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초입으로 한층 다가선 지금! 대한민국 열도는 프로야구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2009 프로야구의 열기는 날이 갈수록 뜨거워만 지고 있죠. 얼마 전 저도 이 흐름에 동참하고자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졌던 LG-기아 경기에 다녀왔답니다.
야구장은 야구를 보며 응원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먹을거리들이 넘쳐난다는 점에서도 꼭 한 번 가보아야 할 곳인 것 같아요. 치킨, 햄버거, 떢볶이 등등. 야구장 밖에서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것들인데, 좁고 작은 의자에 앉아 같이 온 사람들과 오물오물 먹는 그 맛은 왜 그리 특별할까요?
뜨거운 응원 속에서 먹는 치킨의 맛이란!
하지만 야구장 먹을 거리에서 단연 1등은 바로 맥주라 할 수 있죠! 눈 앞에서 벌어지는 경기를 관람하면서 한 손에는 치킨, 다른 한 손에는 맥주를 들고서 먹고 마시는 그 짜릿함은 거의 중독 수준입니다. 그러한 까닭에 야구장 곳곳에서는 맥주를 마시는 분들을 적잖게 찾아볼 수 있답니다.
더군다나 야구장에서는 시원한 생맥주를 그 자리에서 직접 살 수도 있다는 사실! 야구장에 가면, 아래 사진처럼 등에 커다란 맥주통을 지고서 생맥주를 파는 분들도 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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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실을 모르고 미리 사버린 캔맥주. 하지만 제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죠. 바로, 200% 즐거운 야구 관람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맥주 모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는 이 맥주 모자는, 모자 양 옆에 맥주를 꽂은 다음 모자에 달려 있는 스트로우로 간편히 마실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야구장에서 먹고 마시고 응원하려면 손이 두 개로는 조금 모자란 듯한 느낌도 들거든요. 그럴 때 이 모자만 있으면 야구장에서 거의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맥주 모자 착용 인증샷입니다. 생각보다 귀여워요!
한쪽에만 꽂는 것도 가능
좀 더 근거리로~
맥주 모자로 맥주를 다 비우고 나서
비단 야구팬이 아니더라도 야구장은 한나절 보내기에 더없이 즐거운 곳입니다. 티켓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요. 저는 모처럼 큰 맘 먹고 준비한 맥주 모자 덕분에, 친구들과 모자를 돌려 써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 Stay Cool~~~~~~
즐겁게 응원하는 사이, 홈런이 터졌습니다^^
주의) 단,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습니다. (구매를 심각하게 고려주신 분은 댓글 주시면, 제가 구매 사이트 링크 알려드리겠습니다. ^^)
홈페이지는 고객과의 상호 소통을 위해 기업에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홈페이지를 오래 운영해 오고 있지만, 늘 고민이 되는 부분은 홈페이지를 어떻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느냐 하는 것이더라구요.
그런데 블로그에서는 이런 방법이 조금 더 쉽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블로그에 올려진 콘텐츠들이 XML형태의 문서로 자동 생성되어 새로 올려진 콘텐츠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한다고 하네요. 이 방법을 이용해서 블로그에 올라간 글들을 매번 여기 저기에 홍보하지 않아도 손 쉽게 콘텐츠가 여러 사람들에게 노출 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메타 블로그라고 하는 서비스입니다.
XML형태의 문서를 블로그에서는 RSS 피드라고 합니다. 이 RSS 피드를 메타 블로그 서비스에 등록을 해 두면, 우리 블로그에 올라간 글들이 자동적으로 메타 블로그 서비스에 배달이 되는 시스템이네요.
비어투데이는 현재까지 대표적인 블로그 메타 서비스인 올블로그, 다음 뷰, 블로그 코리아, 믹시를 등록한 상태입니다. 비어투데이에 올라간 글들이 자동으로 이 4군데 메타 블로그 서비스에 노출이 된다는 말씀이죠. 블로거 여러분들은 어떤 블로그 메타 서비스를 등록하고 계신가요? 공유해 주세요.
6월 초이지만 초여름같이 더운 날씨가 될 것 같다고 하네요. 그래도 생각만큼은 시원하게 쿠~~울 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Stay Cool~~~~~
하이트에서 블로거 여러분의 문화생활을 지원합니다.
비어투데이의 발전을 위해 친절한 조언을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달아주시는 분 중 추첨을 통해서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 초대권 2매씩을 선물로 드립니다.
공연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 해주세요. ^^
우선 첫 댓글 달아주신 세미예님께 2장 보내드리겠습니다. 세미예님 보시면, 비밀 댓글로 주소랑 연락처 보내주세요. ^^
오월엔 결혼할꺼야
기간 : 2009.05.07 ~ 2009.06.28 장소 : 서울, 나온 씨어터 출연 : 김유진, 최성호, 한지혜, 황선화 소개 : 10년 동안 함께 부은 적금을 제일 먼저 결혼하는 친구에게 몰아주기로 한 스물아홉 세 여자. 삼천팔백이십오만원이란 적지 않은 돈을 앞에 두고 좌충우돌 사투가 벌어진다. 톡톡 튀는 대사와 재치 있는 상황대처를 통해 스물아홉 여자들의 우정과 결혼, 그리고 사랑에 대한 솔직 담백한 심리를 읽을 수 있는 유쾌한 연극. - 2007년 젊은 연극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대학로로 진출, 대학로 디아더 씨어터와 알과 핵 소극장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현재 “오월엔 결혼할꺼야”는 원 소스 멀티 유즈로 뮤지컬과 영화로도 제작이 진행 중이다. - 손예진, 김명민 주연의 영화 <무방비도시>의 이상기 감독이 희곡을 읽고 연극 연출을 자처한 작품 “오월엔 결혼할꺼야”. 2009년 앵콜 공연에서는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한층 업드레이드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자세한 내용 더 보기
시원한 강변, 영화 속에서 본 것 같은 벤치… 누구나 한 번 쯤 이런 곳에서 만찬 하기를 꿈꿉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강 바람을 맞으며 식사와 함께 은근한 여유를 즐길 수 있다면, 그 곳처럼 좋은 데이트 코스도 없을 테지요. 그리고 운 좋게도 우리는, 서울 동쪽의 한강 한 켠에 있는 은은한 데이트 코스로 ‘초대’ 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 미음나루. 외곽순환도로 토평IC를 빠져나가 양평 쪽으로 가다 보면 커다란 세 개의 장승이 보이고, 그 장승을 끼고 맨 안쪽 길로 우회전해 들어가면 남양주와 하남을 이어주던 옛 나루터 자리, 미음나루가 나옵니다. 지금은 나루터를 볼 수 없지만 도도히 흐르는 한강, 그 옆으로 말끔하게 다듬어 낸 자전거 길과 산책로가 있어 서쪽으로 떨어지는 해를 보며 산책로를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게 되는 그 곳. 그 곳에 모처럼의 여유를 한껏 누릴 수 있는 ‘초대’가 있습니다.
‘초대'의 멋은 식사에도 있지만, 한강을 내려다 보는 멋드러진 파라솔에 있을 겁니다. 나무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마치 숨겨둔 것 같은 작은 정원이 나오고 한강을 바라 보는 쪽으로 파라솔들이 서 있습니다. 이 곳에서 차를 주문해 마셔도 되고,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 한정식을 즐겨도 됩니다. 야외 파라솔에서는 음식을 주문할 수 없습니다. 이 곳은 식사 전후 차를 마시면서 기다리거나 한강을 바라보며 여유를 부리는 곳이니까요.
미리 예약을 했거나 운이 좋다면 음식점 안에서도 창가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겁니다. 가족 모임이라면 별도로 준비된 작은 방을 차지할 수도 있을 테고요. 한정식의 가격은 평일 점심 1만 7천원부터. 저녁은 2만 2천원부터. 아주 세련된 서비스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깔끔한 음식에 이 정도 가격이면 크게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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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2천원짜리 친구 정식. 깔끔한 샐러드로 코스는 시작합니다. 달콤한 호박죽과 매콤한 물김치로 입 맛을 가다듬고 있노라면 쫀득하면서도 짭쪼롬한 궁중떡볶이, 담백하고 깔끔한 전, 그리고 청포묵과 해초 쌈이 계속해 등장합니다. 가벼운 음식들을 들며 이런 저런 수다를 떨라치면 슬슬 고기 등장. 그러나 역시 무겁지 않고 새콤하게 채소에 버무린 불고기 냉채가 일품입니다. 이 때쯤 되면, 마치 잊었던 기억을 되찾는 것처럼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절로 끌립니다.
맥주 한 잔의 시원함에 감탄할 무렵, 역시 깔끔하면서도 가벼운 회와 보쌈이 등장해 뿌듯함을 느끼게 합니다. 보쌈 대신 멋드러진 새우 요리가 등장하기도 하지요. 이제 서서히 배가 불러옴을 느낄 때면 시원한 아귀 맑은 탕이 등장합니다. 맑고 시원하지만 청양 고추의 매콤함이 배부르기 시작한 입맛을 살짝 진정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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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낙지 볶음에 소면을 슥슥 비벼먹고 나면 이제 마무리 식사가 나옵니다. 구수하면서도 매콤한 된장찌개와 함께 작지만 짭조롬하면서도 쫄깃한 맛을 자랑하는 생선 구이가 함께 나오고, 입맛 달래는 나물 몇 가지와 입 가심하기에 좋을 만큼의 밥이 한 상으로 꾸려집니다. 아, 배불러. 분위기 좋은 곳이지만, 뒤로 기대어 호흡을 좀 정리해야 할 때입니다. 누룽지와 과일로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식사를 마친 후 별관 카운터 옆에 있는 커피 머신에서 헤이즐넛 강한 커피를, 비록 종이컵이지만 가득 따라 들고 나옵니다. 해질녘 반짝이는 햇살이 비치는 한강을 바라보며 파라솔 그늘에 앉아 차 한 잔 마시는 것으로 초대에서의 여유가 이어집니다. 한들 한들 부는 바람을 맞고 있노라면, 그 사람과 굳이 말하지 않아도 무언가 통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눈빛을 보면 남 몰래 입맞춤이라도 하고 싶어질지 모릅니다. 누군가를 초대한다는 건, 그렇게 가슴 설레고, 아름다운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