요. 반 총장님이 취임 후에 한국어로 된 가이드 투어도 생기고 한국의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고 가이드가 설명해주더라고요.


이곳이 바로 본 회의장입니다. 사진으로만 봐서는 그 감동을 전할 수가 없네요. 각 나라 대표들이 모두 모이고 중앙에는 의장과 총장 등이 앉아서 회의를 진행한답니다. 양 옆으로 보이는 것이 통역실이여서 통역들이 열심히 자국의 언어로 통역을 하여 대표들이 차는 헤드폰으로 쏴 주는 것이지요. 유엔 본부 투어는 2시간에 한번씩인가 있고 언어는 선택할 수 있지만 영어로 듣는 것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밖에만 보시지 말고 꼭 한번은 들어가 보실만 하답니다.


마지막으로 이 곳은 아무 간판도 없는 구두 가계인데요. 이걸 왜 찍어 왔냐 하면은요... 이 곳이 바로 '섹스 앤더 시티'에서 주인공이 항상 정신 못차리고 구두를 사러 가는 '마놀로 블라닉'이라는 구두 가계랍니다. 그 주인공 이름이 뭐였죠? 배우 이름만 생각나네.. 하여간 그 아가씨가 이 곳 구두를 아주 극찬을 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오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기념으로 찾아 찾아 겨우겨우 갔더니만 저렇게 간판도 없이 구두를 팔고 있더군요. 힘들게 갔는데 여자 구두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힘만 빼고 이 사진 한방 박고는 돌아왔던 기억입니다.


드디어 뉴욕 투어가 끝났네요~! 안뇽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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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여행기] 발 가는대로 그저 걸어간 미국여행 - 뉴욕 2탄

2009. 10. 26. 14:40Life 2DAY/Travel

꼬마 경찰차!!아이~귀여워



저번 시간에 이어서 다시 찾아온 뉴욕 여행기 주인장 슬로우스타터입니다. 오늘은 저번 편에 이어서 또 뉴욕 시내를 두런 두런 걸어가 볼텐데요. 오늘은 다른 사람들은 해보지 못했을만한 특별한 체험을 얘기해보려 하니까 뉴욕 여행 가실 분들은 귀를 쫑긋 세워주세용~! 제일 마지막에 소개해 드릴께욘





이 날도 전 아무 생각없이 아침부터 배낭을 들처매고 뉴욕시내를 두런두런 걸었답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킹콩도 기어 올라갔다는 그 유명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지요.. 9/11 테러가 일어나고 나서 다시 뉴욕의 최고층 빌딩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그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기가 막히다 하여서 두런두런 표를 끊고 올라갔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빌딩 옥상으로 올라가면 뉴욕의 마천루가 전부 다  보인답니다. 사람들은 여기저기 동전 먹는 망원경에 붙어서 이리저리 구경하고 있었는데요. 저도 고품격으로 망원경을 살피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그 마저도 하지 못했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옥상의 쇼핑을 할 수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는 킹콩이 여기저기 달라 붙어서 저를 반겨주더군요...





빌딩에서 내려와 뉴욕 증권거래소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지요.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제 여행기는 전혀 시간 관념이 없답니다.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대로 분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여행기를 보시고 여행하시는 분들이 동선을 짜시면 저를 슈퍼맨으로 착각하실 수도 있어요. 어쨌든... 뉴욕 증권거래소는 역시 세계 경제의 중축을 담당하는 월스트리트에 버젓이 붙어 있는데요. 아주 자랑스럽게 미국 성조기를 건물에 장난쳐 놨네요... 미국은 다른 나라에서 그렇게 했다간 전체주의나 국가주의 국수주의로 오해를 받을 정도로 나라 전체에 성조기 물결입니다. 지네는 지네가 너무너무 자랑스럽나봐요...호호호


 

밤이 되면 역시 타임스퀘어죠... 사진으로는 아무리 잘 찍어도 도저히 표현이 안되는 기가막히는 화면의 세상. 저기 가면 정말 왜 미국이 초강대국인가 고개가 절로 끄덕끄덕해진답니다. 미국은 정말 얄밉지만서도 여행을 해보면 대단하긴 대단하다 라는 소리가 나온답니다. 정말 그 스케일이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을 것들로 가득하답니다. 타임 스퀘어는 우리나라로 치면 용산이랑 좀 비슷한데요. 주변에 가득 전자 상가들이 있는데 불친절한 것도 우리나라 용산 버금 간답니다. 들어가서 안 사고 나올라 치면 아주 그냥 뒤통수에 쌍욕을 해주더라고요...전 멋지게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려주었지요...




타임 스퀘어에서 조금만 더 걸어내려오면 그 유명한 브로드 웨이가 있답니다. 타임스퀘어에서부터 브로드웨이까지 그 거리에 끊임없이 극장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각종 세계 유명한 뮤지컬은 여기서 다 하고 있으니까 하나 골라잡아서 보시면 좋겠어요~! 저 같은 경우는 Beauty and the beast(미녀와 야수)를 보았는데요. 역시 만화를 원작으로 해서인지 영어도 알아듣기 쉬워서 아주 잼있게 봤었지요. 심지어는 $20짜리 기념품을 사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답니다. 여행할 때 지옥에서 온 구두쇠가 되는 슬스가 20불짜리 기념품을 살 정도로 미친 짓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감동이 대단했다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들은 하기 힘들었을 만한 경험을 여기서 재미없게 공개하자면 바로 Bull rider 경기를 관람했다는 것입니다. 비가 예전에 공연을 했다는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 혹시 아직 비가 있지는 않을까라는 멍청한 생각으로 기어 들어갔던 슬스는 Bull rider (미쳐 날뛰는 소 위에 오래 붙어 있으면 이기는 카우보이들의 게임) 경기를 한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표를 구입해 들어갔어요. 정녕 미국 냄새 물씬 나는 카우보이들의 경기를 볼 수 있다니 이것이야말로 미국여행이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콜라랑 핫도그를 사서 들어갔지요..


정말 어디에서 저 카우보이들이 다 기어왔나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미쳐 날뛰는 소 등에 붙어서 룰루랄라 하더라고요. 제가 흥분해서 오바 떠는 바람에 동영상만 가득 있고 막상 사진이 별로 없지만서도 혹시나 미국에서 저걸 보게 될 경우가 있으면 꼭 한 번 구경하시라는 슬스의 추천입니다. 그리고 저 처럼 그저 발 가는 대로 가다가 즉흥적으로 공연도 보고 쇼도 보고 하면 여행이 한껏 풍부해 질 것이라는 개인적 소견되겠습니다.

그럼 다음 뉴욕 제 마지막 편에서 만나도록 해용~~ 그 때까지 안뇽~~!!!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좌충우돌 여행기] 발 가는대로 그저 걸어간 미국여행 - 워싱턴

2009. 9. 17. 09:42Life 2DAY/Travel

안녕하세요..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 여행기를 들고 온 슬로우스타터입니다. 슬스의 좌충우돌 여행기...별로 봐주시는 분 없어도 아주 꿋꿋하게 써왔네용..호호호 결국 그 마지막 편 워싱턴입니다. 워싱턴을 2편으로 나눠서 쓰려고 했는데 아주 아쉽게도 워싱턴 사진이 거의 전무후무한 상황이네요. 대체 왜인지는 모르겠어요.. 하여간 이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워싱턴 DC는 미국의 수도죠. 많은 분들.. 특히 여자분들 중에선 아직도 미국의 수도가 어딘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절 기겁하게 만드셨었는데.. 미국의 수도는 뉴욕이 아니라 바로 DC입니다. 워싱턴 DC는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수도로써 특별 자치 행정구입니다. 다른 도시들이 어떠한 주에 속해 있다면 워싱턴은 그냥 워싱턴일 뿐이지요.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워싱턴은 다른 미국의 도시들과는 약간 다른 색을 가지고 있답니다.


워싱턴은 수도지만 서울과는 전혀 다른 색을 가지고 있어요. 너무나도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소름이 돋을 정도랍니다. 거리는 너무 깨끗하고 심지어 간판마저도 거의 달려 있지 않아서 음식점 찾는 데에도 낑낑 찾아 돌아다녀야 했답니다. 모든 거리와 건물이 정확히 배치되어있고 획일적으로 정돈 되어 있었어요..도시 내에 있는 관광지도 뉴욕과는 전혀 다르게 유적지나 아니면 역사적으로 미국에 의미가 있는 곳들이 대부분 이랍니다.


첫번째로 갔던 곳은 알링턴 국립묘지였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현충원 같은 곳이었는데 우리나라 현충원보다 훨씬 크고 잘 정돈되어 있어요.


국립 묘지 안에는 미국의 짧지만 강렬했던 역사를 이룩해나간 사람들이 잠들어 있었답니다.


관광객들이 흥미로워 할 메뉴라면 미 해병대들의 근무교대 시간이 있는데요. 미국답게 보여지는 것 하나에는 엄청나게 충실한 근무교대 시간이 있지요. 해병대들은 거의 터미네이터 수준으로 각 잡힌 행동으로 국립묘지를 지키고 있는데 이들이 교대하는 시간에는 일종의 쇼같은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숨죽이며 그들의 교대시간을 지켜보지요. 심하게 각 잡힌 모습과 멋진 총기 교대 모습은 너무나도 미국적인 모습의 단면을 보여주었답니다.


국립묘지 가까운 곳에는 아오지마 전투 기념비가 서 있는데요. 옛날에 무슨 파더(Father) 어쩌구 하는 영화에서 심도 있게 다룬 아오지마 전투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있지요... 어디선가 본 듯한 모습이지요? 실제로 보면 아주 크고 웅장해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답니다. 이거 하나 보려고 길을 잃고 엄청 헤맸던 기억이 있네요..


워싱턴에서 좀 떨어진 곳에 가면 미 국방성인 펜타곤이 있는데요. 위 사진이 바로 펜타곤 건물의 모습입니다. 오각형으로 되어 있지만 워낙 커서 직접 가서 보면 오각형 모습은 찾아볼 수 없지요. 사진 촬영도 금지입니다만 고장난 카메라를 들여보는 척 하면서 이거 한장 찍고 후다닥 도망 갔던 기억이 있네요. 촬영 하다가 걸리면 혼나요...호호 이거 올렸다가 CIA한테 잡혀가는 거 아닌가 모르겠넹...


워싱턴도시의 중앙의 십자형으로 서로 건물이 바라보고 있는 형태의 중요 지역구가 배치되어 있는데요. 여기에는 워싱턴의 상징인 탑과 링컨 기념관, 국회 의사당 등이 잘 정돈되어 배치되어 있답니다. 링컨의 유령이 가끔 출몰한다는 링컨 기념관의 링컨의 석상 모습입니다.


주변에는 한국전쟁기념공원도 있었답니다. 사진 속에 화환을 잘 들여다 보시면 한글로 뭐 우리는 우방이다 뭐 이런글도 써져 있는데 가기 전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우리나라 전쟁에 엄청나게 많은 미군들, 그들의 아들들이 죽었다는 것을 보고는 고마움을 느꼈었답니다. 이때가 한창 반미 분위기가 넘쳐 흐르던 시절이었는데 전 저기서 미국이 얼마나 우리에게 중요한 동반자인가를 크게 느꼈었답니다.


이것으로 슬로우스타터의 여행기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네요... 그동안 프랑스,터키,그리스,이집트,미국 다섯나라를 돌아다녔던 여행기를 쓰면서 저도 그때 기억을 떠올리게 되어서 행복했었답니다. 뭔가 아쉬운 마음이 가득해서인지 오늘은 저도 까불까불하지 않고 차분하게 글을 쓰게 됐네요. 호호호.. 이제 저는 교환학생을 떠나게 된답니다. 그동안 제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다음에 또 찾아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안뇽안뇽~~~ Stay Cool~~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좌충우돌 여행기] 발 가는대로 그저 걸어간 미국여행 - 라스베가스 2탄

2009. 9. 10. 08:11Life 2DAY/Travel

안녕하세용~! 저번에 라스베가스를 그냥 발 가는대로 기어다니던 슬로우스타터입네다. 저번 시간에 라스베가스 낮을 함께 둘러보셨죵~! 오늘은 라스베가스의 진국인 밤을 둘러볼 시간이에요... 역시 라스베가스는 밤의 도시걸라용~!호호호


누구나 한번 쯤 들어 보았을 벨라지오 호텔앞의 분수쇼입니다. 정말 사진으로는 찍을 수도 없을 정도로 대규모의 분수쇼를 벨라지오 호텔은 꽁짜로 제공하지요. 라스베가스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야외 쇼가 대부분..아니 모두 공짜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즐겨볼 수 있지요. 분수쇼는 예전에 오션스 일레븐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면서 더 유명해 졌답니다.


 저는 벨라지오 호텔에서 세계 최고의 쇼라고 불리우는 'O'쇼. ('오'쑈라고 읽으면 됩니다.) 를 관람했었는데요. 거기서 가수 싸이 횽도 만나 사진도 찍고 했었지요. 아쉽게도 내부에서는 촬영이 무조건 금지라 찍지 못했었답니다.


다음은 미라쥐 호텔의 화산쇼랍니다. 미라쥐 호텔에서 매 시간당 10분 정도씩 화산쇼를 보여주지요. 조명과 물로 만들어진 화산이 엄청난 굉음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입이 쫙쫙~~~ 벌어지지 않을 수 없답니다.


역시 라스베가스의 호텔들은 낮에 보는 것보다 밤에 보는 것이 훨씬 화려하고 아름답답니다. 호텔 구경만 다녀도 시간 가는 줄 모르지요.  라스베가스은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뉘어 있답니다. 다운 타운 지역과 스트립 지역인데요. 다운 타운이라고 하면 가장 번화한 곳 같지만 사실 라스베가스는 스트립 지역이 가장 발달해 있는 곳이에요. 스트립Strip은 거리이름인데 라스베가스 블루바드라고도 하지요. 그 길을 양옆으로 수십개의 거대 호텔들이 늘어서 있답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거리가 바로 스트립이라 불리우는 메인 스트리트 입니다. 이 거리를 따라 걸어가셔도 되고 버스를 타셔도 되지만 저는 걸어다니는 걸 추천 한답니다. 많은 여자분들이 라스베가스 밤거리를 걷는 것을 걱정하시는데요. 사실 라스베가스의 치안은 미국내에서 최고라고 불리울 정도로 안전한 지역입니다. 원래 사람 많은 곳이 안전한 법이지요. 노는 인간들이 밤새 있고 그 사람들 관리 하려고 더 많은 경찰 병력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걸어다녀도 아무 문제가 없답니다.


이건 써커스 써커스라는 호텔 안에 있는 써커스단의 공연인데요. 각 호텔들은 자신의 컨셉에 맞게 무료 공연을 준비해 두었답니다. 트래져 아일랜드(보물섬) 호텔은 해적단의 모험을 그린 공연을 하고 써커스써커스 호텔은 이렇게 호텔 내부에 써커스단들이 정기적으로 써커스 공연을 보여줌으로써 관광객들을 자신들의 호텔로 유혹하는 것이지요. 돈 없어도 구경할게 많아 참으로 좋은 라스베가스입네다.


제가 묶었던 골든 너겟 호텔입니다. 다운타운 지역에 위치해 있었지요. 그 때 무슨 이벤트에 당첨되서 엄청나게 큰 방에서 베개 끌어안고 혼자 슬피 잠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운타운 지역에는 천장을 사진처럼 LED화면으로 꾸며 놓았답니다. 그래서 한 시간에 한번씩 크게 음악이 나오면서 사진처럼 영상 쇼를 보여주는데요. 이 LED 대형 천장을 우리나라의 LG에서 협찬해 주었다고 해서 한국 사람들이 어깨를 으쓱으쓱하게 만드는 곳이지요. 막상 사람들은 LG가 한국 것인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뭐 어쨌든.. 제가 묶었던 골든 너겟 호텔에도 역시 카지노가 있었는데요. 거기서 대형 포커판에 휩쓸려 들어가 아주 기분좋게 올인을 외치고 빌빌거리며 호텔방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있네요. 이 호텔 방마다 하이트 맥주가 깔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ㅎㅎ 엄청나겠죠?


절망하는 슬스의 모습이랍니다. 호호호 돈 없는 자는 라스베가스에서 도박도 신나게 못하지만 볼거리가 많아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여러분들도 다 함께 라스베가스로 휴가를 떠나보시라구욘~~!호호호 Stay Cool~~

그럼 슬스의 라스베가스 여행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네다. 다음 편은 세계의 수도 '뉴욕'편이 되겠습니다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좌충우돌 여행기] 발 가는대로 그저 걸어간 미국여행 - 라스베가스 1탄

2009. 9. 10. 08:00Life 2DAY/Travel
안녕하세요~! 또 슬로우스타터입니다. 이제 제 여행기의 마지막으로 달려왔네요. 어느덧 4개국을 돌아 이제 다섯번째 나라 미국이네요.. 미국은 제가 보스톤, 뉴욕, 워싱턴, 라스베가스 이렇게 네 곳을 둘러 보았는데요. 제가 교환학생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어디까지 쓰다 가게 될 지 잘 모르겠지만서도 쓸 수 있는데까지 신나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함께 가 보실까욘~!

라스베가스를 다 둘러보시는데는 약 이틀정도가 소요됩니다. 하지만 저는 그걸 하루로 줄여서 함께 슬금슬금 따라가 보도록 할께요..먼저 낮 코스를 1탄으로 밤 코스를 2탄으로 해서 발 가는대로 주섬주섬 걸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동이 터올 때쯤 시작되는 코스는 바로 그랜드 캐년 경비행기 투어입니다. 경비행기 투어는 가격이 엄청날 것이라고들 예상하시는데 생각보다는 저렴한 수준입니다. 워낙 업체들 경쟁도 심하고 무엇보다도 경비행기로는 착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것이죠. 반면에 헬기투어는 가격이 엄청나죠. 헬기타고 가다가 그랜트 캐년 안쪽에 착륙을 해서 투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거든요.. 거지 슬스는 바로 경비행기 탑승!!!



비록 비행기 창을 통해 바라보는 모습이지만 그랜드 캐년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협곡의 스케일과 깊이에 입이 떡떡 벌어지죠.. 그랜드 캐년은 붉으스럼한 돌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활활 불타는 듯한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답니다.



경비행기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그야말로 예술 그 자체였어요. 특히 후버댐이 있는 주변에 흐르던 물. 그 물에 비치는 태양의 아름다운 모습은 평생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후버댐은 예전의 미국 대통령이던 후버 대통령이 지은 댐으로 저 댐이 있어서 라스베가스라는 곳이 태어날 수 있었다고 해요. 사실 라스베가스 지역은 사막이기 때문에 물이 부족해 황무지 같은 곳이었는데 저 후버 댐의 치수 능력 덕분에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났지요. 후버댐은 우리가 잘 아는 트랜스포머 1편의 마지막 전투가 벌어지는 곳으로 유명하답니다.


경비행기에 혼자 탑승한 슬스는 누구하나 제 모습을 찍어주지 않아서 완전 슬퍼하고 있었죠.. 하지만 친절한 외국인이 결국 한방 찍어 줬는데 역시 외국인은 사진을 너무 못찍어요.. 다 흔들려서 혼령 슬스로 거듭 났었지요.. 호호호
지네끼리만 신난 얄미운 사람들..나도 말 좀 걸어주지..힝~


경비행기 투어가 끝나고 본격적인 호텔 투어를 시작했답니다. 라스베가스는 사실 도박을 안하는 사람들은 마땅히 할 것이 없는 지역이기도 하답니다. 도박을 할 수 없는 아이들과 도박을 별로 안좋아하는 어르신들, 혹은 저처럼 도박을 와방 좋아하지만 돈이 없어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가지 쇼와 어트랙션들을 라스베가스는 간직하고 있죠. 하지만 역시 도박의 도시답게 도박을 안하면 그만큼 재미가 반감되지요..


아름다운 호텔 안에는 정말 별의 별개 다 들어있답니다. 명품샵부터 시작해서 이런 백호가 어슬렁 거리고 있지를 않나..사자에 호랑이에.. 엄청나게 큰 정원이 들어있는 호텔도 있고.. 심지어는 호텔안에 청룡열차가 들어있는 곳도 있답니다. 뭐 미치지 않고서야...ㅋㅋㅋ


씨저스 팔레스 호텔의 웅장한 모습이네요. 나이키 석상이 보이네요. 저 나이키 석상이 미국 운동용품 업체인 나이키의 엠블렘의 기원이 된 것이지요. 나이키는 미국식 발음이고 그리스 로마 신화에 따르면 Nike(니케)가 승리의 여신이거든요. 뭐 이런 흔한 상식은 제가 떠들어봤자 별 감흥도 없겠네요. 호텔들..위에 사진이 있는 미라지 호텔이나 Wynn 윈 호텔, 벨라지오나 씨저스 팰러스 같은 호텔들은 다른나라나 다른 지역에 있었더라면 명물이 될 정도로 대규모이고 많은 어트랙션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여기는 그런 호텔이 30개는 넘게 있어서 그냥 별 거 없는 호텔이 되었답니다.


여기는 프랑스 파리의 모습을 본 딴 파리 Paris 호텔입니다. 저도 파리를 갔다왔지만 아예 프랑스랑 거의 똑같아요. 이곳은 파리 호텔처럼 룩소르 호텔 (이집트), 뉴욕뉴욕 호텔(뉴욕), 베네치아 호텔(베니치아) 등 각 지방의 모습이나 각 나라의 유명 랜드마크를 본 딴 호텔들이 많답니다. 근데 본 딴 정도가 아니라 크기만 좀 작을 뿐 아예 똑같은 모습이나 거의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호텔들이 많답니다.


오늘 낮에 둘러본 지역은 이 정도로 하고요. 저녁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담은 2탄을 곧 올려드리겠습니다. 2편에서는 아름다운 라스베가스의 야경과 함께 더 많은 라스베가스의 모습이 전해지겠습니다. 그럼 그 때까지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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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여행기] 신화의 나라, 지옥에서 온 이집트 # 룩소르 - 1편

2009. 9. 3. 09:49Life 2DAY/Travel


신화의 나라 이집트를 저와 함께 여행하는 것이 즐겁지요?! 즐겁지요?! 즐겁다고 제발 얘기해 주세용!!! ^^ 어쨌든 여러분이 즐겁든 안 즐겁든 계속 꾸준히 찾아오고 있는 슬로우스타터 오늘도 인사드립니다. 이집트 -카이로, 아스완에 이어서 요번에 돌아보실 지역은 안 그래도 역사가 깊은 이집트에서도 역사가 깊은 룩소르 지방입니다. 룩소르는 뭐 여기저기서 한번 쯤 들어보셨을꺼에요... 미국 라스베가스에 룩소르 호텔도 있고 이집트 하면 카이로 다음으로 유명한 지역이니께요...호호호

룩소르유명한 신전과 석상들이 아주 즐비 하답니다. 그 중에서 오늘 저와 함께 1편에서 둘러 볼 지역은 바로 핫쳅수트 장제전왕가의 계곡되겠십니더. 먼저 왕가의 계곡 먼저 돌아 보실깝쇼?!



이게 뭐냐고요?! 그냥 돌무더기같죵?! 호호호... 하지만 이 돌무더기에 온갖 중요 파라오들이 다 잠들어 있다는 사실!!!

도굴꾼들로부터 방어를 하기 위한 일종의 계략 차원에서 저런 외딴 곳에다가 파라오들을 다 묻었겠지용... 저 곳에는 그 유명한 람세스 2세를 비롯해서 람세스 2세의 아버지 세티왕과 기타 등등이 모두 묻혀 있답니다. 어떤 분들은 '엥? 랍세스 2세의 아버지가 람세스 1세가 아닌감?'하겠지만 세티가 람세스 2세의 아버지죠.. 호호호 하여간 저 답답해 보이는 왕가의 계곡으로 들어가면 왕들 무덤 구경을 할 수 있답니다.


왕가의 계곡에 있는 파라오들의 무덤 안에서는 아무런 촬영도 금지였기 때문에...물론 찍을려면 찍을 수도 있었지만 대한민국 민주시민 슬로우스타터는 법규와 윤리를 지켜주었지요... 근데 안 찍은 게 후회되고 저만 바보된 것 같아요.

어쨌든... 왕가의 계곡에 가기 전에 마주친 경찰 아저씨와 잡상인의 정겨운 풍경인데요... 저는 왕들 무덤보다 저 장면이 훨씬 신기하고 쇼킹했답니다. 역시 아직까지 후진국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집트의 경찰은 한국의 경찰들은 쨉도 안될 정도로 폭력 경찰이더라고요... 그냥 목걸이 팔고 있는 애를 잡아다 패는데 그야말로 왕가의 무덤에 먼지나게 맞더라고요...아이 무셔워~ 폭력 싫어욘!!!


왕가의 무덤에서 핫쳅수트 장제전으로 넘어가는 길이랍니다. 저 곳에 있는 99.8%의 사람들이 코끼리 열차 같이 생긴 셔틀 열차를 이용하는데요... 가끔 저렇게 무모한 짓을 하는 도전정신 투철한 친구들이 있었답니다. 저도 저기에 너무 동참하고 싶어서 똥구멍이 옴작옴작 거렸지만 객지에서 한큐에 객사할까봐 두려워서 열차에 몸을 실었답니다.


요것이 바로 핫쳅수트 장제전의 모습이랍니다. 왕가의 계곡 뒤편에 있는 계곡을 통째로 깎아서 만든 신전인데요. 핫쳅수트는 놀랍게도..아마 유일하다죠...유일한 여자 파라오 였다고 합니다. 맞나? 아닌가?? 그렇다고 들었던거 같은데요..
어쨌든 저 곳에 가면 일단 신들의 석상 모습 부터가 다 조금씩 다르답니다. 다른 신전들은 하나같이 신들이 남자인데요..저기는 여신들이 좀 붙어 있습죠...


아니 대체 이걸 어떻게 깎아서 만든거지?? 이해 할 수가 없구만...


이 아줌마가 핫쳅수트라고 하네요...정말 아리땁죠?! 그녀의 아리따움... 원더걸스도 울고 갈 머리에다 저 큰 귀하며 왕얼굴하며 정말 세기의 미인일세...허허...


핫쳅수트 장제전에 이어서 다음 코스로 스물스물 기어가다가 잠깐 들린 곳이 바로 오벨리스크 짜개진 곳입니다. 이 곳에는 오벨리스크를 만들다가 실패서 반으로 짜개져 버린 실패형 오벨리스크가 누워있는데요.. 여기선 가이드가 아주 친절하게 오벨리스크를 어떻게 만드는지와 어쩌다 저 지경으로 짜개졌는지와 성공한 오벨리스크는 어떻게 되었는지를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팁을 요구한답니다.


저 거대한 암석에 물을 부어서 그 물이 얼었다 녹았다 팽창했다 쪼그라들었다 온갖 희한한 작용이 다 일어나야 겨우겨우 저렇게 오벨리스크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저 오벨리스크는 열심히 만들다가 그만 중간이 쪽 쪼개지는 바람에 못 쓰게 되어서 그냥 처박아 두었다는 설명입디다. 성공한 오벨리스크는 이쁜 조각이 이루어져서 룩소르 신전에 하나 서 있고 나머지 하나는 저 멀리 프랑스 공원에 서 있는 기염을 토하고 있죠...


잼있게 보셨나요?! 룩소르 1편도 훌러덩 끝났네요... 위에 또 이상한 석상이 궁금하시다고요? 그렇다면 곧 찾아올 2편을 기대해 주세요.. 곧 2편과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건강하셔욘~~!!! Stay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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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여행기] 신화의 나라, 지옥에서 온 이집트 # 아스완- 2편

2009. 9. 2. 09:52Life 2DAY/Travel


안뇽하세용~! 저번시간에 이어서 아스완 2탄을 들고 찾아 온 슬로우스타터입니다. 쓸데없는 말 집어치고 바로 아스완 투어를 함께 시작하시는게 좋겠죵~?! 바로 고고고고고!!!!


저번 시간에는 아스완에서만 즐길 수 있는 펠루카 투어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 보았었지요?! 그림같은 나일강에 몸을 얹어 펠루카와 함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그야말로 신선놀음이 따로 없는 것이지요~ 이집트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아닌가 싶네요...


아스완의 시장에서 흥정 배틀을 벌이며 이집트 전통의상인 '까라비야~'도 구입했고 말이지요... 제가 묶었던 지옥의 호텔에서 바라본 시장 풍경입니다. 후질근 한 것이 딱 이집트 같지 않나요? 이렇게 현재의 이집트는 참으로 후질근 합니다만 역시 이집트는 현재가 아닌 과거에 묻힌 나라기 때문에 과거의 아주 흥성했던 흔적을 더듬어 가는 작업이 의미가 있답니다. 그 많은 유적 중에서 이집트 안이나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유적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바로 아부심벨 대신전 되겠습니다!!!!!!!! 아부심벨 신전은 엄청나게 큰 크기를 자랑하는데요... 사진으로만 봐서는 절대 상상도 안될 크기랍니다. 슬스도 도저히 믿기지 않는 눈을 의심했었답니다. 거대한 절벽을 그대로 깎아서 만든 신전인데요.. 아니 그 옛날에 저걸 어떻게 만들었지? 지금 이 사진을 보고 있는 저도 또 궁금해지네요.. 사람들이 가까이 있어서 그렇지 저 석상의 발바닥이 사람들보다 풜씬 크답니다.




경이로운 눈빛으로 아부심벨 대 신전의 바깥 석상을 바라보고 있는 슬스의 찐따같은 뒷모습입니다. 이렇게 큼지막한 아부심벨이 유명해지게 된 계기가 있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유명하기는 했지만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계기가 있지요... 그 역사적 대서사시를 한번 살포시 들려드릴까용?!



지금으로부터 몇년전...아니 십 수년전에 아스완 지역에는 이집트 전역의 안정적인 치수를 위한 하이댐이라는 엄청나게 큰 댐이 들어서게 되었답니다. 그 덕분에 이 아부심벨이 있던 지역은 물에 잠길 운명에 처해지게 되었지요... 이집트 정부는 발만 동동 구르다가 아부심벨을 동동 떠내려보내게 될 위기였지요... 그 때 바로 나타난 것이 세계인들의 알흠다운 손길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모금이 진행되고 유네스코와 각종 선진국의 NGO들이 이 거대한 아부심벨을 통째로 옮기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그래서 저 큰 돌 덩어리를 다 쪼개고 쪼개서 운반해서 지금 저 위치에다가 정확하게 다시 세운 것이지요... 아부심벨 대 신전안에는 4명의 신이 서 있는데요. 시간에 따라 그 신들을 비추는 태양 방향이 정해져 있답니다. 근데 과학자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거까지 보존을 해 놓았더라고요.. 인간이 대단하긴 대단하죠?!


요것으로 말하자면 아부심벨 대 신전 옆에 있는 작은 신전인데요. 위에 있는 아부심벨 대신전이 람세스 2세가 자신의 업적을 기리고 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해 지었다면 요 옆에 있는 신전은 자신이 평생 사랑한 람세스 2세의 아내 네페르타리를 위해 지은 신전이랍니다. 람세스는 그만큼 아내를 사랑하고 아꼈다는 증거지요.. 이집트의 모든 파라오 중에서 아내를 위해서 신전을 지어 준 것은 람세스가 유일하다는 소리를 현지에서 들었었답니다.


아스완에는 아부심벨 말고도 신전이 여기저기 더 있지요... 현지에서 어떤 외국인이 쏼라쏼라 했던 영어가 생각나네요.. 그 외국인은 이집트 인들을 비난하고 있었답니다. '아부심벨이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해 있었을 때 이집트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때 전 세계가 나서서 도와줬지만 그들은 아직도 이러한 신전을 돈벌이로밖에 써먹지 않는다. 이집트인들은 세계인들에게 빚을 지고도 그걸 갚아나갈 생각은 하지 못하고 그저 돈벌이에만 혈안이다.' 저도 짧은 영어로 쫄래쫄래 알아듣고는 깊게 공감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용...


그럼 지금까지 살펴 본 것이 아스완 지역의 엑기스 되겠습니다. 어떤가요? 1편이 휴양지 같은 기분 좋은 바람 같은 모습의 아스완이였다면 2편은 뭔가 이야기가 들어있는 역사의 현장 같지 않나요? 호호호 슬로우스타터와 함께 하는 즐거운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 될 예정이랍니다.


다음 편에는 룩소르 지방으로 넘어가 룩소르 신전 및 기타 등등을 훌러덩 살펴보는 시간이 되도록 해 볼께용~ 그럼 그 때까지 다들 비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셈~~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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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여행기] 신화의 나라, 지옥에서 온 이집트 # 아스완- 1편

2009. 9. 1. 10:11Life 2DAY/Travel

안녕하시렵니까?! 좌충우돌 깽판 여행기를 뚤레뚤레 써나가고 있는 슬스의 이집트 여행기 아스완 편이 왔습니다요. 아스완이 어딘지 아시나욘? 아스완은 그 유명한 아부심벨이 덜렁 있는 자리로 하이댐도 있고, 나일강 위에서 펠루카에 몸을 싣고 신선놀음도 할 수 있는 이집트의 황금알 관광지입니다. 오늘도 슬로우스타터와 함께 훌러덩 아스완을 까부시러 떠나볼까용?!


오늘 1편에서는 아스완 직역에서 탈 수 있는 독특한 운송수단인 펠루카 투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 생각중인데 여러분은 어떠셔? 좋죠?!!! 그러니께 먼저 위 사진을 보시면 아스완에 딱 도착하자마자 볼 수 있는 시장이 되겠습네다. 시장에서는 여기저기서 호객꾼들이 달라 붙어서 이거 사라 저거 사라 하면서 바가지를 신나게 씌우고 있지욘... 대한민국의 멋쟁이들은 저기서 절대 바가지 쓰시면 안돼용!! 우리는 중국인들한테 적응이 되어 있는데 바가지 쓰지 않겠죠?!


지금 제가 입고 있는 저 옷이 바로 '까라비아~'라고 하는 이집트 전통의상입니다. 저걸 사느라고 아주 그냥 시장에서 실갱이실갱이를 잔뜩 했었지요.. 중국에서 익숙해진 흥정 실력이 이집트에서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답니다. 중국 상인들과는 다르게 이집트 상인들은 좀 착한 면이 있어서 막 너무 내려서 부르고 그러면 눈물을 글썽이며 안된다고 불쌍한 모습을 보여서 맘이 약해질 수도 있지만 전 아주 호되게 내려 깎아서 이집트 인들도 놀랄만한 가격에 옷을 구입했었답니다. 호호호


요것이 바로 아스완에 오면 반드시 타 봐야 한다는 펠루카 입니다. 저 펠루카에 몸을 싣고 나일강위를 둥둥 떠다니면 한겨울에도 더운 이집트에서 유일하게 낙원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시다시피 한 배에 다닥다닥 붙어서 투어를 하는데요. 좀 싸게 타보겠답시고 단체로 탑승을 하지만 저렇게 하면 흥도 안 날 뿐더러 가격이 싼 것도 아니랍니다. 슬스는 길거리에서 만난 펠루카 모는 아저씨의 아들과 담판을 통해 개인 펠루카 탑승에 성공했었지요..


이 아저씨가 바로 펠루카 아찌였는데 아들이 너무 저렴한 가격에 흥정을 실패해 돌아와서 좀 삐지시긴 했지만 그래도 저를 위해서 아주 신나게 펠루카를 몰아주셨었답니다.


여기저기서 많은 배들이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요. 여러분들도 아스완에 가시면 무조건 펠루카 투어를 해보셔요. 가끔 아예 이걸 타고 룩소르까지 가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하기엔 시간도 너무 많이 뺐기고 돈도 많이 드니까 한 한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펠루카 투어를 하시는게 딱 맞을꺼라고 생각해용.



아스완 지역에는 펠루카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잘 정돈된 정원이 있는 섬들과 함께 사막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답니다. 펠루카 모는 아저씨와 얘기만 잘 되면 사막이 있는 섬이나 아름다운 정원이 딸린 섬에 잠깐 정박을 할 수도 있어요. 물론 아저씨는 팁(박시시)를 외치죠.. 그것도 다 흥정 승부를 통해서 가보시는 게 좋답니다. 아저씨는 아주 기본적인 영어를 구사하셨었어요. 저와의 대화를 잠깐 옮겨보자면

'Stop okay?'
'Okay! but tip!!'
'How much?'
'much'
'No, little'
'Okay'

정말 흥겹고 짜릿한 대화 아닙니까? 역시 영어는 단어로 얘기하는 것이 제 맛이에욘...호호호


여기가 아저씨를 졸라서 들어간 사막이에용.. 가면 또 낙타 몰이꾼들이 아주 버선발로 뛰쳐나와서 낙타를 태워주겠다고 난리부르스를 추지요... 하지만 낙타는 예전에 서울대공원에서 타 봤으니까 패스!!! 사막에서 사진을 많이 찍어서 많이 보여드리고 싶지만 사막이 온통 낙타 똥밭이라 그냥 요거 한 장으로 끝낼래용~!


위에는 나일강의 수위를 체크하는 곳이랍니다. 정식 명칭이 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해 네입어에 찾아봤는데도 나오질 않네요...누가 아시면 좀 알려주셈... 어쨌든 예전에는 저기를 보고 나일강의 범람을 예상하곤 했다고 합니다. 나일강이 범람한다고 하면 우리는 마치 물난리가 난다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나일강이 범람하지 않으면 이집트는 위험해지는 구조랍니다. 그래서 치수와 수위체크는 그들에게 있어 생면 연장의 비법이라고 할 수 있지요. 호호호

아스완 1편은 여기서 마무리 지어볼까 합니다요...2편에서는 본격적인 아스완의 명물 - 아부심벨 사진 대방출은 아니고 몇 장 방출 이벤트가 있으니 다음 편도 기대해 주셔용~! 안뇽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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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여행기] 신화의 나라, 지옥에서 온 이집트 # 카이로 -2편

2009. 8. 27. 09:16Life 2DAY/Travel
안녕하시렵네까?! 이제 지겨우시다고요?! 쓰고 있는 저는 어떻겠어요?! 호호호 여러분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꾸역꾸역 찾아와 이렇게 해외 소식을 쩝쩝 전해 드리는 저는야 참으로 착한 어린이 슬로우스타터 입니다!!!


저번 카이로 1편에서 단 한장의 피라미드 사진도 없이 훌러덩 지나가서 많은 분들이 아쉬워했다는 소식을 로이터 통신을 통해 접해들었다고 하고 싶네요... 아무도 아쉬워 하지는 않으셨지만 아쉬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오늘은 카이로 여행의 백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아저씨랑 제대로 부비부비하며 놀아봅시다요!!!

뭘 봐요 아저씨 외국인 첨봐?


이래 저래 울퉁불퉁한 카이로의 길을 열심히 건너고 건너서 피라미드가 있는 가자 지구까지 가보았답니다. 제 기억이 가물치마냥 가물가물 거려서 잘 생각이 안나지만서도 가자 지구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이 가능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피라미드 사진 바로 앞에 지하철에서 찍은 사진들이 있는거겠지요? 호호호


듀듕~~!!!! 드디어 도착... 피라미드가 있는 곳에 도착하면은요.. 먼저 입장권을 사야 한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뭐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이집트 인들의 생활 수준과 GNP에 비해보면 완전 말도 안되는 가격의 입장권을 사야하지요.. 이집트는 놀랍게도 내 외국인의 입장료 가격이 적게는 몇 배, 많게는 십 몇배씩 차이가 나는 진풍경을 연출해주기도 한답니다. 또 여기서도 문제인 것이 이 입장료가 피라미드 안에 들어갈 수 있는 티켓은 두배가 비싼데요... 또 이집트까지 와서 안 들어가보면 후회 할까봐 다들 들어가 보곤 하지요...

제기랄...들어가야 하나??


저는 여행할 때 입장료 아끼려고 안 들어가보는 건 정말 바보같은 짓이라는 주의기 때문에 들어가 봤는데요.. 정말 뭐 별거는 없답니다. 그러니까 다들 본인의 기준에 맞춰서 선택하세요. 온 김에 들어가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답니다. 그냥 대충 구경 하려면 집에서 구글 어스나 키고 사진으로 구경하면 돼지 왜 여행 하겠어요?! 홍홍홍.. 피라미드 안에서 숨도 턱턱 막히고 질식할 듯 어지러운 기분도 느껴보고 하면 이집트 온 기분이 홀홀 나지 않겠어요?!


리얼 아랍 맨 요~~!!! 어디서 떨거지 같은 아랍인 수건 하나 구해다가 머리에 착용해 보았답니다. 의상이 에러네요...비록 겨울이었다고는 하나 그래도 아프리카 대륙이거늘 어찌 저런 잠바를 둘러 싸고 갔는지 지금 생각해보니 미친게 아닌가 싶네요...


피라미드 주변에는 요로코롬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친절한 이집트 인들이 넘쳐난답니다. 안그래도 사진 찍어 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잘됐다 싶어서 찍어달라고 하면 위 사진 처럼 포즈도 코치해주곤 하지요... 그리곤 아주 친절하게 돈을 요구하지요... 안 주면 죽일 듯이 달려들기 때문에 결국에 다들 돈을 주고 만답니다. 그러니까 아예 이집트 인들한테는 찍어달라고 하지 마세요... 그냥 다른 외국인한테 찍어달라고 하면 더 이쁘게 알차게 찍어준답니다.


밤이 되면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에는 레이저쇼 비스무리한 것을 한답니다. 놋떼월드에서 야간개장하면 하는 뻔한 레이저쇼지만 또 그 가격은 외국인 등처먹기 프로젝트라도 한 마냥 고가지요...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요... 그냥 출구로 나와서 길 건너편에 있는 맥도날도 3층에 올라가 햄버거나 우적우적 씹으며 레이저쇼를 공짜로 보는 것이지요. 아직도 맥도날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다면 그곳으로 고고!!!!


카이로 마지막 편인 2편을 이렇게 훌러덩 끝내기 좀 그래서 마지막으로 사진을 좀 넣어보았지요.. 마지막 사진은 이집트 대통령인가 왕인가 하는 할배가 사는 왕궁이라고 하더라고요... 엄청나게 먼 거리에서 줌을 땡겨 찍었는데 저기 입구에 서 있던 아저씨가 그 먼거리를 달려와서는 No picture!!! 이러길래...OK! Sorry~이랬더니만 또 엄청난 거리를 뛰어갔어요... 그 말이 너무너무 하고 싶었나봐요... 안스러워서 팁을 저도 모르게 줄 뻔했답니다. 나름 대통령 경호원일텐데...호호호

그럼 이것으로 카이로 편을 마무리 짓도록 해볼까욘~! 다음 편에서는 카이로에 이어서 아스완 지방을 탐방해보도록 할껩쌉싸리와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좌충우돌 여행기] 신화의 나라, 지옥에서 온 이집트 # 카이로 -1편

2009. 8. 26. 08:34Life 2DAY/Travel
안뇽하세요...저번에 본격적인 이집트 여행에 앞서 심지어 오리엔테이션까지 해버린 건방진 슬로우스타터입네다. 오늘은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로 떠나는 시간입죠... 카이로 하면 역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훌러덩 서 있는 것이 상상 되시지요? 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는 카이로 2편에서 만나보시도록 하시고욤... 오늘은 카이로 가는 험난한 길이랑 무하마드 알리 모스크 구경이나 살짝 해볼까 합니다요... 그럼 함께 가보실까용~!!!


저번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말씀 드렸다시피 저는 카이로에 도착하고 나서 거의 공황상태에 빠졌었어요.. 그렇게 많은 나라를 여행을 했지만서도 이집트만한 곳을 듣도보도 못했기 때문에 어금니를 꽉 깨물지 않을 수 없었지요. 이집트의 첫인상은 지옥 그 자체였답니다. 그렇게 여행은 시작 되었어요...


택시를 저며타고는 바깥 풍경을 뚤레뚤레 살피며 투어를 시작했지요.. 길거리엔 질서라곤 찾아볼 수 없었지만 뭐 사람 사는 느낌 만땅이라 흐믓했답니다. 하지만 버스 뒤에 공짜로 타려고 매달려 가는 사람을 보고는 지옥에서 온 슬로우스타터도 기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호호호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 바로 카이로 역사 박물관입니다. 카이로 역사 박물관은 정말 말도 안되는 규모였어요. 박물관의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그 안에 들어 있는 유물들이 너무 많아서 어떤 유물들은 그냥 쓰레기마냥 대충 떨궈져 있었답니다. 유물이 너무 많아도 문제인 희한한 상황이었던 것이지요. 제가 갔던 때에는 해외 자본에 의해 리모델링을 한창 진행 중이었으니 지금 가시면 아마 리모델링이 끝나고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하실 수 있겠네용..호호


왜 유적 사진은 없고 자꾸 지하철 택시 버스 사진이나 꺼내 놓느냐고요? 호호호 박물관안에선 무조건 촬영 금지여서 사진이 없답니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모르는 척 퍽퍽~ 찍어버렸겠지만 저도 이제 민주시민이 되었던지 더 이상 그런 짓을 하고 싶지가 않더라고요..호호... 그래서 오늘은 카이로의 엑기스인 피라미드로 가는 길을 소개하는 마당이니 카이로의 대중교통 소개도 좀 해드리고 싶어요.. 카이로의 지하철은 아주 놀랍게도 남탕, 여탕이 따로 나누어져 있답니다. 즉 여자객차에 남자가 타면 마치 여탕에 바바리맨 들어간 거처럼 욕을 태바가지로 먹고 쫓겨나가게 되는 구조인 것이지요.


버스를 첨에 탈 때에도 조심하셔야 해요.. 저 버스 앞에 적혀있는 꼬부랑꼬부랑 이상야릇한 글씨가 보이시나요? 지금 저게 버스 번호입니다. 이집트에는 아라비아 숫자로 번호를 표시해주지 않고 아랍어로 된 숫자를 사용한답니다. 그래서 아랍어로 된 숫자를 모르면 버스 하나 잡기도 힘든 마당이지요... 저도 버스 제대로 된 거 타느라 고생은 고생대로 했는데 결국 탄 버스가 고장이 나서 길바닥에서 고생 좀 했던 훈훈한 기억이 나네요..


그리하여 도착한 곳이 바로 무하마드 알리 모스크입네다. 카이로에 있는 수많은 모스크 중에 단연 돋보이는 사원 이지요.. 제 나이 쯤 되시는 남자분들은 한번 쯤 해봤을지도 모르는 창세기전의 배경이 되는 곳이지요. 이 사원에 얽힌 사연들을 살펴보다 보면 창세기전에 나오는 온갖 단어들을 다 보실 수 있답니다. 쓸데 없는 얘기는 집어치고요..


터키에서 수도 없이 모스크 사원들을 관람 했습니다만 또 정통 아랍 국가에서 보는 모스크는 특별한 맛이 있었답니다. 터키의 그것이 크리스챤과 아랍권의 쉴새없는 전쟁에 인해 끊임 없이 덧칠되고 변형 되었다면 이집트의 모스크는 그야말로 순수한 100% 아랍의 모스크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지요..



알흠답기 그지 없는 모스크의 한 쪽 벽면에 기대어 멋진 사진을 뽑아 내고 있는 여행자의 모습이 보이네요.. 저는 똑딱이로 불쌍해서 콧물이 질질 흐르는 꼬락서니로 사진을 똑딱똑딱 찍어냈었는데 그저 그들의 디에스랄이 부러울 따름이었답니다.


사원 내부는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 없었답니다. 화려하고 아름답고, 경건하고 조용한 사원 내에서 저 말고는 아무도 못믿어서 종교도 없는 슬로우스타터는 눈을 지그시 감고 명상에 잠겨 보았답니다. 명상을 하며 주변에 절을 하고 있는 많은 친구들의 엉덩이도 훔쳐보았지요..호호호

음...돈 좀 되겠구먼..


이집트에서 놓치기 쉬운 관광 명소인 모스크. 많은 여행자분들이 저처럼 터키나 그리스를 경유해 오는 탓에 이집트의 사원을 포기하시고 그저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아저씨 사자 대가리 구경하러 가는데 바쁘시지만 개인적으로는 여기도 꼭 한 번 들리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가서 구경하시면 후회는 없으실꺼에요... 시간 내서라도 구경 가세용~!!

그럼 카이로 1편을 슬그머니 끝마치고 2편을 향해 쫄래쫄래 한번 가보도록 할깝쇼?!!
금방 보입시더~~~!! Stay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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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여행기] 신화의 나라, 지옥에서 온 이집트 - 룩소르 2탄

2009. 8. 25. 10:15Life 2DAY/Travel

안녕하세요...비어투데이에 지긋지긋하다 할 정도로 꾸준히 여행기를 올리고 있는 슬로우스타터입네다... 어느 덧 후딱 또 여행기를 쓰고 있네요~!! 저번 시간에 이집트 룩소르 1편을 함께 둘러보셨죠?! 아우...이집트는 워낙 색이 퍽퍽한 흑색이라 사진을 계속 이런 것만 봤더니만 제 목이 다 마르는 그런 느낌이네요.. 시원한~~~ 맥주나 한잔 마시면 좋겠구먼요...ㅋㅋㅋ


오늘은 저번 편에 이어서 룩소르 2편으로 룩소르 지방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는 룩소르 신전과 카르나크 신전을 둘러보고 위에 보이시는 멤논의 거상에 대해 한번 훌러덩 살펴보도록 하겠십니더..

위에 보시는 것은 멤논의 거상이라고 예전에 어디선가 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던 돌덩어리였어요.. 만화에도 막 나오고 했던 거 같은데...호호호.. 저 거상은 저 사진 구석탱이에 있는 코딱지 만해 보이는 사람들과 의자 등을 봐도 얼마나 큰지 대충 짐작이 가실 것이에요~ 저 거상은 기원전에 새벽의 여신 에오스(Eos)의 아들인 멤논을 닮아서 멤논의 거상이라고 이름 붙여졌는데요.. 지진이 난 이후로 저 거상에서 맨날 소리가 나기 시작했는데 이집트인들은 그걸 자기 엄마를 부르는 것이라 생각했다는군요... 정말 뜬금없는 그들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냅니다..호호호


다음은 카르나크 신전의 모습 되겠습니다. 카르나크 신전과 룩소르 신전은 거의 붙어 있어서 도보로 횡단이 가능하답니다. 제가 사진 정리를 하며 아무리 기억을 되돌릴려고 해도 어디가 카르나크고  어디가 룩소르에서 찍은 건지 도저히 분간이 안 가네요... 뭐 둘 다 별 다른 점 없으니께 한꺼번에 묶어서 투어를 해보도록 할까요~!!


이것은 그야말로 놀라웠던 카르나크 신전의 대열주입니다. 대열주는 쉽게 말해 엄청나게 큰 기둥들이 줄 지어 서 있다라는 말인데요.. 정말로 인간이 만들었다고는 믿기 힘든 크기의 열주들이 주루룩 서있었어요... 거기다 그 기둥에는 빼곡하게 조각이 다 되어 있고 심지어 예전에는 색칠까지 다 되어 있었다고 하니 놀랍지 아니할 수 아니할 수 아니하네요.. 정말 실제로 복원된 장면을 너무 보고 싶었어요.


일부 열주들에는 아직도 색칠이 없어지지 않아서 그 이전 모습을 어렴풋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열주들을 스윽~~~ 지나가면...마치 저 썩은 표정을 하고 있는 외국인마냥 쭐래쭐래 지나가면 카르나크 신전의 오벨리스크가 나온답니다. 저기 멀리 오벨리스크가 서 있는 것이 보이지요?


오벨리스크는 룩소르 신전 입구 쪽에도 하나 띡 서 있고, 카르나크 신전 안에도 하나 띡 서 있었답니다. 크기가 엄청나서 저 돌덩어리를 쌓은 것도 아니고 통째로 저렇게 쪼개 옮겼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태양신 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데요... 이집트로서는 참 가슴 아픈 물건이기도 하지요... 여러 오벨리스크가 서구 열강들에 의해 옮겨져서 지금 하나는 프랑스에, 하나는 영국에, 하나는 미국에 가 있답니다.


엄청나게 큰 열주를 보고 있는 슬로우스타터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정말 저걸 어떻게 쌓아올렸을까요~? 지금으로부터 6000년 전에 말이죠... 지금 크레인으로 해도 돈이 무지막하게 들만한 대공사일텐데.. 별다른 도구 없이 사람의 힘으로만 저걸 쌓았다고 하니 입이 쫙!!!벌어집니다..


룩소르 신전의 알흠다운 야경이랍니다. 제가 똑딱이로 찍었지만서도 이렇게 잘 찍다니 제 자신이 다 자랑스럽네요...호호호 저기 서 있는 오벨리스크가 또 다른 오벨리스크랍니다. 룩소르에 가면 룩소르 신전과 카르나크 신전은 꼭 가봐야 하는 코스이자 가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준답니다. 밤에는 레이져 쇼도 하고 하니 시간을 잘 안배하여 관광을 잘 섞어서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룩소르 제 2편이었답니다. 이집트 그 대장정도 어느새 완료가 되어버렸네욤..ㅋㅋ  다음 나라는 미국으로 떠나볼까 합니다. 와...정말 여행 많이도 갔구만...ㅋㅋ 여행기 쓸 장소가 아주 끊이지를 않네 그랴...호호호 그럼 다음편에서 또 슬스와 함께 해요 여러분~!!  Stay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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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여행기] 신화의 나라, 지옥에서 온 이집트 # Orientaion

2009. 8. 24. 09:25Life 2DAY/Travel

안녕하세욤~! 이제 어느 덧 여러 나라를 돌고 돌아 여행기가 지긋지긋 해질까 말까 하는 슬로우스타터입니다. 벌써 여러 나라를 훌렁 훌렁 돌아 왔네욤~! 오늘부터 함께 둘러 볼 나라는 이집트입니다. 이집트는 다른 나라들과는 아주 느낌이 달라요.. 아시다시피 약간 위험해서 여자분들 혼자서 여행하기에는 무리가 좀 있겠지만 어차피 사람 사는 곳이니까 못 갈 곳은 없겠지요... 그래서 이집트는 가기 전에 나라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고 몇가지 머리 속에 넣어야 할 것들이 있답니다.
 

 

대혼돈... 지옥이 있다면 여길까??

부푼 마음으로 배낭을 꼬나매고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는 슬스.. 거리에 나서자마자 기겁을 하고 말았답니다. 중국산 황사를 빼다 박은 공기오염,

보시다시피 공기오염 최악난이도



횡단보도에 없으면 허전할까봐 세워놓은 듯한 신호등, 경적소리와 사람들 고함소리로 시장통 이웃사촌 같은 거리, 외국인만 보면 폭주기관차마냥 달려드는 집념 가득한 호객꾼들까지.. '어떻게 이런 나라가 굴러 가는거지?', "어째서 이런 나라가 안 망하고 버젓이 서 있는거지?' 참으로 짜증이 오골오골 치밀어 오르는 울화통을 꾹꾹 눌러 담으며 슬스는 어금니 꽉 깨물고 신발끈을 고쳐매었답니다..


 

그들만의 리그, 그들만의 스타일, 그들만의 방식

이집트 여행을 위해서라면 그들만의 스타일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어욤.. 우리의 상상 속에 이집트는 신화가 가득하고 아름다운 나라라는 큰 기대를 안고 떠나지만 처음 카이로에 딱 도착하면 기절초풍할 광경과 함께 실망감이 마구 몰려오지요...

이런 멋진거 보기 전까진 계속 실망의 연속



"No picture here!"- 사진 찍는 것을 막는 경찰들에게 우리나라 돈500원 정도를 쥐어주면 그들은 외친답니다. "Do you want me to take a picture for you?" - 안 된다던 경찰들이 함박웃음을 머금고 관광객을 위해 셔터를 눌러준답니다. 이집트에서는 파란 불이라고 길을 건너다간 한 큐에 저 세상 떠날 수도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빨간 불이라고 길 안 건너고 서있다간 평생 그 자리에 서있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네 살 배기 아이가 사진 한번 찍어달라고 해 찍어줬다간 네 살 배기부터 열네 살 배기까지 100여명에게 순식간에 둘러싸일 수도 있습니다. 오우~! 아니 뭐 이리 신나는 나라가 다 있지? 이곳은 그야말로 내가 꿈꾸던 무법천지로구나!! 라는 이상한 생각을 하며 슬스는 짜증이 습관으로, 습관이 즐거움으로 치환되는 과정을 묵묵히 체득해 나갔답니다.


뭘 봐 이것들아..


 

도통 알아볼 수 없는 기차표. 영어 몇자 빼고는 도저히 알아 볼 수가 없는 친절한 기차표. 어딜가든 항상 이모양이에요. 아랍어가 98%니까 아랍어를 읽을 줄 모르시면 초장부터 마음을 단단히 드시고 시작하세요.


이거로구나~! 이것이 이집트로구나..


몸이 점점 이집트 스타일로 번져갈 때쯤 본격적인 이집트 관광이 시작되었답니다. 슬스는 채 하루가 되지 않아 겉으로 보이던 이집트에 대한 실망이 이 여행에서 얼마나 코딱지만 한 작은 부분이었는지 깨닫게 됩니다요.

‘스케일이 다르자나~ 이건 너무 심한데..’ 이집트에서 만나는 역사의 깊이와 숨결은 슬로우스타터를 짓누르기 시작했어욘. 고대시대에, 그 옛날 옛적에.. 지금으로부터 6000년 전에 흥성했던 이집트 왕조가 남겼던 유적들은 내가 방문했던 그 어떤 수많은 나라들의 유적보다 더 큰 스케일을 자랑했답니다.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아부심벨과 하쳅수트 장제전, 룩소르 신전을 필두로 한 지천에 널려있는 신전들은 가는 곳마다 슬스의 입을 쫙쫙~ 입을 그냥 쫙~~쫙!! 찢어 놓을 만 했어요. 특히 이집트 중앙박물관에서는 너무 많은 유물들을 도저히 둘 공간이 없어서 박물관 주변에 널브러져 있는 걸 보고는 기겁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이집트 중앙박물관이 서양 자본에 의해서 다시 리모델링 한다고 하니 지금쯤 가는 관광객들은 더 멋진 곳에서 유물을 관람할 수도 있겠네욧.

 

돈이라고 이름 붙이기에 미안할 정도의 걸레같은 이집트 돈

이집트. 그 곳으로 떠날 때의 필수 요소! - 여기부턴 존대말 잠깐 생략할께용..갠춘하죠?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네 젊은 여행자들이여... 이집트로 가실 때는 반드시 이 두 가지는 준비하셔랏!

첫째, 역사 공부! - 이집트로 떠나기 전 슬스는 기말고사 기간 중 마음이 답답해서 훌러덩 비행기 표를 예약하고 왔었다. 덕분에 이집트의 역사를 몰라 가는 곳마다 애를 먹었다. 예를 들어, 왕들의 무덤이 있는 왕가의 계곡을 갔을 때, 왕들이 하도 많아서 어떤 무덤이 우리가 꼭 보고 와야 할 무덤인지 모르고 결국 하나도 안 유명한 변두리 왕들 무덤만 실컷 보다가 왔다. 아는 왕이라곤 람세스뿐인데 그 람세스마저도 1세,2세,3세,4세... 셀 수도 없이 많았으니 꼭 봐야할 2세의 무덤은 가보지도 못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배경지식이 많으면 그만큼 더 볼 수 있는 것이다.

둘째, 마음을 크게 먹어라! - 개발 도상국 국가 여행의 기본은 역시 마음가짐이다. 이집트 역시 예외는 없다. 물건 값이 버젓이 적혀 있어도 그들은 20배를 부른다. 중국 같은 나라야 안 산다고 돌아서면 잡기라도 하지, 이 나라는 안 산다고 돌아서면 낄낄 거린다. 할배부터 꼬맹이까지 전 국민이 사기꾼이란 생각마저 들 정도..


이집트 전역에서 볼 수 있는 걸레빵. 실제로 걸레빵이라 불린다.


이집트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은 Hello가 아니다. 바로 팁이라는 뜻의 ‘박시시’를 수도 없이 듣게 될 것이다. 그 것이 일반인이든, 경찰이든, 공무원이든, 의사든.. 그 사람이 뭐든 간에 이집트에선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만 해도 ‘박시시’를 요구한다. 어찌보면 울화통이 치밀어 오르는 환경이지만 이것 역시 이집트 여행의 백미이고 나중에는 좋은 추억이 될 테니 마음을 크게 먹고 가도록 하자! 

이집트, 신비롭고 신기한 나라.

이제 와서 추억을 더듬더듬 더듬어보면 이집트는 참 신비하고 신기한 나라였다. 역사의 깊이와 유적의 무게감,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신비로웠다면 사람들, 사회적 시스템, 국가 인프라는 참 신기했다. 인도 여행을 다녀 온 사람들은 인도를 잊지 못하고 꼭 다시 가고 싶어 한다. 이집트는 인도와 여러모로 색깔이 비슷한 나라라는 생각을 해본다. 유럽과 아프리카의 경계선에 위치했기에 유럽 여행과 패키지로 묶을 수 있는 장점도 있고, 사람으로 태어나서 피라미드 한 번 육안으로 구경해보는 것도 엄청난 기억이기에 이집트는 한번 쯤 호기롭게 떠나볼 만 하다는 것이 슬스의 조심스런 의견!!!

다음 회부터 펼쳐지는 이집트 각 지방에서의 신나는 투어~ 계속 함께 하시더라고욘~!!! Stay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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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여행기] 역사의 아름다움이 숨쉬는곳 그리스 - 산토리니 #2

2009. 8. 14. 09:00Life 2DAY/Travel
드디어 왔당께롱!!! 아름다움이 가득한 섬.. 그리스 싼토리니의 작품사진 전시회!!!! 슬스가 디에스랄 없이 디카로만 붕붕찍어 발로 편집한 지옥의 싼토리니 전경을 함께 감상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롭니다!!! 호호호

일단 못난이 슬스 얼굴 감상부터 한장!




그럼 함께 떠나보실까욘~!!




저번 시간에 길고 긴... 머나먼 페리 여행을 하고 산토리니 섬에서 1박을 한 슬스는 드디어 대망의 싼토리니 관광을 시작했답니다. 아침 일찍 튀어나와서 싼토리니 섬 구석구석에 쥐들이 흘린 빵쪼가리까지 다 보고 가겠다는 의지로 가방을 들쳐매고 숙소를 박차고 나왔지요.




싼토리니 섬 꼭대기에서 의지를 다지는 슬로우스타터의 멍충이같은 모습입니다. 이 사진에 저만 빠지면 작품 사진 되겠네요... 전 참 사진을 망치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호호호




요것이 싼토리니 섬의 대충 전경이 되겠습니다. 싼토리니 섬은 화산 지형으로 꽤나 가슴 아픈 과거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지요.. 섬에서 열심히 살던 원주민들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화산폭발이 몇 차례나 있었고 화산재와 그 후폭풍에 마을은 몇번이나 깨박살 났었지만 산토리니 섬의 주민들은 언제나 재앙을 이겨내고 저처럼 아름다운 섬을 재건해 냈답니다.






섬에는 아름다운 교회들이 가득가득한데요. 교회로 쓰이지 않는 건물도 왠지 교회느낌나게 지어져 있는 것들이 참으로 많았답니다. 친구도 가족도 심지어 본인도 잘 못믿는 슬로우스타터도 교회 안에 가서는 경건하게 기도도 한번 들였답니다.




아~~ 이것이 신선 놀음인가... 섬의 꼭대기 쯤에 앉아서 콧구녕이나 후비적 거리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행복한 순간이더군요... 콧구녕이 빠꼼해질 때까지 신나게 파보았답니다. 다시 한번 느껴지는 한국 맥주의 간절함. -_-;;





정말 디카로 찍었다고 믿기 힘든 사진들 아닌가요? 믿기 쉽다구요? 그렇죠... 누가봐도 디카로 찍은 어설픈 사진이랍니다. 하지만 이렇게 디카로 찍어도 작품사진이 나올 정도로 섬은 너무 아름다웠어요.. 몇개 작품 사진들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정말 숨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에 셔터를 눌렀다하면 작품이 등장하는 순간이었답니다. 아잉~ 행복행!!! 제가 갔을 때는 완전 비성수기 한겨울이라서 사람들이 콧빼기도 보이질 않았는데요. 여름에 가면 발 디딜 틈도 없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겨울에 가는 것을 추천해드린답니다. 사람도 없어서 무슨 무인도 지상낙원에서 뒹구는 느낌이었어요..




이 곳이 천국이로구나... 어줍잖게 똥폼을 잡으며 사진을 찍어보았답니다... 이 때만 해도 여행다닐 때 살아남는 것이 무조건 첫째 조건이었던 저는 아직도 후회를 한답니다. 여러분들은 여행 다니실 때 무조건 좀 꾸미고 옷도 이쁘게 입고 떠나세요... 사진 속 제 모습을 볼 때마다 전 한숨이 푹푹 튀어나와요... 어쩜 저렇게 배경을 마치는 인물이 있을 수가 있는가...





어느 덧 해는 저물어 석양이 슬슬 지기 시작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산토리니 섬의 석양을 무지막지하게 아름다워서 유명세를 휘날리고 있는데요. 그 덕분에 여름 성수기에는 그 석양과 일출을 보려고 새벽부터 혹은 저녁시간만 되면 다들 옹기종기 섬의 싸이트씨잉 포인트에 모여 앉는답니다. 전 완전 혼자 덜렁 구경하고 왔어요.. 비성수기 최고!!!




제가 너무나도 좋아했던 아름다운 책집입니다. 제가 또 취미가 집안 DIY로 꾸미는 건데요.. 나중에 제 방을 꼭 저렇게 꾸며 볼 참이랍니다. 호호호 이뿌겠지요??




길바닥에 이렇게 조랑말인지 당나귀인지 개인지 말인지 소인지 그냥 지나가는 뭔지 모를 동물들이 걸어다녀요.. 몇 번 칠뻔 한 흥겨운 시간도 마련되어 있었지만 다행히도 보험료 걱정한 슬로우스타터는 사고를 내지 않았답니다.


그럼 여기까지 슬스의 그리스 여행기였습니다. 다들 재밌게 보셨나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슬스의 여행기 많이들 사랑해 주셔요...호호호  Stay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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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여행기] 역사의 아름다움이 숨쉬는곳 그리스 - 산토리니 #1

2009. 8. 13. 09:56Life 2DAY/Travel
안녕하세용~! 잘들 계셨는지요~?! 누가 보는지 알 수는 없어도 꾸역꾸역 여행 블로그를 써나가고 있는 슬로우스타터입니다.. 반응이 있든 없든 열심히 쓰고 있는 절 불쌍히 여기사 누군가 돈 100원이라도 던져주면 눈물이라도 왈칵 쏟아질꺼같네요...호호호



어쨌든 요번엔 저번 시간에 이어서 그리스 여행을 이어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돌무더기 잔뜩 있는 아테네를 둘러보다가 디카 빳데리가 나가서 털레털레 눈도장만 찍었던 아픈 기억을 뒤로 하고 아름다운 사진 100만장 찍은 산토리니로 훌렁 들어왔네용.. 지금부터 그 긴 여정의 첫자락을 함께 잡아 보실까용?



산토리니 편은 1편과 2편으로 구성 될 텐데요.. 1편은 산토리니로 떠나가는 기억을 더듬어 보고 2편에서는 본격적인 산토리니 탐방을 하시도록 하겠십니더..





새벽 벽두부터 산토리니 행 페리를 타려고 주섬주섬 짐을 꾸리고 나타난 슬로우스타터의 초췌한 모습입니다. 아직 해도 뜨기 전에 페리를 타려고 새벽 4시부터 준비해서 저 모양 저꼴로 튀어나왔습죠.. 생전 태어나 처음으로 저만치 큰 풰리를 타게 되어 가슴 두근반 세근반 했었습네다.




배 안에서는 놀랍게도 크리스마스와 해피 뉴이어를 맞이하여 모든 승객들을 공짜로 초대하여 케익도 나누어주고 와인도 나누어주는 행사가 진행되었답니다. 헐레리 벌레리 가서 공짜로 와인을 들이키며 어글리 코리언의 진면모를 선보여주었답니다. 와인 한잔 두잔 마시다 보니, 시원한 한국 맥주가 생각나기도 했지만 구할 수 없어 많이 아쉬웠었죠.



2008년이 된 것을 축하하는 케익 되겠네요...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년 반 전입죠.. 갑자기 슬로우스타터의 여행기가 왠지 올드패션이 된 것만 같아 기분이 쌍콤하네요.. 저렇게 헐레 벌레 케익도 먹고 와인도 먹고 하면 금방 도착할 줄 알았지만 생각외로 산토리니는 멀더라고요..



싼토리니를 가는 길에는 싼토리니 짭퉁같이 생긴 섬들이 줄지어 있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굉장히 유명한 크레타 섬이였습니다. 크레타 섬도 싼토리니 만큼 아름답지만 역시 싼토리니의 아성에는 발리고 말았죠. 포카리스와트 씨에푸도 싼토리니 섬에서 촬영된 것이랍니다.. 라라라라~~라라~~!! 난 좋아~~ 포카리 스와트~~~




가는 길에 지중해의 아름다움에 눈이 부셔 오줌을 지릴 뻔 했어요... 어찌나 물이 맑고 반짝반짝하는지 너무 깨끗해서 몸을 담그면 물이 더러워질까봐 죄책감에 몸도 담그지 못했답니다. 전 역시 대한민국 황해가 딱이여요~~!!




어느 덧 도착하고 나니 저녁이 또 되어버렸지요... 내일의 강력한 싼토리노...엥?? 산토리니 섬 투어를 위해 일찌감치 잠에 든 슬스는 내일의 선전을 기대하며 디카의 빳데리를 와장창 충전해 놓았답니다. 내일은 반드시 사진을 백만장 찍고 말겠다!!!라는 의지를 불태우며 말이죠..




이거 뭐 싼토리니 섬의 아름다움을 맛보지도 못한 채 한편이 끝났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다음 편에는 사진 한장 한장이 주옥같아서 저기 사진 속 붙어있는 Beer2Day 마크를 떼내버리고 싶을 정도의 아름다운 사진들과 함께 하시게 될테니까요... 더불어 슬로우스타터가 디에스랄 없이 디카로 찍었다고는 믿기 힘든 작품사진들 전시도 이어질 예정이랍니다. 그럼 다음 편까지 좀만 더 참아주셔욤~!! 호호호!!! Stay Cool~~


곧 보자구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좌충우돌 여행기] 역사의 아름다움이 숨쉬는곳 그리스 - 아테네

2009. 8. 11. 09:28Life 2DAY/Travel
[슬로우스타터 좌충우돌 깽판 여행기]역사의 아름다움이 숨쉬는곳 그리스 - 아테네



안녕하세요~ 무럭무럭 여행기를 뜯어서 쓰고 있는 슬로우스타터입니다. 여행기를 두런두런 올린지도 꽤나 시간이 되어서 벌써 프랑스와 터키를 둘러왔네요. 이제부터 총 3편에 걸쳐서 함께 하게 될 여행지는 그리스 입니다. 그리스는 아테네와 산토리니 지방을 둘러 왔는데요.. 그 두 지방을 나누어서 돌아보도록 하겠십니더~!




오늘은 그 첫번째 아테네편 되겠습네다. 그리스는 유럽의 향기가 듬뿍 나는 곳인데요. 같은 유럽 지방에 있는 터키와는 확연히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습죠.



터키를 돌고 돌아 그리스에 들어와서 유로를 들고 감격스러워 하다 환율 생각에 배를 곯기 시작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리스는 터키와는 달리 유로를 쓰고 유럽 연합에 아주 잘 붙어 있답니다.




놀랍게도 슬로우스타터는 기가막힌 타이밍에 그리스로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이슬람 국가인 터키는 크리스마스가 별날이 아니지만 그리스에서는 크리스마스는 엄청난 기념일이지요. 근데 전 12월 23일날 터키에서 그리스로 들어가서 24일 25일을 그리스에서 보내고 1월1일을 산토리니에서 돌아오는 배 속에서 보내는 기염을 토했지요~! 우연히 맞아 떨어진 퍼펙트 타이밍에 좋아서 헤헤 거렸었답니다.




좋아서 헤헤 거리고 있지요?? 헤헤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그리스의 다운타운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었는데요. 각종 먹거리뿐만 아니라 구경거리와 거리의 예술가들이 가득가득해서 축제분위기가 한창이었답니다. 몇 몇분들은 아테네 가면 돌무더기랑 유적지 말고는 마땅히 볼 것이 없다고하는데요. 전 나이스 타이밍에 몸을 싣는 바람에 아주 풍부한 볼거리와 함께 뚤레뚤레 돌아다녔어요.
사실 아테네는 아주 조그만 도시라서 맘만 먹으면 하루에라도 다 돌아볼 수 있었지만 그냥 천천히 천천히 돌아다녔답니다.





터키는 역시 돌무더기 가득한 유적지를 빼 놓을 수 없지요?! 꽤나 많은 나라를 둘러 본 슬로우스타터는 항상 '왠만한 거엔 이제 놀라지도 않아'라는 자만심을 가슴 가득 담고 떵떵거리며 돌아다니는데요.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 앞에서는 기가 죽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파르테논 신전은 예전의 위용은 없었지만서도 그 자체만으로도 절 찍어 누르는 엄청난 위용이 있었어요..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미 많이 무너져 내려서 한창 복원 작업 중이랍니다. 저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훌렁 무너져 버리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위태위태하게 서 있었어요. 무너지기 전에 얼른 가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호호호




신나게 똥폼 한번 잡아 보았답니다. 이때만 해도 신나 있었지만...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답니다. 바로 디카의 빳데리가 훌러덩 나가버리는 엽기 사건이 일어난 것이지요. 완전 초절망해서 바닥을 뒹굴렀지만 그래도 파르테논 신전이라도 건진게 어디랍네까~! 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진기 없이 눈으로 사진을 찍고 다닌 슬로우스타터입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는 디카 빳데리를 와장창 충전하고 가서 사진을 백만장 찍어온 싼토리니 섬으로 함께 가시겠습네다~!! 찍으면 화보인 싼토리니 섬에서 저렴한 외모로 아무리 잘 찍어도 엉망진창 사진만 나오는 슬로우스타터를 기다려 주세요~~! 그럼 다음 목적지까지 안뇽~~~!!! Stay Cool~~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