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엔 얼큰한 샤브샤브 칼국수, 잠실 한우리 샤브샤브 전문점

2010. 1. 27. 10:06Delicious 2DAY/Food
얼마 전까지 강추위가 계속 되고 폭설이 내리더니 어제는 강풍이 휘몰아치더군요. 비투걸은 길에서 아이폰 갖고 놀다가 손에 동상 걸릴 뻔 했어요. 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어야 감기도 안 걸리죠. 뜨끈뜨끈 국물을 먹으러 잠실 롯데백화점 11층에 있는 한우리에 다녀 왔습니다.


한우리는 샤브샤브 전문점입니다. 비투걸은 이 날 샤브샤브 칼국수를 주문했어요. 샤브샤브도 좋아하고 칼국수도 좋아하는 비투걸에게는 환상의 요리죠. :D


샤브샤브 칼국수를 먹을 생각에 들떠 반찬도 정성스럽게 사진 찍었습니다. 무지 큰 냄비 속에 보글보글 칼국수가 끓고 있어요. 소고기와 함께 버섯, 깻잎 등 채소들도 가득 보입니다. 맛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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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가 다 끓을 때 즈음 종업원 분이 오셔서 일일이 사람 수에 맞춰 그릇에 샤브샤브 칼국수를 담아 주셨습니다. 소고기가 가득 들어 있어 무척 맛있었어요. 이런 맛있는 음식에는 역시 맥주가 함께 해야죠. 칼국수의 얼큰한 국물과도 잘 어울리네요.


칼국수를 먹고 남은 국물에는 이렇게 죽도 끓여 담아 주십니다. 샤브샤브 국물에 만들어 먹는 죽이라 진하고 고소했어요. 보통 샤브샤브 집과 달리 한우리는 종업원 분이 일일이 음식을 그릇에 떠 주시고, 죽도 새 그릇에 담아 주시니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참 좋군요.


위치는 잠실역 롯데백화점 11층에 있습니다. 약도는 아래를 참조하세요. 한우리는 체인점이라고 하니 잠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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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 맛있는 맛집찾기? 아이폰으로 숨은 맛집 찾기!

2010. 1. 8. 10:57Delicious 2DAY/Blog
요즘같이 추운 날씨!! 눈도 많이 오고 빙판길이지만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수 없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맥주 마시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요. 친구들과 모이면 어디갈까 고민 많이 하시죠? 데이트할 때도 "어디갈까?"하는 고민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비투걸도 예전에 남친하고 만나 어디갈지 정하지 못한 나머지 싸운 일도 있었답니다. (ㅠ.ㅠ)

이런 우리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어플리케이션이 있어요. 잘 모르는 장소에 갔을 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데 잘 모를 때는 윙버스 서울 맛집 앱을 이용해보시는건 어때요?
바로 서울에 있는 맛집을 찾아주고 연락처와 위치도 가르쳐주는 똑똑한 어플리케이션이예요. 별표로 평가된 맛집 점수도 볼 수 있고 블로그에 오른 리뷰들도 볼 수 있습니다.

첫 화면으로 가로수길, 강남역 등 사람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 위주로 맛집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비투걸이 맛집을 한 곳 찾아봤는데요. 얼마 전 비어투데이에 소개되었던 강남의 젊은 조개구이 바 체인점이 신천에도 있길래 확인해봤어요. 이렇게 지도도 나오고 다녀오신 분의 평가와 함께 바로 전화도 걸 수 있습니다. 굉장히 편리하네요.

맛집은 가나다순과 테마별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삼청동을 확인해보니 총 81개의 맛집이 등록되어 있군요. 아직 검색 기능은 없어 아쉽지만 테마별로 먹고 싶은 음식점을 고를 수 있으니 좋습니다. 여기 비어투데이에서 소개해드렸던 수와래에 대해서도 나와 있네요.지도도 볼 수 있고, 맛집의 기본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맛집 앱의 강점은 온라인에 퍼져있는 맛집 리뷰들을 모아서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아래처럼 각 블로그들에 올라온 사진들만 모아서 따로 볼 수 있어요. 아래는 블로그마다 올라온 사진들만 뽑아서 보여준 것인데요. 정말 멋지군요. 여기 비투걸도 갔던 잠실의 장수식당인데 사진 보니 아무래도 조만간 또 들러야겠어요.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블로그에 올라온 리뷰들도 볼 수 있으니 무척 좋군요.

이 앱은 현재 무료로 다운 받으실 수 있어요. 현재는 서울맛집만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전국으로 혹은 세계 곳곳의 맛집을 볼 수 있게 될 날을 기대해봅니다. 
아이폰이 없어도 괜찮아요!! 윙버스 웹사이트에 가시면 컴퓨터를 통해 아이폰 어플리케이션과 똑같이 맛집정보를 볼 수 있으니까요. 물론 비어투데이 Food카테고리에도 다양한 맛집들이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
여러분들의 맛집도 비투걸에게 알려주세요!
맥주 안주가 맛있는 집 알려주시면 주말에 좀 달려볼까 합니다. ㅎㅎ Stay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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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쇼와 함께하는 김치 삼겹살집 <아궁이 왕돌구이>

2009. 12. 9. 10:19Delicious 2DAY/Food
눈이 펑펑 내리네요. 이제 정말 추운 겨울이예요.
올 겨울을 든든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고기를 잘 먹어주어야 해요.
그래야 감기도 안 걸리고 연말에 있을 모임도 거뜬, 새해엔 스키캠프도 가고 2010년 계획도 잘 짤 수 있지요.

오늘은 비투걸이 무지무지 큰 돌판 위에서 먹는 김치 삼겹살집을 소개해드릴게요.
게다가 이 집은 화려한 불쇼까지 볼 수 있지요. 에헴~


정말 무지무지 큰 돌판입니다. 돌판이 매우 뜨거워요.



게다가 멋진 불쇼. 비투걸이 여러분을 위해 뜨거운 열기도 무시하고 찍어왔으니 한번 클릭해주세요.


두툼한 삼겹살과 함께 새콤 달달한 배추김치가 무려 반포기나!!


김치 정말 많이 주십니다. 김치와 함께 새송이버섯과 콩나물과 감자도 함께 구워 먹지요.


그리고 왜 안나오나 궁금하셨을 맛있는 맥주!! ^^
색깔 보이시나요? 맥스랍니다.
지글지글 삼겹살과 목살, 돌 때문인지 확실히 빨리 구워집니다. 그리고 좋은 점, 불판을 여러번 갈지 않아도 되서 먹기 참 편하더군요. ^^ 또 고기도 아주머니께서 일일이 잘라주시는 서비스까지 있어 좋았어요.


아주머니께서 고기와 김치를 마구 썰어주시는 솜씨가 예사로워보이지 않죠?ㅋㅋ
맛있어요. ^^ 큰 돌판 위에 구워 먹으니 재미있고요.
또 다른 불쇼 동영상을 함께 공개합니다.


 
불쇼를 하기 전 소주를 1잔 미리 부어요. 불쇼를 하는 건...아마 고기에 남았을지 모를 잡내를 없애기 위함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불쇼 때문인지 맛도 더 훌륭하게 느껴졌지요. ^^



왕돌 불판에 신김치와 함께 구워먹는 불쇼 삼겹살집,
아궁이 왕돌구이 집은 신천역 안 먹자골목에 있습니다.
마지막엔 밥도 볶아 먹었는데 그건 미처 사진을 안 찍었군요. ㅠ_ㅠ)


이곳으로 찾아오세요. TV에도 나왔었군요.


고기가 생각날 땐 맥스와 함께해주세요. Stay Co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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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와 김치의 진수!! 새마을식당

2009. 12. 1. 09:46Delicious 2DAY/Food

돼지고기 좋아하시죠? 그렇다면 새마을식당은 어떠세요?? ^_^)
맛있는 고기집 새마을식당을 소개합니다.
체인점인 듯 해요. 비투걸은 주로 잠실을 많이 가는데, 다른데서도 본 기억이 나네요.


소금구이와 삼겹살을 먹었는데 무척 좋았답니다. :-) 맛있어요.


맛있는 고기가 지글지글~


역시 오늘도 빠지지 않는 맥주.
새마을식당이 좋은 이유는 비투걸이 좋아하는 '김치'때문이예요.
고기를 너무 많이 드시면 요 김치말이 국수를 못드셔서 아쉬울 수도 있어요.^^;;


삼청동 눈나무집 김치말이 국수와는 또 다른 느낌!!
얼음이 한가득, 짜지도 달지도 않은 김치 본연의 맛을 제대로 살린 김치말이 국수입니다. (환상이예요!!)


어느 냉면 부럽지 않은 김치말이 국수 드시러 오세요.

이거 하나만 소개하면 서운하지요~ 비투걸의 단골집인 만큼, 자주 방문하는 편인데요.
점심때도 맛있는 메뉴가 많답니다. 오늘은 이 7분 돼지김치찌개를 더 소개합니다.

특이하게 스위치가 달려있어서 먹기 좋은 때인 딱 '7분'을 알람으로 알려준다네요!!

맛있어보이죠? ^_^) 보글보글~ 7분아 얼른 되거라.


밥은 이렇게 공기그릇보다 약간 큰 그릇에 나옵니다.

맛있는 장조림 반찬과 김이예요. 왜 김이 이렇게 많은지 궁금하시죠? ^^

밥그릇 위에 김과 김치찌개를 놓고 비벼먹습니다. (맛있어요!!)


슥슥 비벼서~ ㅎㅎ
그치만 비투걸은 약간 싱겁게 먹는 편이라 김을 너무 많이 넣었더니 약간 짰어요. (-_-;; 욕심쟁이 비투걸;;;;)
다음엔 김치찌개만 넣어서 비벼 먹어 보려고요.
(하지만 주변 분들 말씀이 김을 넣어야 더 맛있다고 하니~ 참고 하셔서 간 맞춰서 드시면 좋을 듯 해요.)

점심 때 찍은 내부 모습입니다. 사람이 무척 많아요.
 (다행히 잠실점은 워낙 넓은 편이라 별로 안 기다려도 되는 장점이 있지요.)

실외 모습이예요. 위치는 신천역 앞 먹자골목 안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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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 가늑한 Bar에 들러 '조개구이' 한 점 어떠세요? 젊은 조개구이 Bar

2009. 11. 20. 13:03Delicious 2DAY/Food
날씨가 굉장히 추워졌어요~ 모두들 건강관리는 잘하고 계신가요? 오늘 같은 날은 타닥타닥 따뜻한 모닥불에 모여 앉아 뭐라도 구어먹으며 맥주 한 잔 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이트 영업지원 S팀'으로 부터 맛집을 소개 받았습니다. S팀은 늘 하이트를 소개하러 많은 맛집을 돌아다니시는데, 비투걸에게 맛집을 소개해 주고 싶다며 사진까지 보내주셨어요. 바다 구이음식의 최고봉 '조개구이'!! 막 침이 흘러내립니다. 주르륵~

여기가 바로 '젊은 조개구이 Bar'

젊은 오빠들이 가득한 '젋은 조개구이 Bar'입니다. 식당 분위기는 조개구이 집이 형광조명 속에 마치 Bar를 연상케 하네요. 목욕탕의자로 구성된 테이블은 정겨운 느낌을 줍니다. 무엇보다도 종업원이 전원 20대!!!  “감사합니다! 어서오십시요!” 라는 활기찬 인사로 손님들을 맞이 해줍니다.

조개구이 Bar 앞, 손님을 기다리는 갓 들어온 신선한 조개!

조개가 신선해 보입니다~

불판에서 타닥타닥 구워지고 있는 조개와 함께 MAX 한 잔~

주요 메뉴는 조개구이로 두 분이 맥주와 드시기에는 '총각들의 강추(25,000원)'를 추천합니다~ 4분 이상이 드실 경우에는 '앗싸모듬(38,000원)', 식사를 못하셔 출출 하신 분들에게는 칼국수(4,000원)를 곁들여 드시길 추천합니다.

젊은 조개구이 Bar의 특징 중 하나는 음식을 드시는 동안 업소 내에서 활기참과 젊은이들의 생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 또한 종업원들이 싸이키 조명아래 댄스를 선보여 조개구이를 먹는 동안 공연까지 감상하 실 수 있구요~ 무엇보다도 종업원들이 손수 조개를 손질해 주는데, 직접 손으로 까먹던 조개구이의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답니다.

조개구이 Bar 안을 가득 메운 사람들

절~대! 외상할 수 없겠는걸요?

따뜻한 구이음식이 생각나는 요즘, 퇴근하시는 길 또는 다가오는 주말 저녁에 동료, 친구, 가족들과 함께 조개구이 한 점 어떠세요? 맛있는 맥주 MAX를 곁들여서요~ Stay~ Cool~

[오시는 길]
강남역 6번 출구에서 쭈우욱 금강제화까지 직진을 하셔서 좌회전
첫 번 째 4거리에서 주변을 둘러보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답니다.
'젊은 조개구이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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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살이 통통한 구옥천 생태탕(방이동)

2009. 10. 13. 10:01Delicious 2DAY/Food
명태를 얼리지 않고 그대로 요리하는 생태탕. 얼큰함과 통통한 명태살이 입에서 살살 녹는 생태탕은 숙취를 해결하는데 아주 그만인 탕 요리입니다. 동네마다 동태나 생태탕을 잘하는 집이 있는데 이번에는 방이동에 있는 구옥천 생태탕을 다녀왔습니다. 방이동 먹자골목 입구에 있는 구옥천 생태탕은 점심 때에 조금만 늦어도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주변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부랴부랴 서둘러서 도착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기다리라는 번호표. 실내는 벌써 손님들로 가득하더군요. 번호표는 인상적이게도 주걱. 

체인점도 있는 것 같은데 이곳은 송파직영점이라고 합니다

명태는 우리 명절부터 관혼상제에 이르기까지 빼놓을 수 없는 필수식품에 속합니다. 다양한 가공법이 존재하며 얼리거나 말려서 장기간 보관하기도 하죠. 알은 명란젓으로, 창자는 창난젓으로 가공하는 등 정말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우리와 친숙한 어류가 바로 명태입니다. 구옥천 생태는 반찬도 비교적 깔끔하지만, 가격은 1인분에 1만원을 할 정도로 조금 센 편입니다. 

인상적이던 번호판

잠시 후 번호를 부르고 아직도 많은 사람이 기다리는 줄을 헤치고 식당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잠시 기다리니 커다란 양푼에 생태탕이 담겨 나옵니다. 지리와 알이 들어가 있고 생태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 있더군요. 보글보글 끓기 시작한 후 아주머니가 다가와 생태를 찾아 뼈를 한 순간에 뽑아내는데 커다란 뼈가 휙 하고 빠져나옵니다. 이제 먹는 시간 ^^ 

반찬은 그만그만하게 깔리더군요

양푼에 보글보글 맛나게 등장한 생태탕 (보이는 것이 2인분입니다.)

알과 지리 모두 물이 좋더군요

깔끔한 맛이 좋았던 구옥천 생태탕

생태라서 그런지 살은 통통하며 쫀듯한 맛이 좋더군요. 보통 생태탕은 기름이 나오는 조리법과 깔끔한 조리법 두 가지가 있는데 구옥천 생태탕은 깔끔한 조리법으로 국물이 상쾌한 편입니다. 그래서 해장에 좋을 것 같더군요. 지리나 알도 상태가 좋아서 상태 나쁜 지리, 알을 무더기로 넣어주는 곳보다는 훨씬 좋더군요. 양푼에서 계속 끓여가면서 먹으니 더 맛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송파구 방이동 부근에 오셨다면 한번 맛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상호 : 구옥천 생태 
주소 :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65-3 현민빌딩 1층 (송파구청 뒤편 석촌호수 맞은편)
전화 : 02-425-1221
주차 : 가게 앞 노상주차 및 대리주차 
평가 : 가격은 조금 센 편이지만, 깔끔하고 맛깔스런 국물과 물 좋은 생태가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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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김치삼겹 잠실 장수식당(삼전동)

2009. 10. 12. 09:39Delicious 2DAY/Food
맛집 탐방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맛집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도대체 어느 집이 맛난 집인지 단순 검색과 입소문에만 의지하기에는 힘이 들죠. 그래서 맛집 검색에는 몇 가지 요령이 필요합니다. 한 사람의 평판에만 의지하지 않고 여러 평판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맥스의 맛집 탐방 레이더에 걸려든 것은 다름 아닌 김치삼겹이라는 메뉴였습니다. 처음에는 삼겹살에 묵은지를 함께 구워 먹는 게 그리 독특하다고 생각되지 않았지만, 몇몇 블로거가 올려주신 사진을 보고는 허걱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내 입에는 침이 한 가득. 

김치삼겹 장수식당 전경

속은 장수식당, 겉 간판에는 의정부 부대찌개 김치삼겹이라고 되어 있음

독특한 김치삼겹을 자랑하는 이곳의 이름은 장수식당(잠실 삼전동). 큰길에서 골목으로 살짝 들어가 있어 찾기도 쉽지 않죠. 신천역 3번 출구로 나와 잠실 3동 방면으로 그대로 직진하면 우리은행 사거리가 나옵니다. 우측의 커피빈을 따라 우회전한하고 첫 번째 우측 골목으로 진입하면 바로 좌측에 장수식당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간판을 바꾸셔서 간판에는 <의정부부대찌개김치삼겹>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이 집에서 단연 인기있는 메뉴는 바로 김치삼겹입니다. 

장수식당의 차림표에는 메뉴가 의외로 간단

반찬은 총 5종 세트입니다. 동치미다운 물김치와 일반 김치, 오이무침, 콩나물 그리고 어묵무침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김치삼겹을 먹으면서 반찬을 리필해 먹었으니 반찬이 맛있다는 의미겠죠? 삼겹에 소주도 좋지만, 요즘에는 맥주에 필이 꼽혀서 거의 식사 때는 맥주를 한잔하게 되는데 이상하게 소화도 잘되고, 몸에 부담도 없어 좋더군요. ^^ 잠시 후 장수식당의 유명한 김치삼겹이 상 위에 세팅되었습니다. 짜잔! 헉! 커다란 불판 위에 얇은 삼겹살이 늘어선 가운데 김치가 정중앙에서 위풍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 

반찬 5종 세트

부쩍 맛의 깊이를 알아가고 있는 맥스

김치삼겹은 먹을 수 있는 요리가 되기까지 아주머니가 모든 과정을 진행해 주시므로 일단 기다리셔야 합니다. 잠시 후 불판 위에서 삼겹살이 미디움이 되었을 때 아주머니가 김치와 삼겹을 휘저어 섞어줍니다. 그리고는 아주 먹음직한 깻잎과 각종 야채를 알싸하게 버무린 녀석을 위에 올리고는 다시 한번 섞어주더군요. 그리고는 넓게 펴고 기름이 모이는 중앙에는 마늘을 올려 삼겹 기름에 마늘을 굽는 형태가 됩니다. 아.. 완벽한 세팅 되겠습니다. 

삼겹김치 한 판 세팅. 보이는 것은 4인분

음식을 담아낸 모습이 인상적

조금씩 음식으로 변해가는 모습

야채를 올리고 한번 더 뒤죽박죽

먹기 좋게 세팅된 김치삼겹,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

이렇게 상추에 쌈을 쌓서 먹어주면 오케이

삼겹 두루치기 같기도 하고, 정말 보이는 것처럼 맛있습니다. ^^ 상추에 올려 매운 고추와 마늘을 함께 먹어주고 상쾌한 맥주로 입을 헹궈주면 거의 무한대로 들어가겠더군요. 이걸 한판 다 먹고 나면 추가할 수 있는데 추가분은 주방에서 조리해서  바로 먹을 수 있게 가져오시더군요. 그리고 부대찌개와 볶음밥을 추가했는데 부대찌개는 별 특징이 없었고, 볶음밥은 예상대로 예술이었습니다. 

그다지 맛의 깊이가 덜했던 부대찌개

역시 괜찮았던 볶음밥

생각지도 못했지만, 검색과 평판 조회를 크로스로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니 역시 좋은 식당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맥스의 맛집 탐방은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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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맛집을 찾는 방법 - 해운대 달맞이 고개 '속시원한 대구탕'

2009. 10. 9. 10:59Delicious 2DAY/Food

부산 국제 영화제(PIFF)의 열기를 전하기 위해 부산에 내려왔어요. 해운대에서 부산 국제 영화제 준비 과정들을 취재하고, 멀리서 국제 영화제를 찾아온 분들 분을 만나 하이트 다이나마이트 행사 티켓을 선물하고 홍보 활동 하면서 뛰어 다니다 보니 어느덧 저녁 시간. 부산에 내려오긴 했지만, 맛집은 아는 곳이 하나도 없어서 무작정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기사님
, 식사 시간인데 식사 안하세요? 근처에 맛집 추천 해주세요.
“뭐라고예
? 하하. 저기 앞에 맞이 고개에 대구탕을 맛있게 하는 집이 있는데 갈랍니까?

달맞이 고개에 개의 대구탕 전문점을 지나치시면서 기사님은

“원래 원조집은 하나 아입니꺼. 앞이 정말 원조 집이니까 믿고 가보이소.

계단을 터벅 터벅 올라가 만난 시원한 대구탕 에는 메뉴가 간단 합니다. 시원한 대구탕 하나가 메뉴 전부니까요. 대구 뼈를 우려낸 뽀얀 국물에 도톰한 대구 살이 국물 위로 빼꼼히 내밀고 있었어요. 양념을 살짝 풀어 국물을 먹으니 대구가 뛰어 다니는 시원한 동해 바다향이 느껴지는 같았지요. ㅎㅎ 몇 가지 밑반찬들이 기본으로 세팅되지만 대구탕이 워낙 맛이 좋아 반찬 없이도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었어요.

시원한 국물에 빠뜨릴 없어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맥주 잔을 반주로 마시고 다시 대구 속살을 베어 무니 바로 직전에 먹었던 맥주가 바로 해장이 되는 같네요.

도톰한 대구살은 탄력을 유지하면서 바다의 향기도 그대로 간직한 듯 하네요. 와우~ 밑반찬들에 젓가락 갈 시간을 허락 하지 않네요.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카운터에서 재미난 걸 발견했는데요, 단일 메뉴에 가격도 당연히 하나다 보니, 인원수 대로 가격표를 매겨 놓고 계시네요. 아 참! '속시원한 대구탕'집에서는 음식 가격을 선불로 받고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 한 가지 더 참고 하실 내용은 '속시원한 대구탕'이란 상호를 검색하시면 부산에서만 약 8군데가 검색이 됩니다. 하지만, 분점은 절대 아니라고 하네요. 인기 있는 집을 모방한 짝퉁(?)임을 사장님의 얼굴을 걸고 명함에 새겨 놓으셨네요. ^^


여행을 가게되거나 낯 선 곳에 가시게 되면, 택시 기사님께 맛집 추천을 부탁드려 보세요. 택시기사님들 종일 차안에서 운전하시느라 드시는 하나에 매우 민감하신 분들이십니다.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맛집을 알고 계신 분들이시죠. 분들이 추천해주시는 맛집 신뢰도가 높습니다. 다음 끼니도 택시 기사님께 메뉴 추천을 부탁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 시원한 대구탕 소개해 주신 기사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맛있고 든든한 저녁 먹었습니다. (-.-)(__)  Stay cool~~


** 해운대에서 부산국제영화제(PIFF)를 즐기신다면, 택시로 달맞이길로 가자고 하세요. 택시 요금으로 약 3,000원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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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맛집] 매운 양념 불족발 숯불구이, 웰빙타운 7080

2009. 9. 4. 09:03Delicious 2DAY/Food
한방족발, 장충동 족발 좀 더 특이한 것을 찾는다면 맥주 안주로 유명한 독일의 슈바인 학센 정도. 그러나 무언가 좀 더 강력한 것이 필요하다면? 족발을 더 맛나게 먹는 방법은 없을까? 그렇게 고민하다가 발견한 새로운 방법이 불타는 족발 숯불구이 되시겠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송파구 삼전동에 있는 <웰빙타운 7080>에서 이 불타는 족발 숯불구이를 맛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일단 프랜차이즈로 다른 곳에도 가게가 있는 듯하다. 우리가 찾아간 삼전동에 있는 <웰빙타운 7080>은 신천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걸어야할 정도로 조금 멀지만, 그만큼의 투자는 할만하다.

매운 양념 불족발로 유명한 웰빙타운 7080 (사진은 송파구 삼전동)

처음 도착하니 비교적 이른 시간인데도 가게 앞 노천 테이블에는 손님이 가득. 조금 더울 것 같은 실내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덥지는 않았다. 확실히 가을이 오기는 하나보다. 메뉴판을 쭉 둘러보니 이 집은 원래 돼지고기가 전문인 듯. 주인장의 말씀도 고깃집으로 시작을 했는데 최근에 불타는 족발 숯불구이(원래 메뉴판에는 매운 양념 불족발이라고 되어 있음)가 방송을 타면서 갑자기 유명세를 얻게 되었다고 하소연(?)을 하신다. 이 말씀은 원래 고기가 맛있다는 항변 되시겠다.

시원하게 벽에 걸려있는 메뉴판

첫번째 공격 포인트 매운 양념 불족발을 시켰다. 사진에 보이는 정도가 3인분인데 4명이 맛을 보기에는 괜찮은 양이었다. 기본으로 나오는 찬은 일반적인 수준. 파무침과 상추부추겉절이 그리고 김치찌개 스타일의 국물이 등장한다. 파무침은 너무 달고 상추 부추겉절이는 양념이 강했다. 양념을 조금만 줄여도 상추와 부추의 상큼한 맛이 더 살지 않을까? 조금 아쉬웠다. 숯불이 등장하고 이미 삶아진 상태에서 매운 양념을 머금고 나온 족발을 불 위에 올려놓는다. 완전히 익혀 먹기보다는 족발의 양념 무친 껍데기가 숯불에 살짝 그슬릴 정도가 딱 좋다. 너무 안 익어도 너무 많이 익어도 부담스럽다.

둥근 대포집 탁자 위에 올라온 오늘의 주인공들

김치국과 찌개의 중간인데 그렇게 손이 가지는 않았다.

오늘의 주인공인 매운 양념 불족발 (사진은 3인분)

다소 맛이 거칠었던 상추부추 겉절이

그닥 특색없던 양파 간장 소스 와사비

요렇게 불족발을 숯불 위에 올리고 한번 더 구워줍니다

요렇게 맛있게 익어가죠

매운 양념 불족발의 맛은 색달랐다. 족발의 쫄깃함과 양념 숯불구이를 통해 맛은 더 강해진 느낌. 조금 아쉬운 것은 족발의 고기가 너무 적고 대부분 껍데기와 뼈로 이루어져 있어 실제로 먹을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살짝 아쉬운 배는 사이드 메뉴로 보충했다. 이 집의 사이드 메뉴 중 맛을 본 것은 김치말이국수, 라면 그리고 추억의 도시락. 

마치 닭다리 같은 느낌의 불족발

약간 부족해 생삼겹 추가

중년의 추억.. 추억의 도시락

라면을 어느 정도 익혀줄지 손님에게 물어보는게 좋았다. 생각해보니 스테이크도 아니고 ^^

시원했던 김치말이국수

김치말이국수는 시원하면서도 김치의 상큼함을 잘 유지하고 있는데 삼청동에 있는 유명한 김치말이국수집보다 더 맛있었다고 하면 좀 과장일까? 라면은 보통 고깃집 사이드 메뉴로는 흔하지 않은데 역시 무척 맵고 먹음직하게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추억의 도시락을 오랜만에 먹는다는 중년의 아저씨는 너무나 맛나게 도시락을 까먹었다. 사이드 메뉴와 함께 이 집의 주 메뉴라는 생삼겹살도 2인분 거뜬하게 해치웠는데 생삼겹도 괜찮은 편이다. 좀 더 색다른 족발을 원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웰빙타운 7080>이 되겠다. Stay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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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논현삼계탕] 이열치열, 삼복 더위 무찌르러 고고싱!

2009. 7. 24. 08:59Delicious 2DAY/Food


한 여름 땡볕 더위로 입맛은 떨어지고 체력은 쉽게 지치기 마련입니다. 바로 다음 날이 중복이라는 걸 증명하듯, 오렌지 빛 태양이 이글거리고 있는 하늘을 보니 펄펄 끓는 뚝배기 안에 삼계탕이 된 것 같군요. 하지만! '열은 열로써 다스려라'시던 우리 선조들의 말씀대로 이열치열, 삼복 더위를 무찌르기 위해 삼계탕 집을 찾았습니다.


 


어디로 갔냐구요? 송파 논현삼계탕(석촌역 2번출구 송파초등학교 맞은편)으로 갔습니다^^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을 예상하여 보통 때보다 일찍 점심을 서둘렀는데도 불구하고, 저희보다 더 일찍 오셔서 닭 한 마리씩을 뚝딱뚝딱 해치우시고 있더라고요^^



저희도 서둘러 앉아 삼계탕과 전기구이 통닭을 주문하니 곧바로 밑 반찬 들이 나왔는데요. 새콤달콤한 무김치부터 풋고추, 오징어젓갈, 쌈장, 머스타드 소스, 소금, 절임무 등이 나왔습니다.




삼계탕보다도 먼저 넓직한 접시에 담겨 나온 전기구이. 작은 닭 한 마리를 구워서 네 조각으로 나눠 온 것인데요. 노르스름한 색깔은 참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을 돌게 하더라고요.



전 잘 익은 다리 하나를 붙들고 그 껍질의 바삭 함을 느끼면서 오늘 저녁 일기에 꼭 이 전기구이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다짐할 정도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함께 나온 머스타드 소스와의 궁합은 기가 막히더군요. 또 치킨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시원한 맥주까지 함께 쭈~욱 들이키니 탄성이 절로 나와버렸죠.



뒤이어, 올 여름 더위를 이길 묘약(?)이 대령입니다~! 보통 삼계탕 국물은 뽀얗다고 생각한 저는 뽀얀 국물을 예상하고 있었으나, 오잉? 논현삼계탕의 특징은 이 깔끔한 국물이랍니다. 먹어보니 말끔하고 시원한 맛이 가슴 속 깊이 개운하게 만들더라고요.



그리고 뚝배기 밑에 임금님 수라상에나 올라갈 법한 금 받침대가 참 인상적이 었는데요, 뭔가 좀 있어 보이는 게 괜히 명품(?) 삼계탕처럼 보이더라고요^^ (사장님, 나이스샷~!)




저 영계백숙(^^?) 품 안에 가득 안겨 있는 저 윤기가 좔좔 흐르는 찹쌀밥 보이시나요? 고 안에 입안에서 톡톡 터트려 먹는 은행의 맛도 참 담백하고 좋았습니다.

사실 삼계탕 맛은 다 비슷비슷 하잖아요. 근데 이 집의 삼계탕은 한약재를 많이 넣지 않아서 그런지 매우 담백하고, 감동적인 맛이라기 보다는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또 퍽퍽한 가슴살을 싫어하시는 분도 걱정 없이 드실 수 있을 하네요.

 

영양도 만점, 맛도 만점! 한 여름 무더위를 이기는 길. 삼계탕 먹으러 가자고요~ 무브무브!

아 참! 시원한 맥주로 입가심 하시면 더욱 좋으시겠죠? ^^ Stay Cool~~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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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 강바람, 그리고 여유로의 초대

2009. 6. 1. 16:00Life 2DAY/Love
시원한 강변, 영화 속에서 본 것 같은 벤치… 누구나 한 번 쯤 이런 곳에서 만찬 하기를 꿈꿉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강 바람을 맞으며 식사와 함께 은근한 여유를 즐길 수 있다면, 그 곳처럼 좋은 데이트 코스도 없을 테지요. 그리고 운 좋게도 우리는, 서울 동쪽의 한강 한 켠에 있는  은은한 데이트 코스로 ‘초대’ 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 미음나루. 외곽순환도로 토평IC를 빠져나가 양평 쪽으로 가다 보면 커다란 세 개의 장승이 보이고, 그 장승을 끼고 맨 안쪽 길로 우회전해 들어가면 남양주와 하남을 이어주던 옛 나루터 자리, 미음나루가 나옵니다. 지금은 나루터를 볼 수 없지만 도도히 흐르는 한강, 그 옆으로 말끔하게 다듬어 낸 자전거 길과 산책로가 있어 서쪽으로 떨어지는 해를 보며 산책로를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게 되는 그 곳. 그 곳에 모처럼의 여유를 한껏 누릴 수 있는 ‘초대’가 있습니다.



‘초대'의 멋은 식사에도 있지만, 한강을 내려다 보는 멋드러진 파라솔에 있을 겁니다. 나무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마치 숨겨둔 것 같은 작은 정원이 나오고 한강을 바라 보는 쪽으로 파라솔들이 서 있습니다. 이 곳에서 차를 주문해 마셔도 되고,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 한정식을 즐겨도 됩니다. 야외 파라솔에서는 음식을 주문할 수 없습니다. 이 곳은 식사 전후 차를 마시면서 기다리거나 한강을 바라보며 여유를 부리는 곳이니까요.




미리 예약을 했거나 운이 좋다면 음식점 안에서도 창가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겁니다. 가족 모임이라면 별도로 준비된 작은 방을 차지할 수도 있을 테고요. 한정식의 가격은 평일 점심 1만 7천원부터. 저녁은 2만 2천원부터. 아주 세련된 서비스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깔끔한 음식에 이 정도 가격이면 크게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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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2천원짜리 친구 정식. 깔끔한 샐러드로 코스는 시작합니다. 달콤한 호박죽과 매콤한 물김치로 입 맛을 가다듬고 있노라면 쫀득하면서도 짭쪼롬한 궁중떡볶이, 담백하고 깔끔한 전, 그리고 청포묵과 해초 쌈이 계속해 등장합니다. 가벼운 음식들을 들며 이런 저런 수다를 떨라치면 슬슬 고기 등장. 그러나 역시 무겁지 않고 새콤하게 채소에 버무린 불고기 냉채가 일품입니다. 이 때쯤 되면, 마치 잊었던 기억을 되찾는 것처럼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절로 끌립니다.



맥주 한 잔의 시원함에 감탄할 무렵, 역시 깔끔하면서도 가벼운 회와 보쌈이 등장해 뿌듯함을 느끼게 합니다. 보쌈 대신 멋드러진 새우 요리가 등장하기도 하지요. 이제 서서히 배가 불러옴을 느낄 때면 시원한 아귀 맑은 탕이 등장합니다. 맑고 시원하지만 청양 고추의 매콤함이 배부르기 시작한 입맛을 살짝 진정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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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낙지 볶음에 소면을 슥슥 비벼먹고 나면 이제 마무리 식사가 나옵니다. 구수하면서도 매콤한 된장찌개와 함께 작지만 짭조롬하면서도 쫄깃한 맛을 자랑하는 생선 구이가 함께 나오고, 입맛 달래는 나물 몇 가지와 입 가심하기에 좋을 만큼의 밥이 한 상으로 꾸려집니다. 아, 배불러. 분위기 좋은 곳이지만, 뒤로 기대어 호흡을 좀 정리해야 할 때입니다. 누룽지와 과일로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식사를 마친 후 별관 카운터 옆에 있는 커피 머신에서 헤이즐넛 강한 커피를, 비록 종이컵이지만 가득 따라 들고 나옵니다. 해질녘 반짝이는 햇살이 비치는 한강을 바라보며 파라솔 그늘에 앉아 차 한 잔 마시는 것으로 초대에서의 여유가 이어집니다. 한들 한들 부는 바람을 맞고 있노라면, 그 사람과 굳이 말하지 않아도 무언가 통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눈빛을 보면 남 몰래 입맞춤이라도 하고 싶어질지 모릅니다. 누군가를 초대한다는 건, 그렇게 가슴 설레고, 아름다운 일이니까요. 


그럼 오늘 하루도 쿠~~울한 하루 되세요. Stay cool~~~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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