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맥주를 만들면 어떨까? 맥주를 집에서 만드는 법

2010. 2. 19. 16:50Delicious 2DAY/Beer
외국에서는 직접 집에서 맥주를 만드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도 ‘맥주 만들기’ 에 관련된 동호회와 카페들이 많이 있답니다. ^^ 시중에는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맥주제조 기계도 판매되고 있죠. 이번엔 비투걸과 함께 '가정에서 맥주를 만드는 법'도 배워볼까요?

집에서 만드는 맥주 준비물

맥주키트 1.5-1.8kg, 발효조(10~23리터), 호스, 맥주병 혹은 탄산용 페트병 20~40개(500ml),
병마개기, 병입대롱, 공기차단기, 고무마개, 크라운 병뚜껑(20~50개), 소독용알콜 혹은 락스 (향이 없는것), 스텐레스 냄비(5리터이상).

이미지출처 :  D.A.K.Photography

맥주 만드는 과정 살펴보기

1.도구 소독하기

맥주를 만들기 전에 도구들을 깨끗이 소독해주세요. 이스트 외의 미생물이 맥주원액에 닿으면 맥주의 맛을 해치며 오래 보관하지 못하고 시어지게 되거든요. 소독용 알콜을 물과 1:1로 희석하여 분무기에 넣은 다음 도구에 뿌려주세요. 약 5분 후에 헹구어 냅니다. 혹은 소독용 락스 (3뚜껑-30mm)를 20리터 물에 희석하여 사용도구를 약 20여분 담그어 두면 살균 소독이 됩니다.

이미지출처 : mymollypop, 깨끗하게 소독해야죠.

2.맥주 원액 녹이기

맥주원액이 든 캔 (1.5kg과 1.8kg)을 더운물에 약 5분정도 담그어 내용물을 녹입니다.
이미지출처 : stevendepolo

3.맥주원액 끓이기

이미지 출처 : whiskeytango, 맥주를 만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스텐레스 냄비에 맥주원액을 물엿과 함께 물 5리터를 부어 눌러 붙지 않게 저어주며 5분간 끓여줍니다. 맥주 원액을 충분히 끓인 뒤 식혀 발효조에 붓고 차가운 물을 넣어 맥주의 양을 20리터로 맞춰주세요. 발효 중에 거품이 넘치지 않도록 약간의 여유를 남겨둡니다. 

5.효모를 넣는다

맥주원액의 온도가 섭씨20 ~ 25도 사이일 때 효모를 넣습니다. 500ml의 끓인 후 식힌 물에 효모를 풀어 넣으면 더 좋습니다.

6.발효를 시킨다

뚜껑을 꽉 닫고 공기차단기를 달아 실내온도(섭씨18~25도)에 두면 발효하며 발효 중에는 가스가 발생합니다. 공기차단기에 방울이 올라오면 발효 중으로 보통 4~6일이면 끝나며, 처음 2~3일간은 아주 활발하여 넘칠 수도 있으나 정상적인 반응으로 소독된 물행주로 닦아내면 됩니다. 거품이 가라 앉고 맥주가 투명해지면 되는데 비중을 재었을 때 1008도 이하면 발효가 끝난 것이죠. 1차 발효가 끝난 맥주는 김이 빠진 상태로 맛은 없어요.

이미지 출처 : larskjensen, 외국에는 걸어다니는 맥주가 있기도..?

7.맥주를 옮기고 2차 발효를 한다.

바닥의 침전물을 제외한 맥주를 맥주병이나 PET병 혹은 압력 배럴에 옮깁니다. 막 옮긴 맥주는 탄산가스가 없으므로 가스생성을 위해 설탕을 한 병당(500ml) 한 티스푼(2.5g) 씩 첨가해주세요. 이때 라즈베리,커피가루,체리등 자기 취향에 따른 첨가물을 넣으셔도 됩니다. 꼭지가 달린 양동이를 쓰는 경우는 꼭지를 통해서 옮기도록 해요.
설탕을 너무 많이 넣으면 탄산가스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여 병이 우그러지거나 터질 수도 있으니 적당히 넣어 주시고요. 설탕을 넣고 병뚜껑을 닫은 뒤 잘 녹을 수 있도록 병을 몇 번 흔들어주세요.

이미지 출처 : abeerforbreakfast, 오늘의 아침식사는 맥주 한잔

8. 마개를 닫고 숙성한다

소독된 뚜껑으로 막고 2~3일간을 섭씨20~25도에 두면 발효하면서 적당량의 가스를 병안에서 만듭니다. 이후 선선한 곳에서 1주일간 숙성하면 병안의 가스가 따를 때 거품을 만들어 줍니다. 약 2주후 부터는 섬세하고 향이 좋은 맥주를 마실 수 있어요. 맥주가 투명해지면 마실 수 있으며 숙성할수록 맥주 맛이 좋아집니다.

이미지 출처 : jronaldlee
 
완성된 맥주는 냥장고에 보관한 뒤 필요할 때 꺼내서 차게 마시면 됩니다. 냉장 보관된 맥주는 가능한한 1개월 이내에 마시는 것이 좋아요. 또 반드시 병을 세워서 보관해야 하며, 병을 흔들면 불활성효모로 인해 맥주가 흐려질 수 있으니 마실 때에 살살 컵에 부어주세요. 

만들고서 숙성될 때까지 2주간 기다려야 하는 괴로움도 있군요. 아무래도 비투걸은 맥주를 만들다가 못 참고 맥주를 사와서 마셔버릴 것 같은데 말이죠. ^^;; 이렇게 맥주를 직접 만드는 것도 모두 맥주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겠죠?


요즘 동계올림픽이 한창입니다. 어제 모태범 선수가 스피드 스케이팅 1000m부문에서 또 메달을 땄어요. 축하합니다!! ^^ 앞으로 남은 경기도 계속 힘차게  하도록 기도합니다. 더불어 비어투데이와 맥주가 여러분께 앞으로도 쭈욱~ 행복한 바이러스를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황금빛 마법의 물, 맛있는 맥주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2010. 2. 19. 14:27Delicious 2DAY/Beer
맥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술로 알코올 도수가 낮고 계절에 상관없이 제조할 수 있어요. 값도 비교적 저렴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대중적인 음료죠. 증류주처럼 독하지 않아 편안하고 기분 좋게 취할 수 있어요. 물과 곡식으로 만들어지는 맥주는 완전 자연식품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맥주를 ‘액체빵’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는데요. 유럽에서는 집집마다 직접 맥주를 만들어 마셨고 또 수도원의 수도사들도 맥주를 제조하여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늘은 비투걸과 함께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볼까요? 맥주 제조 과정을 살펴봅시다.

이미지출처 : mccun934

100L의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재료들이 필요합니다
12~19kg 정도의 좋은 품질의 맥아
600L의 맑은 물
충분한 향을 지닌 170g의 홉
약간의 효모

맥아를 만들자

이미지출처 : ds5xbu,  보리사진

맥주의 제조는 곡식의 발아를 유도해서 맥아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됩니다. 보리를 물에 담가 놓으면 5,6일 만에 싹이 나는데, 이때 보리에서 여러 가지 효소가 나오게 되죠. 그 다음 일정한 시점에서 발아를 멈추게 한 뒤 건조시켜 약간 볶아 줍니다. 볶는 정도에 따라 맥주의 빛깔이 달라지게 되요.

발효를 시키자

분쇄된 맥아와 물을 혼합한 뒤 혼합물을 온도에 변화를 주면서 가열합니다. 곡물의 전분이 효소의 활동에 의해 당으로 전환되는데요. 이렇게 해서 얻어진 액체가 맥아즙이죠. 이 맥아즙을 여과시킨 뒤 여기에 맥주의 ‘향신료’인 홉을 첨가합니다. 그후 맥아즙에 효모를 넣으면, 효모가 맥아즙 안에 있는 당을 알코올과 탄산가스로 변화시킨답니다.

이미지출처 : stevendepolo

숙성을 시키자

맥주는 숙성공정을 거쳐 2차 발효를 거치게 됩니다. 1차 발효로 아직 탁한 상태인 맥주는 부유물이 가라않으면서 맑아지고 숙성된 맛과 향을 얻게 됩니다. 마지막 단계인 여과 공정까지 마치면 드디어 투명함과 신선함, 톡 쏘는 맛을 지닌 맥주가 됩니다.


어때요? 맥주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아시겠죠? 맥주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는 무엇일까요? 보리와 홉도 중요하지만 맥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물이 가장 중요한 재료랍니다. 질 좋은 물을 쓰지 않으면 맥주의 맛을 살릴 수가 없어요. 또 물맛이 바뀌면 맥주 맛도 달라져 버린다고 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