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이렇게 마시면 더 맛있다? 보관부터 안주까지

2010. 2. 3. 14:25Delicious 2DAY/Beer
비어투데이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맥주를 좀 더 맛있게 드시려면 어떤 정보를 올려야 할까? 비투걸이 늘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 모두 알고 계시죠? 이 곳에 찾아와 댓글도 남겨 주시고 또 추천도 꾸욱 눌러주시는 분들 덕분에 비투걸도 요즘 매우 행복하답니다.  많은 분들이 비투걸 덕분에 조금이나마 더 맥주를 맛있게 즐기고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실 수 있다면 비투걸도 무척 기쁠거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비투걸이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를 쓰도록 많이 노력해야겠죠? *^^*

오늘은 맥주를 따르는 법부터 안주를 고르는 법을 배워봐요.


1. 맥주는 몸에 좋다? 좋다!!

맥주에는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미량이지만 소화하기 쉬운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너무 과음만 하지 않으면 건강에 좋아요. 더운 날씨에는 몸안의 수분이 땀으로 많이 배출되는 만큼 소변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적당히 맥주를 마시면 알콜이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 맥주의 원료인 호프의 씁쓸한 맛은 위액의 분비를 도와 소화기능을 활발히 하고, 식용증진에도 좋으며 숙면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하루 맥주 1.5컵을 마시면 심장병 위험이 5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다.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는 맥주도 와인과 마찬가지로 적절히 마시면 인체에서 염증반응이 줄어들고 심장동맥질환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많이 발표되고 있다고 해요.


2. 가장 맛있는 맥주 온도는?

맥주는 냉장고에서 섭씨 4-8도로 보관해야 가장 좋은 맛이 납니다. 맥주를 냉동실에 보관하는 경우도 있는데 너무 차가우면 거품이 일지 않고, 혀끝의 미각을 마비시켜 참맛을 느낄 수 없다고 해요. 반면 적정 보관온도보다 높으면 거품이 너무 많이 일 수 있다. 다만 제조방식에 따라 약간의 온도 차가 있는데, 라거맥주는 9도, 밀맥주는 9~12도, 흑맥주는 10~13도일 때, 맥주 특유의 톡 쏘는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3. 품질유지기한을 확인하세요

맥주는 제조일로부터 빠른 기한 내에 마셔야 깔끔한 맛과 향을 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품질유지기간은 아래 그림의 위치에 각각 표시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병은 라벨 하단에, 캔은 캔 아래 쪽에, 페트는 라벨 상단에 있습니다.


4. 맥주는 깨끗한 컵에 따라야 한다!

컵이 기름때에 오염되어 있을 경우 탄산가스를 감싸고 있는 거품이 기름에 의해 표면장력을 잃어 거품이 금세 사라져 버립니다. 맥주는 첨잔하지 않습니다. 기존에 컵에 담겨있던 맥주는 탄산가스가 빠져 나갔기 때문에 첨잔할 경우 신선한 맛이 약해지고 맥주 맛도 사라지게 됩니다.


5. 적당한 거품을 유지하라

맥주를 따를 때 작은 거품이 2~3cm 정도의 두께가 되도록 따라야 맛이 제대로 살아나는데요. 거품은 맥주의 산화를 방지하는 뚜껑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맥주를 따를 때 컵을 살짝 기울여 반쯤 찰 때까지 따르고 그 이후에는 컵을 똑바로 세워 맥주를 채웁니다. 맥주의 거품은 맥주의 향과 탄산가스가 날아가는 것을 막아주고,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하여 산화를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맥주잔의 20% 정도는 거품으로 덮여 있어야 좋아요. 그리고 따른 뒤에는 거품과 함께 한 번에 마셔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거품을 줄이려고 일부러 잔을 기울이지 마세요. ^^~

6. 맥주에 좋은 안주는?


맥주하면 곧바로 연결되는 안주가 땅콩입니다. 하지만 지방성분이 많은 땅콩이 오히려 배탈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단백질이 풍부하고 성질이 따뜻한 음식이 좋습니다.  닭고기, 쇠고기 등이 맥주와 잘 어울려요.
간간한 육포나 생선포, 비타민이 듬뿍든 신선한 과일과 채소도 좋습니다. 육포는 고단백이라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며, 칼로리도 그리 높지 않죠. 오징어는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과 간 해독 성분인 타우린이 많아 맥주 안주로 적당합니다.

참고!! 그럼 맥주 이외의 술들은 어떤 안주가 잘 어울릴까요? 소주에는 골뱅이무침처럼 맵고 짠 음식은 피하시고, 대신 간을 보호하는 홍합탕 같은 안주가 어울립니다. 양주에 가장 좋은 안주는 물입니다. 독한 양주로부터 위장을 보호하는데는 물이 최고라는 얘기지요.폭탄주는 그 자체가 독입니다. 단숨에 마시다 보니 알코올이 급속하게 몸에 퍼지고 맥주와 양주에 섞여 있는 불순물이 반응해서 중추신경계를 교란하며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궁합에 맞춰서 술과 안주를 드신다고 해도 과음을 하며 간이 쉴 틈을 주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겠죠. ^^ Stay Cool~~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하이트 맛집] 매운 양념 불족발 숯불구이, 웰빙타운 7080

2009. 9. 4. 09:03Delicious 2DAY/Food
한방족발, 장충동 족발 좀 더 특이한 것을 찾는다면 맥주 안주로 유명한 독일의 슈바인 학센 정도. 그러나 무언가 좀 더 강력한 것이 필요하다면? 족발을 더 맛나게 먹는 방법은 없을까? 그렇게 고민하다가 발견한 새로운 방법이 불타는 족발 숯불구이 되시겠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송파구 삼전동에 있는 <웰빙타운 7080>에서 이 불타는 족발 숯불구이를 맛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일단 프랜차이즈로 다른 곳에도 가게가 있는 듯하다. 우리가 찾아간 삼전동에 있는 <웰빙타운 7080>은 신천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걸어야할 정도로 조금 멀지만, 그만큼의 투자는 할만하다.

매운 양념 불족발로 유명한 웰빙타운 7080 (사진은 송파구 삼전동)

처음 도착하니 비교적 이른 시간인데도 가게 앞 노천 테이블에는 손님이 가득. 조금 더울 것 같은 실내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덥지는 않았다. 확실히 가을이 오기는 하나보다. 메뉴판을 쭉 둘러보니 이 집은 원래 돼지고기가 전문인 듯. 주인장의 말씀도 고깃집으로 시작을 했는데 최근에 불타는 족발 숯불구이(원래 메뉴판에는 매운 양념 불족발이라고 되어 있음)가 방송을 타면서 갑자기 유명세를 얻게 되었다고 하소연(?)을 하신다. 이 말씀은 원래 고기가 맛있다는 항변 되시겠다.

시원하게 벽에 걸려있는 메뉴판

첫번째 공격 포인트 매운 양념 불족발을 시켰다. 사진에 보이는 정도가 3인분인데 4명이 맛을 보기에는 괜찮은 양이었다. 기본으로 나오는 찬은 일반적인 수준. 파무침과 상추부추겉절이 그리고 김치찌개 스타일의 국물이 등장한다. 파무침은 너무 달고 상추 부추겉절이는 양념이 강했다. 양념을 조금만 줄여도 상추와 부추의 상큼한 맛이 더 살지 않을까? 조금 아쉬웠다. 숯불이 등장하고 이미 삶아진 상태에서 매운 양념을 머금고 나온 족발을 불 위에 올려놓는다. 완전히 익혀 먹기보다는 족발의 양념 무친 껍데기가 숯불에 살짝 그슬릴 정도가 딱 좋다. 너무 안 익어도 너무 많이 익어도 부담스럽다.

둥근 대포집 탁자 위에 올라온 오늘의 주인공들

김치국과 찌개의 중간인데 그렇게 손이 가지는 않았다.

오늘의 주인공인 매운 양념 불족발 (사진은 3인분)

다소 맛이 거칠었던 상추부추 겉절이

그닥 특색없던 양파 간장 소스 와사비

요렇게 불족발을 숯불 위에 올리고 한번 더 구워줍니다

요렇게 맛있게 익어가죠

매운 양념 불족발의 맛은 색달랐다. 족발의 쫄깃함과 양념 숯불구이를 통해 맛은 더 강해진 느낌. 조금 아쉬운 것은 족발의 고기가 너무 적고 대부분 껍데기와 뼈로 이루어져 있어 실제로 먹을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살짝 아쉬운 배는 사이드 메뉴로 보충했다. 이 집의 사이드 메뉴 중 맛을 본 것은 김치말이국수, 라면 그리고 추억의 도시락. 

마치 닭다리 같은 느낌의 불족발

약간 부족해 생삼겹 추가

중년의 추억.. 추억의 도시락

라면을 어느 정도 익혀줄지 손님에게 물어보는게 좋았다. 생각해보니 스테이크도 아니고 ^^

시원했던 김치말이국수

김치말이국수는 시원하면서도 김치의 상큼함을 잘 유지하고 있는데 삼청동에 있는 유명한 김치말이국수집보다 더 맛있었다고 하면 좀 과장일까? 라면은 보통 고깃집 사이드 메뉴로는 흔하지 않은데 역시 무척 맵고 먹음직하게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추억의 도시락을 오랜만에 먹는다는 중년의 아저씨는 너무나 맛나게 도시락을 까먹었다. 사이드 메뉴와 함께 이 집의 주 메뉴라는 생삼겹살도 2인분 거뜬하게 해치웠는데 생삼겹도 괜찮은 편이다. 좀 더 색다른 족발을 원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웰빙타운 7080>이 되겠다. Stay Cool~~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