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랠리를 하기 때문?!

2009. 6. 23. 08:06Life 2DAY/Travel
하이트와 함께 한 두바이 여행 #1에서 이어집니다. ^^

두바이에 가면 놓치지 말고 가야 할 곳이 바로 사막!

듬성 듬성 선인장도 나 있고 바위도 많은 그런 미국식 사막은 몇 번 경험해 봤지만
영화에서처럼 진짜 고운 모래만 있는 사막은 그리 보기 쉬운 게 아니죠.
사실 제 주변엔 사막엘 가고 싶어하는 분들이 꽤 있다는!
아무 것도 없는 모래 뿐이지만, 뭔가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 사막에서 랠리를 한다니, 사실 기대감이 급 상승 했더랬죠.
집결 시간은 뜨거운 한낮의 열기를 피해 오후 4시 반.
“아우, 네시 반도 진짜 뜨겁네!” 호텔에서 주차장까지 이동하는 그 짧은 시간에도
땀이 주루룩 흘러내렸답니다. 

사막에서 차를 타고 랠리를 한다고 해서
사실은 뚜껑 열린 그럴 듯한 지프를 상상했었는데
우리가 타야 할 차는 바로 이 녀석!
처음엔 상상과 너무 어긋나서 엥? 했지만
이 뜨거운 날, 뜨거운 사막에서 뚜껑도 없는 차를 탔다가는
거의 죽음일 거라는데 생각이 미치자, 어유 고맙기만 하더라고요.
게다가 아랍 전통 의상을 입은 멋진 기사님! 반갑다고 악수도 한 번 해주고!
하이트 원정단과 붉은 악마의 기운을 심기 위해 태극기와 포스터도 차에 붙이고
드디어 사막으로 출발!


아니 도대체 사막이 어디여??
기대감을 엄청 안고 차에 올랐지만, 삽십 분만 가면 된다는 사막은
삽십 분을 넘겼는데도 나올 생각을 안 하고
도로 주변이 사막이긴 한데 내가 생각한 사막은 아니고
끝도 없이 앞으로 이어지는 길은, 언제 끝날 지 모르고…


슬슬 여행의 피로에 지쳐 까닥까닥 졸기 시작할 무렵
드디어 사막에 도착했다는 드라이버의 안내! 와우, 여기가 사막이라니!

그러나 먼저 사막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었으니
드라이버 마다 GPS를 켜고 작동을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라도 안에 들어가서 길을 일으면 안되니까요.
그리고 사막은 푹푹 빠지는 모래라서 원활한 주행을 하기 위해 타이어의 공기를 좀 빼주는 센스!


자자자, 사막이 보시고 싶으시다고요? 저는 오십분을 기다려서 봤는데
벌써 보시면 안되죠~ ㅋㅋ
ㅋㅋ 저 앞에서도 누군가 타이어에 바람을 빼고 있네요.


네, 두바이에서 만난 사막은
영화에서 보던 황금빛 모래라기 보다는 우리 황토와 비슷한
오히려 붉은 색의 모래였답니다. 아우, 그 곱기란~


타이어에 바람을 뺀 차들이 사막으로 속속 들어서기 시작하고
자, 사막 구경 한 번 해 보시겠어요? 저 수 많은 바퀴 자국들,
이미 차들이 한 바탕씩 휘저은 느낌이 나죠?

별로 힘들지도 않게 차들은 사막을 살짝 살짝 휘젓고 다닙니다.
십분이나 갔을까. 드라이버가 내리랍니다. 끝났다네요.
엥? 에이, 이게 무슨 랠리야.. 관광이 다 그렇지 머~
이런 느낌으로 투덜대기 시작하면서 일단 사진 부터 찍었습니다.
자, 그럼 온통 붉은 모래 천지인 중동의 사막 한 번 보시겠습니까? ^^



모처럼 사막에 왔는데 다 같이 기념 사진을 찍고
내일 있을 축구 경기에 대비해 화이팅도 한 번 외치면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그래서 이겼잖아요! 이게 다 사막의 정기를…. &%#%$&*!)


자자, 사진도 다 찍었으니 이제 가야지.
슬슬 달래는 드라이버의 말에 짜증이 납니다. 이걸 볼라고 내가 사막엘 왔단 말야??
어쨌든 차에 타지 않고서는 도리가 없으니 일단 올라 탑니다.
그러나 그땐 정말 몰랐습니다. 이것이 그 길고 긴 고행의 시작이라는 것을!

먼저 출발한 차들이 다시 앞으로, 앞으로… 한 대씩 출발 합니다.
그러나 출발 하자마자, 어디선가 괴성이 들리는 듯한 느낌이.
앞 쪽을 봤습니다. 그럤더니 바로 앞 차가, 앞 차가, 앞 차가…

앞 차의 얘기였으면 좋았을 걸요. 곧이어 우리 팀이 탄 차도…
거의 롤러코스터를 타듯 사막을 달립니다. 그러기를 한 십분은 달렸을까
갑자기 드라이버가 차를 세우더니 뒤를 보며 한 마디 합니다.
“Seat Belt, Please.”
하지만, 제게 들린 뉘앙스는, “니네 아직도 안전 벨트 안 맸니?” ㅜㅜ
 벨트를 매고 차는 또 달립니다. 갑자기 생겨나는 급경사를 내려가지를 않나
경사 길을 비스듬히 타고 달리지를 않나
급격히 턴을 하는 바람에 온 몸이 한 쪽으로 쏠리고
사방으로 흔들리는 차 때문에 천정에 머리를 박기도 몇 차례.



그 와중에도 차 안에서 제가 이런 사진을 찍었다니.
주여, 정말 이 사진들을 제가 찍었단 말씀이시옵니까!




물론 그렇게 항상 쉴새 없이 오르락 내리락만 한 건 아닙니다.

사막 가기 전에 가이드 하시는 분이 이런 말을 하셨죠.
카메라 꼭 가져가라고. 아무렇게나 찍어도 작품이 되는 곳이 사막이라고.
그러나, 그런 마음의 여유도 잠깐. 4륜 구동의 힘 있는 차들은
다시금 사막의 급경사를 박차고 열심히 달립니다.
아, 정말 타보지 않은 사람은 그 심정을 모릅니다.

012



이 차가, 여기 그대로 서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대로 내려올까요.

제가 먼저 내려온 후에 찍은 사진이니, 저 차도 그대로 내려왔다는 말씀!



췟, 누군 돌아가고, 누군 내려가고… 으아악!!!


그렇게 사정 없이 달리는 차 덕분에
다 큰 어른이 처음으로 차 멀미를 하는 일까지 겪고 말았으니
몇 십 분을 정신 없이 달린 차가 쉬는 동안,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멍!
어쩐지 멀미약 먹으라고 할 때 먹을 걸 그랬습니다.
멀미 기운에 좀 멍하기는 했지만, 사막의 풍경을 또 언제 카메라에 담을 수 있으랴.
흐릿하게 떠 있는 사막의 달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태고적 신비를 안은 듯, 사막의 저 물결 무늬.



한동안 달린 차들은 엔진을 끄고 후드를 열어 엔진을 식히고 있었습니다.
사람도, 차도, 사막의 석양에 기대어 잠시 휴식을 취하는 순간.
은근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던 우리의 드라이버 아자씨!
그리고 눈에 보일 듯 말듯한, 뒷문에 붙어 있는 빅뱅과 하이트! ㅋㅋ
사막의 해가 서서히 내려 앉고 있었습니다. 지평선으로 내려 가는 태양과
또 붉은 노을이라니…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이라고 어린왕자가 말했던가요.

뉘엿 뉘여 지는 사막의 해를 뒤로 하고 우리는, 오아시스로 향했습니다!
ㅋㅋ 말이 오아시스지, 사실은 사막 한 가운데 마련된 중동식 부페 식당!
사실 속은 울렁거려 저녁 생각은 나지 않았지만
아리따운 중동의 미녀가 밸리댄스를 보여준다길래 ^^ 은근히 기대를 안고 갔더랬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것도 역시 쉽게 가지를 않는군요.
거의 삼사십분을 더 달려서, 지쳐 쓰러져 잠이 들기 직전, 사막의 부페에 도착합니다.
어두운 사막 한 가운데 피어나는 화려한 불빛들.
비록 멀미에 지치고, 허기에 지쳤지만, 모래를 헤치며 터벅 터벅 걸어갑니다.
식당 내 바에서는 음료가 무제한 무료! 이게 바로 오아시스군요! ㅋㅋ


식사 나오기 전 밸리댄스 공연을 입을 벌리고 보고 있노라니 어느덧 식사 시간.
중동의 카레와, 담백하게 구워낸 밀가루 빵 ‘난’과 우리와는 좀 다른 쌀이지만
다양한 종류의 볶음밥들, 그리고 양고기, 닭고기 바베큐…




이것 저것 접시에 담으니 근사한 중동 현지식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빼 놓을 수 없는, 우리의 하!이!트!
사막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의 맛은 정말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사막에서 하이트를 마실 수 있을 거라고!
마지막으로 과일까지 후식으로 든든히 먹다 보니
내가 언제 멀미를 했더라? 이런 뒷 생각이 들었답니다. 역시 먹을 것 앞에서는! ㅋㅋ



거한 식사를 마치고 사막에서 하이트와 함께 기념 촬영도 하고
(사막에 저렇게 맥주가 묻혀 있다면, 이건 오아시스 정도가 아니겠죠!)
(거기에 얼음 덩어리라니!)


사막의 정취를 즐기고 있노라니 어느덧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4륜 구동에 몸을 싣고, 정신 없이 잠에 빠져 버리고 말았지요.
틀림없이 사막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돌아오느라 울렁 거렸을 텐데
피곤함을 핑계 삼아 아주 푹 자고 났더니 호텔에 도착했더랍니다.

잠깐 동안의 랠리를 통해 사막을 느껴본게 다지만
사막이 아름답다는 이유,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아마 랠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

하이트와 함께 한 두바이 여행기 세번째, 두바이의 상징 버즈 알 아랍 호텔 방문기가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기대해 주세요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하이트와 함께 한 두바이 여행 #1

2009. 6. 16. 13:04Life 2DAY/Travel
나 두바이 간다!
두 말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입에선 와! 감탄사가 터져 나왔습니다.
우와, 그 그림 같은 7성급 호텔도 가는 거야? (이름도 정확히 모르는, 그냥 그 호텔이면 됩니다)
그럼, 그럼. 대한민국 축구도 응원하고, 그 호텔에 가서 밥도 먹는대!
여기까지 얘기하면 대부분 사람들의 눈동자는 @@가 변합니다. 
목요일 저녁에 출발해 일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무척이나 힘든 일정이었지만
대한민국 축구도 응원하고 그림 같은 그 호텔을 실제로 구경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출발 전부터 가슴은 설레였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묻더군요. 그 호텔 진짜 있기는 있는거야?

드디어 출발하는 목요일. 서둘러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약속 장소에 가니, 이미 하이트 선발대는 와 계시고
하이트 응원단에 뽑힌 분들이 한 분, 두 분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응원단 분들이 모두 도착하셔서, 간단히 커피 한 잔 하며 서로 얼굴을 익혔고요,


공항에서 으쌰 으쌰 출정식도 거행했습니다. 모두 빨간 옷으로 갈아 입고 말이에요.
이제 비행기를 타러 고고씽~~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것 하나! 두바이에서 시원하게 마실 하이트 맥주도 함께 갔답니다!


출발 시각은 밤 11시 55분. 두바이까지는 약 9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두바이와 우리나라의 시차는 5시간. 9시간을 날아간다고 하면
우리 시간으로는 오전 9시, 두바이 현지 시간으로는 4시에 도착하겠군요.

보통 때 같으면 잠이 와야 할 시간이지만
두바이에 대한 기대감과 오랫만의 비행기 여행에 대한 흥분이 겹쳐
어지간해서는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아싸, 그리고 비행기가 정상 궤도에 오르자마자 나오는 기내식!
먹을 걸 앞에 두고는 잠들 수 없는 법이지요.
국적기가 아닌 에미리트 항공을 타고 갔는데도
김치와 고추장까지 서비스 되는 군요! (물론 그냥 주지는 않으니까 꼭 달라고 해야 한다는!)


에미리트 항공기의 이코노믹 좌석에 설치된 모니터와 리모컨이에요.
영화나 음악 감상도 좋고,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게임도 있지요.
저 리모콘을 180도 뒤집으면, 게임 패드가 나온답니다.
(솔직히 건너 편에 앉은 중학생이 뒤집어 게임 하는 걸 보고야 알았지 뭐에요~)


아홉 시간의 길고 긴 비행도 드디어 끝나고 두바이 공항에 도착!
따뜻한 나라를 연상시키는 야자나무들이 공항 안에도 우뚝 우뚝 솟아 있고요
함께 비행기에 타고 온 하이트 맥주들도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짐을 다 찾고, 대기 중인 관광 버스에 탑승!


비행이 끝나기는 했지만, 이제부터 또 살인적인(!) 관광 스케줄을 소화해야죠~
공항을 빠져 나가 두바이 시내로 들어가고, 창밖으로는 이국적인 중동의 경치들이
계속해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만듭니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건 ‘두바이의 타워’라는 뜻의 버즈 두바이.
우리나라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가해 짓고 있다 해서 우리나라에서도 화제가 됐던,
850미터가 넘는 세계 최고의 빌딩이지요. 두바이 어디에서나 눈에 잘 띈다는~ ^^


두바이는 아직도 건설 중인 건물이 많아 아직도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라는 걸 알 수 있더군요.
그 들 중 몇 몇은 경제 한파 때문에 건설이 중단되기도 했다는데
하지만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오르는 건물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저 건물들이 모두 완성되었을 때 두바이의 모습이 어떨까 상상이 되기도 합니다.


두바이 왕족이 사는 궁 입구에 가서 아침에만 날개를 펴는 공작도 보고
버즈 두바이가 가장 가까이 보인다는 호텔 입구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
중동 특유의 빌라가 가득한 시내를 버스로 돌아 나와
드디어 사진으로만 보던 그 호텔, 버즈 알 아랍이 보이는 쥬메이라 비치에 도착했습니다.


범선을 상징했다는 버즈 알 아랍 호텔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댑니다.
호텔의 모습에 익숙해질 때면 이제는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지요.
맑고 푸른 바닷물, 깨끗한 모래. 마음 같아서는 당장 바닷물에 빠져 들고 싶지만
아쉽게도 귀찮다는 이유 하나로, 중동의 바다에 발만 간신히 담가 봅니다.




버즈 알 아랍 호텔은 예약을 해야만 들어갈 수 있어서 오늘은 외부 구경으로 끝.
내일 여기서 맛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기대를 급 상승 시켜둔 채
다시 두바이 전통 시장을 실내로 옮겨 놓은 몰을 찾아 갑니다만…
도착한 날이 휴일이라 시장은 문을 열지 않았고, 그저 화장실만 들렀다 왔지요.


이렇게 예쁜 바다가 있다면, 그 바다 위에 띄울 예쁜 요트 한 척 쯤은 갖고 싶지 않을까요.
두바이 사람들의 요트가 정박해 있는 부두로 요트 구경도 떠나고
커다란 오토바이가 신기해 카메라에 담습니다.


다음 코스는 세계 최대의 수족관이 있다는 아틀란티스 호텔!
아틀란티스 호텔은 바다 위에 지어진 호텔로 6성 급이라고 하고요
스위트 룸은 바다 속에 있어 창 밖으로 유영하는 물고기들과 함께 묶을 수 있다는군요.
아쉽게도 워낙 비싼 스위트룸이라 구경도 못하고
호텔 로비에 있는 수족관만 보러 갔다는!


수족관이 크다 해서 커봐야 얼마나 크겠어 했지만,  역시 세상은 넓고 수족관은 많은가(!) 봅니다.
처음 마주친 것은 사람 키 만한 유리창. 그런데 그 안이 얼마나 큰지
그저 입을 다물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형형색색의 바다 물고기, 엄청나게 큰 가오리를 눈으로 쫓으며 환호를 하고
바다 속에 가라앉은 아틀란티스의 모형들을 감상하며
사라진 옛 제국에 대한 호기심을 급 상승 시킬 무렵…
이렇게 엄청나게 큰 유리 창이 나오면서 관람객들은 와~ 하는 소리를 내지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린아이 보다 훨씬 큰 물고기들이 마치 손에 잡힐 듯 다가오고
수족관 저 위 쪽으로는 3미터는 족히 될 듯한 고래가 유유히 헤엄을 칩니다.
무엇보다도 수족관 관람료가 무료였다는!
쩍 벌어지는 입을 간신히 다물고 사진 몇 장을 더 담은 후 아틀란티스 호텔을 떠납니다.


다음 코스는 관광객의 필수 코스라 할 수 있는 쇼핑몰!
두바이에는 꽤 많은 몰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에미레이트 몰을 찾았습니다.
에미레이트 몰을 간 이유는, 이 곳에 아주 놀라운 시설이 있다고 해서 간 거였는데요.
무엇일까요?? 다름 아닌, 스! 키! 장!이랍니다.
엥? 사막 한 가운데, 이 더운 날씨에 스키장??
네, 에미레이트 몰에는 중동 지역에는 유일한 실내 스키장이 있답니다.
80미터 길이의 슬로프가 두 개 있고, 아이들을 위한 눈썰매 시설도 준비되어 있더군요.
안타깝게도 스키는 못 타고, 그저 구경만 할 뿐이지만,
중동 지역에 스키장이 있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0123

에미레이트 몰까지 마치고 드디어 점심 식사.
사실, 비행기에서 새벽에 기내식으로 아침을 먹고
오전 11시가 넘도록 아무 것도 먹지 못했으니, 모두들 배가 고파서 안달이 났었지요.
두바이의 한국 식당 전문점 서울 가든에서 해파리 냉채와 된장찌개, 두부김치, 오징어 볶음으로
허기에 지친 배를 맛있게 달래고(근데 두부는, 설마 한국에서 수입한 건 아니겠지요??ㅋ)
호텔을 찾아 체크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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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묶을 호텔은 4성급 호텔인 4포인트 셰라톤이고요,
4성급이라고 해서 우리나라 중저가형 호텔 수준을 생각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자, 호텔방 한 번 구경해 보실래요??
거실, 주방, 화장실 3개, 트윈 침대방 1개, 더블 침대방 1개… 와우…
(뭐, 저희가 운이 좋아서 제일 큰 방을 썼고, 이보다 좀 작은 방 쓰신 분들도 있죠)
이게 다 패키지 여행의 복불복 아니겠어요 ㅋㅋ

01234

이제 호텔에서 좀 숨을 돌리고, 지친 몸을 쉰 후에 사막 투어를 떠나야 합니다.
두바이의 사막에선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좌충우돌 두바이 사막 투어 이야기는 다음 편으로! 곧 이어집니다! 두둥!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