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걸의 부산 맛집 탐방 1편 - 24시 부산 왕순대 국밥

2009. 11. 11. 10:53Delicious 2DAY/Food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취재를 위해 해운대에서의 짧지만 길었던 3박 4일을 보내고 서울로 올라오기 직전, 출출한 배를 채워줄 식당을 찾고 있었어요. ‘부산에 가면 순대를 쌈장에 찍어 먹는 다는데 꼭! 확인하고와!’ 라는 선배의 숙제(?)가 마침 생긱이 났죠. 최근 대박난 영화 ‘해운대’ 이후 해운대의 랜드마크가 되어 버린 해운대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해운대 시장 골목에 분식집들마다 맛있어 보이는 순대들... 어김없이 순대에는 쌈장이 따라 나왔습니다. 가끔 ‘소금’을 찾으시는 서울 손님들을 위해서 소금을 준비해 두셨다고도 하더라구요.

쌈장에 찍어먹는 부산 순대

쌈장에 찍어먹는 부산 순대


순대 1인분을 사진기자님과 함께 뚝딱 하고는 서로 눈치를 봤습니다. ‘이걸로는 부족하다 진짜 순대를 먹으러 가자’고 눈빛을 교환한 다음, 해운대 시장 입구쪽에 위치한 순대 국밥집을 소개 받아 갔습니다.

‘24시 부산 왕순대 국밥’


주문한 순대국밥(6,000원) 2인분은 각각 개별 식판(?)에 깔끔하게 담겨서 나왔습니다. 뽀얗게 우려낸 국물에 먹기 좋게 돌돌 말려 있는 국수 거기다 막 버무린 부추무침 (부산에선 정구지무침이라고 하죠.)과 김치 그리고 순대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쌈장이 따라 나왔습니다.


한 수저 뜨려는데, 아주머니께서
“정구지를 말아가 먹으면 더 맛있습니더.”


아주머니 말씀대로 방금 무친 싱싱한 정구지(부추)를 순대국에 말았습니다. 보기에는 별거 아닌 부추 무침이었는데, 순대국에 더해지니 그 맛이 배가 되네요. 순대국의 잡내도 잡아내고 칼칼한 맛으로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맛이 최고였습니다. 시원한 맥주까지 한 잔 들어가니 부산 취재동안 쌓였던 피로를 한 방에 싹~ 날려주더라구요. 부산 출장 기간동안 가장 든든한 보양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산 해운대에 오시면, 혹시 오셔서 해운대 시장을 구경하시게 되면, 시장입구에 위치한 부산왕순대국밥집을 지나치지 마세요.  후회 하십니다. ^^; Stay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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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맛집을 찾는 방법 - 해운대 달맞이 고개 '속시원한 대구탕'

2009. 10. 9. 10:59Delicious 2DAY/Food

부산 국제 영화제(PIFF)의 열기를 전하기 위해 부산에 내려왔어요. 해운대에서 부산 국제 영화제 준비 과정들을 취재하고, 멀리서 국제 영화제를 찾아온 분들 분을 만나 하이트 다이나마이트 행사 티켓을 선물하고 홍보 활동 하면서 뛰어 다니다 보니 어느덧 저녁 시간. 부산에 내려오긴 했지만, 맛집은 아는 곳이 하나도 없어서 무작정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기사님
, 식사 시간인데 식사 안하세요? 근처에 맛집 추천 해주세요.
“뭐라고예
? 하하. 저기 앞에 맞이 고개에 대구탕을 맛있게 하는 집이 있는데 갈랍니까?

달맞이 고개에 개의 대구탕 전문점을 지나치시면서 기사님은

“원래 원조집은 하나 아입니꺼. 앞이 정말 원조 집이니까 믿고 가보이소.

계단을 터벅 터벅 올라가 만난 시원한 대구탕 에는 메뉴가 간단 합니다. 시원한 대구탕 하나가 메뉴 전부니까요. 대구 뼈를 우려낸 뽀얀 국물에 도톰한 대구 살이 국물 위로 빼꼼히 내밀고 있었어요. 양념을 살짝 풀어 국물을 먹으니 대구가 뛰어 다니는 시원한 동해 바다향이 느껴지는 같았지요. ㅎㅎ 몇 가지 밑반찬들이 기본으로 세팅되지만 대구탕이 워낙 맛이 좋아 반찬 없이도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었어요.

시원한 국물에 빠뜨릴 없어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맥주 잔을 반주로 마시고 다시 대구 속살을 베어 무니 바로 직전에 먹었던 맥주가 바로 해장이 되는 같네요.

도톰한 대구살은 탄력을 유지하면서 바다의 향기도 그대로 간직한 듯 하네요. 와우~ 밑반찬들에 젓가락 갈 시간을 허락 하지 않네요.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카운터에서 재미난 걸 발견했는데요, 단일 메뉴에 가격도 당연히 하나다 보니, 인원수 대로 가격표를 매겨 놓고 계시네요. 아 참! '속시원한 대구탕'집에서는 음식 가격을 선불로 받고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 한 가지 더 참고 하실 내용은 '속시원한 대구탕'이란 상호를 검색하시면 부산에서만 약 8군데가 검색이 됩니다. 하지만, 분점은 절대 아니라고 하네요. 인기 있는 집을 모방한 짝퉁(?)임을 사장님의 얼굴을 걸고 명함에 새겨 놓으셨네요. ^^


여행을 가게되거나 낯 선 곳에 가시게 되면, 택시 기사님께 맛집 추천을 부탁드려 보세요. 택시기사님들 종일 차안에서 운전하시느라 드시는 하나에 매우 민감하신 분들이십니다.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맛집을 알고 계신 분들이시죠. 분들이 추천해주시는 맛집 신뢰도가 높습니다. 다음 끼니도 택시 기사님께 메뉴 추천을 부탁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 시원한 대구탕 소개해 주신 기사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맛있고 든든한 저녁 먹었습니다. (-.-)(__)  Stay cool~~


** 해운대에서 부산국제영화제(PIFF)를 즐기신다면, 택시로 달맞이길로 가자고 하세요. 택시 요금으로 약 3,000원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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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PIFF) 해운대 행사장 습격기

2009. 10. 9. 08:30Fun 2DAY/Entertainment

10월 8일, 오늘은 바로 부산국제영화제, 줄여서 PIFF가 열리는 날입니다. 하이트 맥주가 전격 후원하는 PIFF에 비투걸이 행차하지 않을 수가 없죠? 부랴부랴 짐을 챙긴 비투걸과 사진기자, 아침부터 서둘러 강변역 버스터미널로 향합니다. 왜 하필 강변역이냐고요? 일단 KTX야 부지런한 PIFF 관객들때문에 이미 전부 매진...ㅜㅜ 상봉동에도 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강변역에 하이트 맥주의 후원 부스이자 제 2의 행사장이 있는 해운대로 바로 향하는 고속버스가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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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에서 자다깨다 하길 다섯시간 반... 어느새 해운대에 도착했습니다. 개막식 행사는 수영만 요트 경기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사람들은 많지 않지만, 여기 저기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입간판이나 포스터들이 붙어있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영화제 기간동안 개봉하는 영화 포스터들에 마음 설레며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부산국제영화제 해운대 행사장 입구까지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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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로 들어가자마자, 해운대와 남포동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의 행사와 상영작들을 자세히 볼 수 있는 키오스크가 나옵니다. 우리 말 외에도 영어, 일어, 중국어 등을 지원한다고 하네요. 영화제 때문인가요? 외국인들도 엄청 눈에 많이 보여요. 조쉬 하트넷 비슷한 남자도 스윽 지나가던데! 혹시 진짜는 아니겠죠? 태풍 덕분에 바람과 함께 파도도 장난 아니지만, 거기서 서핑을 하는 '멋진남'들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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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건물 같은 PIFF 파빌리온을 지나치니 다양한 행사 부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직은 개막 전이라 운영을 시작한 곳이 없지만 다양한 인디영화에 대한 정보들을 한번에 볼 수 있도록 해놓은 곳 등 열 개의 부스들이 제각각 준비에 한창이었어요. 조금 걷다 보니 마침내 하이트 맥주의 부스가 눈에 보이네요? 아직은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지만, 잠시 후 개막식이 시작되면서 시끌벅적한 밤이 시작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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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구경도 얼추 했으니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해야죠? 비투걸은 해운대 해변에서 9월 10일과 11일 밤 열시에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특설 무대에서 있을 하이트 다이나마이트 페스티벌을 사람들에게 홍보하러 다녔습니다. 해변에 있는 사람들 중 비투걸이 보기에 좋아보이는 사람들을 무작정 골라 다이나마이트 페스티벌에 대한 두 가지 질문을 모두 맞춘 분들에게 페스티벌의 티켓을 증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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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루 종일 버스 타고 구경하고 홍보 활동도 했더니 지치네요. 비투걸과 사진기자는 미리 알아봐둔 숙소를 통해 타박타박 발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걷다보니 아시아 영화들의 활발한 거래와 홍보를 위한 아시안 필름 마켓의 간판이 눈에 띄네요? 그 앞에 으리으리한 리무진들이 서있는 걸 보니 아시아 영화계의 거물들이 벌써 활발한 논의를 벌이고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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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으셨나요? 조금 더 영화제를 즐기고 싶지만, 내일 여러분들께 본격적인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따끈따끈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는 비투걸도 좀 쉬어야겠어요. 그럼 이만 저 비투걸은 물러갑니다~ Stay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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