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투데이 추천데이트 - 두툼한 생고기가 3,800원? 신사동 “삼삼이네 생고기”

2009. 11. 27. 11:08Delicious 2DAY/Food
홍대와 대학로에 이은 비투걸의 세 번째 추천데이트 코스는 바로 신사동입니다. 최근에는 가로수길이란 이름으로 더욱 알려진 이 곳에서, 저렴하고 맛있는… 그야말로 맛집의 기본 조건을 두루 갖춘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어딘지 궁금하시다면 저를 따라 오세요!

국내산 생고기가 3,800원? 여기 강남 맞아?

삼삼이네 생고기 3,300원? 간판보다 500원이 올랐지만 비싼 편은 아니죠!


분위기 좋은 가로수길의 많은 맛집을 제쳐두고 가장 먼저 선택한 곳! 신사역에서 가까운 “삼삼이네 생고기집”은 이 지역에서 이미 유명한 고깃집 중 한 곳이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게 안은 손님들로 가득 찼는데요. 특히 여름에는 가게 앞 길에도 테이블을 놓고 먹을 정도로 정말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메뉴 인증샷! 정말 1인분 3,800원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요즘은 싼 가격의 고깃집이 많잖아요. 그런데 막상 들어가보면 종잇장 같이 얇게 썬 고기에, 냉동도 모자라 매우 적은 양까지.. 정말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혹시 삼삼이네도 그런 곳이 아닐까 걱정된다고요? 국내산 두툼한 생고기가 이 집의 자부심이니 그런 걱정 말고 맛있게 고기 먹을 준비를 해 보아요.

식판 한 가득, 고기와 함께 먹는 야채 친구들


기본으로 제공되는 식판 위에는 고추, 마늘, 쌈장, 김치, 콩나물 무침 등이 가지런히 차려 나옵니다. 반찬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고기와 함께 구우면 더욱 맛있어요. 그리고 쌈을 드실 분들은 상추 한 바구니를 꼭 추가해 주세요. 기본 반찬은 무한 리필이 가능하지만, 상추와 버섯 등 채소들은 따로 주문하셔야 한답니다. (고기가 저렴하니까요 ^^) 그리고 시원한 하이트 맥주까지 먹을 준비 완료!

두툼한 고기야 야채, 김치를 불판에 올립니다


자, 이제 불판 위에 생고기와 반찬을 얹어 구워주세요. 지글지글 고기 굽는 소리가 정말 맛있게 들린답니다. 삼삼이네 고기는 앞다리살 고기라고 하는데요. 삼겹살에 비해 기름기가 적어 쫀득하게 씹히는 고기와 입 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주는 맥주 한 모금을 곁들이면? 그 맛이 예술입니다.

으음~ 맛있게 익어가는 삼겹살!

먹음직스럽게 익었습니다. 한 입!!


1인분에 200g이라 푸짐했던 고기! 그래도 마지막에 볶음밥을 안 먹으면 서운하죠. 상추, 깻잎, 김치 등과 함께 볶아 더욱 맛있는 볶음밥~ 저에게는 고기 먹는 배와 볶음밥 먹는 배가 따로 있었나 봐요. 남김없이 싹싹 먹어주었답니다. 식사 후에는 두둑한 배의 소화를 위해 천천히 가로수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예쁜 길에서 사진도 찍으며 말이에요. ^^

삼겹살을 섭취(?)한 후 불판에 비벼먹는 볶음밥, 예술이에요~


가격은요, 생고기 1인분 3,800원 (예전에는 3,300원이었대요. 그래서 이름도 ‘삼삼이네’였는데, 물가 상승으로 인해 3,800원으로 올렸다고 해요. 그래도 저렴하지요?) / 상추 한 바구니 1,000원 / 버섯구이 2,000원 / 볶음밥 2,000원

위치는요, 신사역 8번 출구에서 나오면 왼편에 우신설농탕이 보여요. 그 골목으로 들어와서 우회전 합니다. 쭉~ 걷다 보면 GS25시 건물이 보이는데, 그 맞은 편 건물을 끼고 좌회전 하세요! 그러면 빨간 글씨로 크게 “생고기 3,300원”이라고 적혀 있는 삼삼이네 간판이 보인답니다.  Stay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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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걸 추천 데이트코스 - 홍대에 가면! 튀김도 있고, 떡볶이도 있고, 맥주도 있고~

2009. 11. 20. 13:39Delicious 2DAY/Food
젊음의 열기가 있는 홍대! 요즘엔 예쁜 맛 집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죠. 친구와 함께 신나는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홍대로 가 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홍대 마니아로 불릴 만큼, 예쁘고 맛있는 곳을 열심히 찾아 가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 입맛을 확~ 사로잡은 곳이 있어서 소개해 드릴까 해요. 분식을 사랑하는 제가 추천하는 이 곳! 바로 튀김바 ''입니다. 발음을 잘 하시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Bar 삭! ^^


Bar '삭' 은 일반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공간이거든요. 마치 친구네 집에 놀러 가는 기분이 든답니다. 참, OPEN 시간은 오후 4시예요. 전에 점심 시간 때 갔다가 그대로 거절 당한 적이 있었거든요. ㅠ-ㅠ 그러니 시간 체크는 필수!

이제 주문을 해 볼까요? 맛있는 수제 튀김과 매운 해물 떡볶이는 이 집의 최고 인기 메뉴이지요. 떡볶이는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맵지만, 은근히 구미를 당기는 매콤함을 자랑해서 매운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도 매울 땐, 기본으로 제공되는 해물 계란 스프로 입안을 다스려주세요.


그리고 명품 수제튀김! 바로 튀겨 나오기 때문에 그 맛이 일품이죠. 특히 오징어 완자 튀김이 맛있었어요. 느끼하지 않냐고요? 그럴 땐 하이트 한 잔! 시원한 맥주가 톡톡, 입안의 느끼함을 없애줄 거예요. 맥주와 튀김. 정말 잘 어울린답니다.


둘만의 데이트 장소로도, 친구들과 수다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인기 만점인 신개념 튀김바! 인원이 많을 때엔 튀김, 떡볶이에 우동도 추가요! 물론 맥주도 빠질 수 없겠죠?


이번 주 데이트 코스인 홍대 튀김바 '삭' 어떠셨나요? 일반 분식집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에요. 이 곳은 분위기도 매력 만점이거든요. 한국인의 영원한 간식인 떡볶이와 튀김을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곳! 강력 추천합니다.

가격대는, 튀김 5개 3,500원, 10개 7,000원 / 매운 해물 떡볶이 3,800원 / 튀김 우동 4,000원 / 해물 계란 스프 (기본 제공, 추가 시) 1,500원 입니다. 참 착하죠. ^^

위치는, 2호선 홍대입구역 5번 출구, KFC와 파리바게트 사이 골목으로 직진하면 SHOW 간판이 보여요. 그때 우회전해서 다시 쭉 가면 찻길이 나오는데요. KB 국민은행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세요. 건너자 마자 가장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골목이 있는데, 그 곳이 바로 홍대 주차장 골목! 신나게 구경하며 걷다 보면 작은 사거리가 나옵니다. 다시 우회전 해서 조금만 걸으면 민들레 영토가 있지요. 그 맞은 편에 보이는 주황색 간판! 바로 튀김 전문 Bar '삭' 입니다. (Tel. 02-322-0206) 아래 지도도 참고하세요. ^^ Stay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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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 가늑한 Bar에 들러 '조개구이' 한 점 어떠세요? 젊은 조개구이 Bar

2009. 11. 20. 13:03Delicious 2DAY/Food
날씨가 굉장히 추워졌어요~ 모두들 건강관리는 잘하고 계신가요? 오늘 같은 날은 타닥타닥 따뜻한 모닥불에 모여 앉아 뭐라도 구어먹으며 맥주 한 잔 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이트 영업지원 S팀'으로 부터 맛집을 소개 받았습니다. S팀은 늘 하이트를 소개하러 많은 맛집을 돌아다니시는데, 비투걸에게 맛집을 소개해 주고 싶다며 사진까지 보내주셨어요. 바다 구이음식의 최고봉 '조개구이'!! 막 침이 흘러내립니다. 주르륵~

여기가 바로 '젊은 조개구이 Bar'

젊은 오빠들이 가득한 '젋은 조개구이 Bar'입니다. 식당 분위기는 조개구이 집이 형광조명 속에 마치 Bar를 연상케 하네요. 목욕탕의자로 구성된 테이블은 정겨운 느낌을 줍니다. 무엇보다도 종업원이 전원 20대!!!  “감사합니다! 어서오십시요!” 라는 활기찬 인사로 손님들을 맞이 해줍니다.

조개구이 Bar 앞, 손님을 기다리는 갓 들어온 신선한 조개!

조개가 신선해 보입니다~

불판에서 타닥타닥 구워지고 있는 조개와 함께 MAX 한 잔~

주요 메뉴는 조개구이로 두 분이 맥주와 드시기에는 '총각들의 강추(25,000원)'를 추천합니다~ 4분 이상이 드실 경우에는 '앗싸모듬(38,000원)', 식사를 못하셔 출출 하신 분들에게는 칼국수(4,000원)를 곁들여 드시길 추천합니다.

젊은 조개구이 Bar의 특징 중 하나는 음식을 드시는 동안 업소 내에서 활기참과 젊은이들의 생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 또한 종업원들이 싸이키 조명아래 댄스를 선보여 조개구이를 먹는 동안 공연까지 감상하 실 수 있구요~ 무엇보다도 종업원들이 손수 조개를 손질해 주는데, 직접 손으로 까먹던 조개구이의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답니다.

조개구이 Bar 안을 가득 메운 사람들

절~대! 외상할 수 없겠는걸요?

따뜻한 구이음식이 생각나는 요즘, 퇴근하시는 길 또는 다가오는 주말 저녁에 동료, 친구, 가족들과 함께 조개구이 한 점 어떠세요? 맛있는 맥주 MAX를 곁들여서요~ Stay~ Cool~

[오시는 길]
강남역 6번 출구에서 쭈우욱 금강제화까지 직진을 하셔서 좌회전
첫 번 째 4거리에서 주변을 둘러보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답니다.
'젊은 조개구이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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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술자리 마술 - 피사의 맥주캔

2009. 11. 13. 09:52Delicious 2DAY/Beer
간만에 친구집에 놀러가면서 맥주 몇 캔을 사 들고 갔습니다.
남자친구 이야기, 최근 본 연예인 이야기, 인기 있다는 드라마 이야기들 주고 받으며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적당히 취기도 오르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그 때 한 친구가 얼마 전에 온라인에서 재미난 영상을 봤다고 하더라구요. 바로 맥주캔을 피사의 사탑처럼 비스듬히 세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더라구요. 엥? 맥주캔을 비스듬히 세운다고? 방법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세워 보려했더니 이게 될 리가 없습니다. ㅜ.ㅜ 정말 맥주캔을 비스듬히 세울 수 있다고?

그리고 바로 친구의 시범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맥주캔 하나를 더 따더니, 홀짝 홀짝. (참 맛나게도 마시더군요.)
그러더니 캔을 비스듬히 세우기 1차 시도가 있었습니다.
“아~ 아직 아니야”
감을 잡아 보더니 또 홀짝 홀짝!
그리고 바로 2차 시도!
와~ 눈앞에서 마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맥주 캔이 비스듬히 서 있습니다.
요령은 맥주를 약 2/3정도 마시고, 무게 중심을 잘 잡아 세우는 것입니다.
딱 요만큼이요.


조기 아래 영상이 그 친구가 말한 영상입니다.
참고해서 보시면 따라하기 더욱 쉬우실 겁니다. ^^
그럼 주말에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한번씩 도전해 보시고, 몇 차 시도만에 성공하셨는지 알려주세요.
친구들과 누가 빨리 피사의 맥주캔을 세우는지 게임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Stay Cool~


<출처 : TU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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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무조건 이기는 필승 음주법 18

2009. 11. 12. 15:04Delicious 2DAY/Beer


1. 주종 선택을 잘 하라
맥주 좋아하는 선배가 많으면 소주를, 소주 좋아하는 선배가 많으면 맥주를 먹는 쪽으로 유도할 것. 특히 술만 마셨다 하면 늘개판 5분 전상황을 초래하는 인간들이 선호하는 주종은 절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는 술자리가 과열되는 것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것이죠.

2. 달걀 프라이, 없으면 슈크림빵
달걀 프라이 반숙은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줄여줍니다. 그러나 편의점표 삶은 달걀도 아닌 반숙 프라이를 어디서 구하란 말입니까? 라고 물으신다면, 다행히 제과점에 대체품이 있다는 반가운 답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건 바로 달걀 노른자가 듬뿍 들어간 슈크림 빵이지요!

3. 결석, 안 되면 지각이라도!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에서 오전 711, 오후 711 등 네 가지 시간대별로 음주 후 인체 반응을 측정한 결과 오후 7가 알코올이 가장 서서히 흡수되면서 취기가 많이 오른다고 밝혔습니다. 간단히 말해, 오후 7에 마신 술은 적게 마셔도 빨리 취한다는 것! 오래~ 맨 정신으로 놀고 싶다면 이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욕 좀 먹더라도 뒤늦게 합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네요.

4. 30분만 누워 있기
집에 있을 때 술 먹자는 호출을 받았다면 잠시 누워 있다 나갈 것을 권합니다. 왜냐하면 간장으로 가는 혈액이 70%나 증가해 컨디션을 최상으로 높여줄 수 있거든요. 술 먹는 것도 체력 싸움이니 같은 양을 마셔도 몸이 피로한 상태라면 훨씬 빨리, 심하게 취한다는 것 알아두세요!

5. 흑기사를 대동하라
남친, 없으면 흑기사 잘 해주는 맘씨 좋은 친구라도 꼭 데려갑시다. “우리 OO 술 너무 먹이지 마~” 한마디면 다들 더러워서 안 먹이고 마니깐요. , 단점은 있습니다. 일단 도덕적(?)인 지탄을 면하기 어렵고, 재수 없으면커플 원샷이라는 역공을 맞을 수 있기 때문^ ^;

6. 자리가 운명을 결정한다
죽을 때까지 마시는 사람, 죽을 때까지 먹이는 사람, 남의 술잔 세는 게 버릇인 사람, 옆 사람의 빈 잔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 술 따를 때 꼭 찰랑찰랑하게 채우는 사람 등 요주의 인물들이 앉고 난 뒤 자리를 잡으세요. 너무 표나게 떨어져 앉으면 타깃이 될 염려가 있으므로 들키지 않도록 눈치껏 적당한 위치에 앉을 것!


7.
슬로, 슬로, ,
초장부터 원샷 행렬에 동참하다가는 1차도 못 버티고 전사할 수 있습니다. 보통 3차까지 계획하고 매 차수마다 상한선을 머릿속에 정해두고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초반엔 천천히! 60kg인 사람이 맥주 한 잔을 30분에 걸쳐 마시면 절대 취하지 않는다고 하니, 취하고 싶지 않다면 부디 페이스 조절하시길!

8. 짜고 매운 안주를 피하라
이런 안주를 먹으면 술도 많이 마시게 됩니다. 콜라, 사이다, 이온음료 또한 알코올 흡수 속도를 증가시키는 주범이죠. 간 대사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고단백 안주, 알코올 흡수를 더디게 하는 우유와 치즈, 해독 작용을 하는 오이를 추천합니다. 그러나 안줏발 세우다가벌주 원샷의 함정에 빠질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길!

9. 수다쟁이가 된다
알코올의 약 10%는 호흡을 통해 배출된다는 사실 아셨나요? 똑같이 술을 먹어도 선배는 말짱하고 후배는 맛 가는 이유입니다. 대개 선배는 떠들어대고 후배는 듣기만 하니까. 또 말 많은 사람은 술고래의 타깃이 될 위험성도 적습니다. 왠지 열심히 마시고 있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호호호~

10. 헛스윙을 유도하라
건배를 하고 술 마시기 0.1초 전, 갑자기 생각난 듯 준비된 대사를 읊조리세요. “아줌마, 양념치킨 아직 멀었어요?” “뭐야, 이 술잔 금 갔네등등. 절묘한 타이밍을 잡아야 다른 사람들만 술을 먹게 할 수 있습니다. 너무 빠르면 상대방도 잔을 내려놓을 테고, 너무 느리면, 술잔부터 비워!” 하는 핀잔만 들을 테니깐요.

11. 약자를 괴롭혀라
원샷 연타를 맞고 정신이 오락가락하기 시작할 때는 치사하지만 약자를 공략하는 게 최선입니다. 술잔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잠깐이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무능력한 주자 한 명은 살려두세요. “우리 그만 마시고 가자” “2차는 노래방 가면 안 돼?”라고 말해줄 사람이 필요하니깐요.

12. 담배는 세어가며 피워라
세 번에 한 번은 참으세요. 술자리에서는 취기 때문에 생각 없이 담배를 집어 물게 되는데 니코틴은 알코올에 잘 용해되기 때문에 빨리 취하게 만들고 몸의 저항력을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13.
물 먹는 하마가 되자
다신 술 먹나 봐!”라는 절규가 절로 흘러나오는 고통스러운 숙취의 원인은 알코올이 다 분해되지 못하고 몸 속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천 원짜리 생수 한 통의 가치는 5천 원짜리 여명808과 맞먹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되면 물의 효험을 절감할 수 있을 겁니다.

14.
오바이트 한 판의 미덕
단시간 내에 술을 깨려면 알코올이 위장에서 흡수되기 전에 토하는 게 최고. 특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마셔 혼수상태 직전이라면 손가락을 넣어 억지로라도 토해내는 게 좋습니다. 정신이 돌아오면 과당이 풍부한 꿀물이나 주스, 중추신경 기능을 촉진시키는 따뜻한 커피를 마실 것!

15.
찬바람을 피하라
술 깬답시고 갑자기 찬바람을 쐬는 건 금물입니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빨라지면서 정상 체온 상태를 잃게 되거든요. 이때 찬바람에 노출되면 저항력이 약해져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으니, 숙취와 감기의 이중고를 겪고 싶지 않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6.
편의점으로 직행
숙취의 가장 큰 원인은 혈당 부족. 술 마신 후 라면이나 밥 생각이 간절해지는 건 혈당을 보충하려는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입니다. 편의점에 들러 따뜻한 녹차, 유자차, 알로에나 당근 또는 토마토 주스,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된 숙취해소 음료, 꿀물 등을 먹어 봅시다.

17.
해장국을 신봉하라
콩나물국(아스파라긴산), 북어국(아미노산), 조갯국(타우린), 추어탕(단백질), 선짓국(철분) 등은 알코올을 빨리 분해시킵니다. 두통이 심할 때는 파를 듬뿍 넣은 국이 최고! 제발 라면만은 먹지 맙시다. 숙취의 절반은 속 쓰림과 위 쓰림인데요, 라면처럼 배를 묵직하게 만드는 음식은 속 뒤집히라고 고사 지내는 꼴이라네요.

18.
씻지 말고 꿈나라로
누군가 숙취의 고통은산고와 맞먹는다 하였습니다산모가 출산 후 몸을 풀 듯 과음 후에도 푹 쉬는 게 최고죠. 하지만 씻지 말고 그냥 주무세요. 술 깬답시고 목욕을 하면 체내에 저장된 포도당이 급격히 소모돼 체온이 떨어지게 되고, 안 그래도 알코올 때문에 간에 포도당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샤워하다 기절할 수도 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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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걸의 부산 맛집 탐방 1편 - 24시 부산 왕순대 국밥

2009. 11. 11. 10:53Delicious 2DAY/Food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취재를 위해 해운대에서의 짧지만 길었던 3박 4일을 보내고 서울로 올라오기 직전, 출출한 배를 채워줄 식당을 찾고 있었어요. ‘부산에 가면 순대를 쌈장에 찍어 먹는 다는데 꼭! 확인하고와!’ 라는 선배의 숙제(?)가 마침 생긱이 났죠. 최근 대박난 영화 ‘해운대’ 이후 해운대의 랜드마크가 되어 버린 해운대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해운대 시장 골목에 분식집들마다 맛있어 보이는 순대들... 어김없이 순대에는 쌈장이 따라 나왔습니다. 가끔 ‘소금’을 찾으시는 서울 손님들을 위해서 소금을 준비해 두셨다고도 하더라구요.

쌈장에 찍어먹는 부산 순대

쌈장에 찍어먹는 부산 순대


순대 1인분을 사진기자님과 함께 뚝딱 하고는 서로 눈치를 봤습니다. ‘이걸로는 부족하다 진짜 순대를 먹으러 가자’고 눈빛을 교환한 다음, 해운대 시장 입구쪽에 위치한 순대 국밥집을 소개 받아 갔습니다.

‘24시 부산 왕순대 국밥’


주문한 순대국밥(6,000원) 2인분은 각각 개별 식판(?)에 깔끔하게 담겨서 나왔습니다. 뽀얗게 우려낸 국물에 먹기 좋게 돌돌 말려 있는 국수 거기다 막 버무린 부추무침 (부산에선 정구지무침이라고 하죠.)과 김치 그리고 순대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쌈장이 따라 나왔습니다.


한 수저 뜨려는데, 아주머니께서
“정구지를 말아가 먹으면 더 맛있습니더.”


아주머니 말씀대로 방금 무친 싱싱한 정구지(부추)를 순대국에 말았습니다. 보기에는 별거 아닌 부추 무침이었는데, 순대국에 더해지니 그 맛이 배가 되네요. 순대국의 잡내도 잡아내고 칼칼한 맛으로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맛이 최고였습니다. 시원한 맥주까지 한 잔 들어가니 부산 취재동안 쌓였던 피로를 한 방에 싹~ 날려주더라구요. 부산 출장 기간동안 가장 든든한 보양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산 해운대에 오시면, 혹시 오셔서 해운대 시장을 구경하시게 되면, 시장입구에 위치한 부산왕순대국밥집을 지나치지 마세요.  후회 하십니다. ^^; Stay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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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있는 된장 청국장 마을, 숭의쌈밥

2009. 11. 10. 09:30Delicious 2DAY/Food

 


지난 계절 새파랬던 벼가 한 없이 겸손해지는 가을이 왔습니다. 저 멀리 황금 물결이 일렁이는 가을 논두렁을 바라보고 있자니.. 왠지 마음 한 구석이 쓸쓸해져 오네요. ‘이 허전함은 무얼까?’ 싶었는데, “꼬르륵~~~!!!!!”

네… 쓸쓸함? 허전함? 제 사전엔 이런 단어 없습니다. 그저 ‘배고픔’만 있을 뿐이지요. 허허허><

 
골목 안쪽에 자리잡아 눈에는 잘 안 띄는 집이지만, 작은 마당이 딸린 일반 가정집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된장, 청국장 마을 ‘숭의쌈밥’을 찾았습니다.

 
‘숭의쌉밥’ 내부의 모습인데요. 벽지하며, 식탁보하며, 인테리어 가구, TV까지. 식당이라기 보단 우리네의 안방 같은 분위기죠?^^

 
보리밥 대신 나오는 ‘숭의쌈밥’집만의 구수한 팥죽.

 
쫄깃쫄깃 ‘밭의 고기’라고도 불리죠? 전혀 비리지 않은 고사리 나물.


오동통통 씹는 맛이 아삭한 콩나물 무침.

 
고추가 송송 들어간 짜지 않은 이름 모를 젓갈.

 
청피망, 홍피망이 어우러진 고소하고 담백한 으깬 감자.

 
콩, 땅콩, 해바라기씨 등 딱딱하지 않아 먹기 좋은 콩조림.

 
쫀득쫀득한 오징어채 무침.

 
이건 다 아시겠죠?^^ 우리의 김치!!

 
시원함이 조금 아쉬웠던 열무김치.

 


향긋한 나물 냄새가 가득한 미나리무침.

 
입 안에서 사르르 녹던 짜지 않은 깻잎 절임.

 
새콤달콤한 도라지오이무침.

 
최고의 인기 반찬이었던 반쪽 양념게장.

 
그리고 맨입에 털어 먹을 정도로 전혀 짜지 않고 맛있었던 우렁된장을

 
신선하고 푸짐하게 나온 여러가지 쌈을 겹쳐 들고

 
이렇게 싸 먹었더랬죠. 캬~ 푸짐한 쌈을 입 안 가득 우적우적 맛있게 먹었더니, 시원한 맥스가 땡겨 옵니다. “사장님~~~ 여기 맥스 한 병만 주세요!!!!!!!” 맛있는 우렁된장쌈밥과 함께 먹은 시원한 맥스 한 잔에 급 행복해지는 순간입니다.

 
이 것은 우렁쌈밥에 따라 나온 후덕한 뚝배기에 나온 된장찌개입니다. 사진에는 크기가 많이 안 커보이는 것 같은데요. 2~3인분은 너끈히 담을 수 있는 큰 크기의 뚝배기였습니다.


‘숭의쌉밥’ 집에서는 쌉밥은 2인분 이상 주문 가능하고요. 우렁쌈밥, 제육쌈밥, 삼겹살쌈밥 등 1인분 7~8,000원 정도 였어요. 쌉밥 주문하면 된장찌개나 청국장 등이 함께 나온답니다^^ 셋이가서 쌈밥 3인분에 맥주 2병 시키니 딱 3만원에 나왔네요.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맥스 맥주가 있었다는 점, 이거 꽤 맘에 들었더라는~~~캬~~~~^ ^  오후 미팅도 있고해서 점심부터 과음 할 수 없어 한 잔만 가볍게 마셨어요. ㅎㅎ



[오시는길]
인천광역시 남구 숭의동 171-27
숭의로터리에서 용현시장방면으로 가다가
국민은행 길 건너 주택가 골목 안쪽
032-885-8603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시원한 국물 바다 내음 물씬 풍기는, 할머니손해물칼국수

2009. 11. 9. 09:18Delicious 2DAY/Food


2년 전 비 오는 어느 날, 갓 운전면허를 딴 남자친구와 함께 갔던 오이도의 익숙한 풍경이 TV에 나왔습니다. 그 날 하늘이 어찌나 슬프게 울던 지, 그 슬픔을 안아주는 바다를 보며 먹었던 ‘할머니손해물칼국수’가 생각 나더라고요. 흑흑..

 
그래서 그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길을 나섰습니다. 참 희한하게도 그 날도 역시 비가 오더군요. 제가 올 때마다 오이도는 항상 슬픔에 잠겨 있는 모습이네요. (왜 일까요?)

 
어쨌든 어른 셋이서 해물칼국수(1人8,000) 2인분과 해물파전(12,000원)을 시키니, 얼마 지나지 않아 기본 찬들이 후다다닥 나왔는데요.

 
아작아작 씹히는 맛이 좋은 열무김치와

 
시원하게 잘 익은 배추김치가 나왔습니다.

 
해물칼국수랑 같이 먹으라고 준 고슬고슬한 보리밥.. 칼국수 나오기를 기다리다 지쳐 고새를 못 참고 맛있는 김치 때문에 홀라당 다 먹어버렸습니다..^ ^;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게, 오징어, 조개, 바지락, 새우, 소라, 홍합 등 푸짐한 해물이 가득 들어있는 할머니표 ‘해물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시원한 해물과 바다 향 가득 담긴 ‘원조할머니손칼국수’!!! 사진만 보아도 그 맛이 느껴지시죠??


그리고 비오는 날에는 뭐니뭐니해도 파전에 막걸리 한 잔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왠지 이날은 헤어진 남자친구 생각도 나고, 뭐...... 그저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쫙~ 땡겨보더라고요. 쓰디쓴 술을 즐겨하지 않아서 평소에는 보통 부드러운 맥스를 마시곤 했는데, 오늘은 느낌 '확'오는  맥주 한 잔이 땡겨오더라고요. 그래서 결정했죠,


느낌있는 하이트 맥주로요^ ^  빡!!!!!!!!!

 


그렇게 하이트 맥주 함께 도톰한 해물파전을 양파간장소스에 콕 찍어서

 

이렇게 먹어주는 거죠! 와우~~>< 오늘 하이트의 선택, 베리베리 굿이었습니다!! 맥주와 함께 먹는 파전의 맛은 말 안해도 다 아시죠?? 캬~~~ !! 아주 콧노래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으하하하^ ^

 
비오는 날 파전과 함께 먹는 맥주 한 잔이 땡겨올 때 그리고 시원한 칼국수가 생각날 때, 오이도 ‘원조할머니손칼국수’에 한번 가보세요~! 정말 후회 않으실 겁니다^ ^



[오시는길]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오이도 해양단지내 선착장 앞

☎ 031-431-9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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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 참관기

2009. 11. 6. 16:28Delicious 2DAY/Beer

독일 뮌헨에서는 매년 15일간 개최 되는데 10월의 첫째 일요일이 최종일이 됩니다. 따라서 역순으로 계산을 해보면 9월 9일 토요일이 시작일이 되는데요.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최대의 맥주 축제인 '옥토퍼 페스트' 첫째 날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옥토퍼 페스트 메인 출입구


뮌헨의 10월에 열리는 세계최대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 페스트는 1810년 당시의 바이에른 왕자와 헤레자 아가씨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베풀어진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기간에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몰려와 성황을 이루는데요. 올해에도 신종플루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700만 정도의 방문객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옥토버페스트의 생생한 현장으로 들어가 볼까요.

옥토버 페스트가 열리는 관장을 왕비의 이름을 따서 테레지엔비제라고 합니다. 뮌헨 토박이들은 이 곳을 가리켜 간단히 '비즌'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저희가 저녁 6시쯤 도착했는데요 벌써 광장 가장자리 잔디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누워 있거나 이미 맥주를 즐기고 취기가 올라 있는 상태였습니다.


여기 옥토버 페스트가 열리는 곳이 우리나라로 말하면 놀이동산 같은 곳인데요. 그 크기가 서울랜드 보다는 조금 크고 에버랜드 보다는 작은 정도의 규모입니다. 위 사진처럼 커다란 돔형태의 비어 하우스가 광장 중앙로 양 옆으로 14-5개 정도가 비치 되어 있습니다. 물론 돔 형태의 하우스 말고도 조그만 바 형태 및 테이크 아웃 점포 등 모든 곳에서 맥주 및 안주를 팔고 있으나 그 규모가 가히 상상하기가 힘들 정도 입니다.


광장 중간쯤에서 입구 쪽으로 바라 본 사진인데요 이동하기가 힘들 정도로 사람들로 꽉 차 있습니다. 여느 축제와 마찬가지로 옥토버 페스트도 사실, 뮌헨 사람들 보다는 전세계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독일 각 도시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올라 온다고 합니다. 저희도 올해 1월에 미리 숙소를 예약했는데도 뮌헨 시내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외곽에 숙소를 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광장 내부에 펼쳐져 있는 각종 바들이나, 비어하우스 등에는 각각의 상징물들이 이렇게 재미 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일부 조형물들은 실제로 동작을 하기도 하구요.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곳곳에 목재로 만든 간이 화장실도 보였습니다. 간이로 만든 것 치곤 그래도 꽤 괜찮아 보이죠.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확보 되고 말이죠.


이른 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각각의 돔마다 사람들이 들어가질 못해서 줄을 서고 있습니다. 결국 저희도 어디 한 군데 들어가지는 못하고 구경만 하다가 뮌헨 시내로 돌아갔습니다.


맥주 뿐만 아니라 이렇게 요기거리도 팔고 있었는데요. 소시지의 나라답게 저렇게 길다란 소시지를 바게트빵에 끼워서 먹더라구요..


맥주축제 이다 보니 이렇게 벌써 쓰러져서 구조대에 실려 가는 친구들도 있었는데요.. 사실 이거 촬영하다가 구급대원 아저씨한테 혼 났어요^ ^;;


실제로 맥주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비어하우스 안 쪽이나 바깥 쪽에도 이렇게 사람들이 꽉꽉 들어 차 있으며, 옥토버 페스트에 공급 되는 맥주는 특별히 이 기간 동안 소비할 맥주를 별도로 제조한 것인데, 이 기간 동안 소비 되는 맥주가 무려 500만 리터라고 합니다.

어떠세요, 한 번쯤 맥주에 맘껏 취해서 즐기고 싶지 않으세요. 저는 사실 이걸 보면서 우리나라도 이렇게 즐겁고 흥이 나는 세계적인 문화 축제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 했습니다.

제가 지금 체코에 있는데요. 호텔에 있는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 더 많은 사진들을 올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 나머지 멋진 '옥토버 페스트의 연인들'이라는 주제로 다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한 주 시작하는 월요일 되세요.


* 본 콘텐츠는 하이트 맥주 조재형 차장님의 블로그에서 옮겨온 글 입니다. ^^
조재형 차장님 블로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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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추억의 그 맛, 서울왕돈까스

2009. 11. 4. 09:33Delicious 2DAY/Food


거의 14년 전 일입니다. 막내 동생을 임신하고 한참 입덧을 하느라 아무것도 못 먹어 쪽쪽 말라가는 엄마를 온 가족이 안쓰러워하고 있던 때, 슬며시 ‘돈까스’가 먹고 싶다는 엄마의 한 마디에 부리나케 가족 모두가 총 출동하여 달려간 곳! 바로 성북동에 위치한 ‘서울왕돈까스’ 였습니다.


약간은 허름해 보이는 외관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했지만, 내부는 리모델링 된 모습이군요. 훨씬 깨끗하고 환해졌더라고요.

 
돈까스 먹기 전에 나오는 에피타이저, ‘크림스프’입니다. 14년 전, 그 당시 처음 먹어 본 이 크림스프가 어찌나 맛있었던지….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없어 종종 엄마한테 “서울왕돈까스 집에서 나온 스프 만들어줘~!”라며 땡깡을 피우곤 했답니다. 다시 먹어보니, 일반 크림스프와 다를 바 없지만, 추억이 녹아 든 스프라 그런지 좀 더 많이 맛있는 것 같았어요^^

 
그 때에는 없었던 미역국도 나오고,
 

싱싱한 풋고추와 큼지막한 깍두기 무도 나왔습니다.

 
드디어 14년 전 ‘서울왕돈까스(5,500원)’의 맛을 되새길 시간이 왔습니다. 비주얼은 참 촌스럽죠? 그 때나 지금이나 얇디 얇은 돈까스는 변함이 없더라고요.

 
요새야 일본에서 넘어온 씹는 맛이 즐거운 두툼한 고기의 돈까스가 많아졌지만, 14년 전만해도 대부분 저렇게 얇았다고 하더라고요. 새콤달콤 갖은 야채가 얹어진 소스는 일반 돈까스 소스와는 확연히 다른 맛이었어요. 야채도 살콕살콕 씹히면서 새콤달콤한 것이.. ‘예전에도 이런 맛이었나?’ 기억을 되짚어 보며, 냠냠쩝쩝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희 아빠가 말씀하시길, “이 집의 돈까스는 어릴 적 어려웠던 시절에 매우 맛있게 먹었던 것이라서 ‘고기를 먹는다’는 느낌보다는 ‘추억을 먹는 것 같아 좋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여러분들도 어렸을 적 먹었던 추억의 돈까스 맛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곳을 한 번 들러보세요!


[오시는길]
서울 성북구 성북2동 131-85
☎02-766-9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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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할 땐 이것만 기억 하세요! 다이어트에 좋은 습관 vs 나쁜 습관

2009. 10. 30. 09:43Delicious 2DAY/Food

Good!

오전에 블랙커피 한 잔
커피를 꼭 마셔야 한다면 설탕과 프림이 들어가지 않은 블랙커피 한 잔 정도가 좋습니다. 설탕과 프림은 혈당을 상승시켜 인슐린을 많이 분비하기 때문에 복부지방이 쉽게 쌓인다고 합니다. 


식욕 억제엔 견과류
견과류는 고단백일 뿐만 아니라 몸의 신진대사 속도를 촉진시켜 열량을 빨리 소모하게 돕습니다. 지방 함량은 높지만 흡수율이 낮고 연소가 잘 되기 때문에 배고플 때 먹어서 식욕을 억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운동 한 시간 전, 단백질 섭취하기
밥을 먹지 않고 운동을 하면 근육에 저장된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삼기 때문에 몸에 꼭 필요한 에너지만 버리게 됩니다. 운동하기 약 한 시간 전에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섞어서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기는 표고버섯과 함께
다이어트 중 회식이나 가족 모임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고기를 먹어야 할 때는 표고버섯을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표고버섯에는 고기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는 비타민D와 E, 레시틴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고기와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술자리에서 안주 삼아 물 마시기
소주는 한 잔에 71kcal 정도로 3잔만 마셔도 밥 한 공기 열량과 비슷합니다. 부득이 마셔야 한다면 한 잔을 오랫동안 나눠 마시고, 물을 옆에 두고 안주 대신 마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게 자신이 없다면 식이섬유가 포함된 건강 맥주 S맥주를 권해 드립니다. ^^;


Bad!

끼니 거르기
삼시 세 끼를 제때 챙겨먹는 것도 성공적인 다이어트 전략입니다. 식사를 거르면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서 지방 흡수율이 높아지는 악성 비만 체질로 변할 수 있죠. 그러니 절대로 끼니를 거르지 마세요!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칼로리바 먹기
배고플 때 간편하게 배를 채워주는 칼로리 바가 인기죠? 칼로리 바는 고단백, 저당분에 섬유질까지 고루 갖추고 있지만, 영양소를 고루 챙긴 식사 대용은 아닙니다. 오히려 칼로리가 낮아서 금세 배고픔을 느끼기 때문에 간식을 더 먹게 될 수도 있는 부작용을 나을 수도 있죠.

운동 후 먹지 않기
운동이 끝난 후 먹지 않는 것은 체중 감량에는 효과가 있겠지만 근육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달걀흰자나 구운 닭가슴살 등 저칼로리 단백질을 드시면 좋겠습니다.


밥 대신 당도 높은 과일 먹기
고기보다 칼로리가 낮을 뿐 아니라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는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하지만 과일도 종류에 따라서 칼로리와 영양소가 차이가 있습니다.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일수록 칼로리가 낮은 반면, 당도가 높을수록 칼로리가 높아지게 된답니다.

다이어트 식품, 배부를 때까지 먹기
다이어트 식품은 체중 조절용 식품이니까 맘 놓고 먹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많은 열량을 섭취할 수 있으므로 먹는 양을 조절해야 한다는 것 기억하세요!  Stay Cool~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편안하고 아늑한 삼청동 파스타집, 수와래

2009. 10. 29. 10:30Delicious 2DAY/Food

 
오늘은 학교 수업이 일찍 끝났네요. 그러나 점심도 저녁도 아닌 어정쩡한 시간. “어디가지? 얘들아, 뭐 먹을까?”물으니, 친구 한 명이 “식사 시간에는 손님이 끊이질 않아서 매번 갔다가 되돌아와야 했던 파스타 집이 있는데, 지금 거기 가면 여유 있게 들어가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거기 한 번 가볼래?”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저희는 삼청동 터줏대감 ‘수와래’ 찾았습니다.


아무리 지금 시간이 식사 시간이 아니라고 해도,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정말 손님 한 분 없이 너무나 조용하더라고요. 친구에게 “야~ 여기 정말 유명한 곳 맞아?”라며 조금 미심쩍은 눈초리를 쏘아대며, 가장 구석진 곳을 찾아 앉았습니다. 실내 분위기는 마치 동화 속에 들어 온 듯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네요.
 
 

여자 넷, 각자 먹고 싶은 것을 하나씩 골라 주문을 했습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근데 여기에 10% 부가세도 붙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얘기했죠. “오호라~ 얼마나 맛있나 보자!!”

 
주문을 하고 나니, 바로 갓 구워낸 듯한 따끈따끈한 빵과 크림치즈가 나왔습니다. 빵도 빵이었지만, 저 크림치즈는 그날 저희들에게 인기 폭발 이었죠. 고소하면서도 진한 치즈의 맛이 필라델피아의 그것에 비할 수 없더라고요. 최고! 아마 저 날, 4~5번은 ‘리필’을 외쳤던 것 같네요. 참~ 징하죠잉?^ ^

 
꽃게 크림소스 스파게티인 ‘그랑끼오(16,000원)’입니다. 예쁜 주황빛을 내는 게(?)님께서 살포시 파스타를 안고 있는, 그랑끼오의 첫 인상(?)은 일단 합격! 그럼 맛은 어떨까요? “니 들이 게 맛을 알아~~~~~~~~~??” 정말 먹어봐야 알 수 있는 맛입니다. 꽃게 크림소스의 진한 우유 맛이 입 안 가득 그 풍미를 돋구었습니다. ‘크림소스 스파게티’계(?)에서는 ‘한까탈’하는 제 친구의 입 맛도 단 번에 사로 잡은 ‘그랑끼오’.

 
뽀얗고 통통한 게 살 좀 보세요~ 정말 맛있겠죠? 블로깅하고 있는 지금도 군침이 꿀떡 꿀떡 넘어가네요><

 
저는 신선한 홍합, 조개, 새우, 오징어를 곁들인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빼스카토레(16,000)’를 주문 했습니다. 근 2년간, 파스타 집에 가면 늘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시켰었는데 오늘은 왠지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토마토소스 스파게티가 먹고 싶더라고요. 메뉴판에서도 가장 첫 번째에 자리하고 있는 메뉴로 말이죠.

 
역시 제 예상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물 반 고기 반’도 아닌, ‘해산물 반, 파스타 반’을 보신 적 있나요? ‘오랜만에 먹은 토마토소스 스파게티가 이렇게까지 만족스러울 수 있다니!!’ 앞서 본 크림소스 스파게티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토마토 소스의 맛이 일반 스파게티 집에서 파는 것과는 조금 달랐어요. 아마도 듬뿍 들어간 해산물들이 그 맛을 좌우하지 않았나 싶네요^ ^

 
이것은 에피타이져 메뉴로 ‘홍합 그라탕(9,000원)’인데요. 원래 저 위에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 올라가는데, 다이어트를 하는 제 친구가 치즈를 빼 달라고 주문 했어요. 하나씩 가져가 물고 먹었는데, 모두에게서 동시에 외마디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헉!”

 
보이기엔 아주 부드러운 맛을 낼 줄 알았던 ‘홍합 그라탕’은 정말 눈물 없이는 먹을 수 없는 충격적인 맛이었어요. 모짜렐라 치즈가 빠져서 그럴까요? 정말 한 입에 느낌이 ‘빡-‘오는 무시무시하게 매콤한 맛이었어요. 진짜 매콤한 음식이 먹고 싶으신 분,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 것 같으신 분은 모짜렐라 치즈 없이 ‘홍합 그라탕’을 주문해 꼭!! 드셔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한 방 ‘훅’ 가실 겁니다. 정말로요!

 
어찌나 매웠던지, 스파게티 먹으면서는 손도 안 대었던 오이피클에 테러 난 듯 얼얼한 입을 오이피클로 녹였드랬죠.

 
마지막으로 크림소스에 새우와 샤프론 향이 고풍스런 ‘새우 샤프란 리조또(13,000원)’가 나왔습니다. 근데 샤프론이 뭔가 싶어 여쭤보니, “샤프론은 붓꽃과에 속하는 식물인데, 그 꽃에서 나는 암술대 3개를 말려서 요리할 때 향신료로 써요. 샤프론 향신료는 음식에 넣었을 때 풍부한 황금빛을 내어 십 수년간 향신료 중에서도 가장 비싼, 아주 고급 향신료예요.”라는 말을 듣고 나니 ‘새우 샤프론 리조또’를 먹은 제 입이 조금 경건(?)해지고 고급스러워진 느낌이었어요^ ^
 
 

수와레는 편안함을 강조한 1층 공간 외에도, 공간을 구별해 아늑함을 준 2층도 있었습니다. 그 계단에 즐비해 있던 온갖 미디어를 통해 전파를 탔던 ‘수와래’의 화려한 이력들도 자랑스레 걸려있었죠. 

 


저녁 7시, 식사를 다 끝내고 나갈 쯤에는 정말 만석이었어요. 한 자리도 비어 있지 않더라고요. 새삼 ‘진짜 맛집이구나~’를 깨달으면서, 길게 줄지어 있는 손님들을 당당히 뚫고 나왔네요. 저희처럼 오자마자 좋은 자리 앉아 먹으시려거든 식사시간보다 조금 더 서둘러 오시길!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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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멋진, 바다로 가는 기사

2009. 10. 28. 08:01Delicious 2DAY/Food

 
여고생 시절 처음 갔던 압구정 로데오 골목길에서, 멋진 음식점 이름 하나에 꽂혀 들어간 이곳. 제 마음을 단 번에 사로잡은 ‘바다로 가는 기사’. 이름 참 멋지지 않나요? 맛은 또 어떻고요~><

 
그 당시 함께 갔던 친구와 참 오랜만에 찾은 ‘바다로 가는 기사’. 저희는 그 때의 추억을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오랜 고민 않고 그 때 먹었던 그 메뉴, ‘낙지불고기백반(6,000)’ 2인분을 시켰습니다.

 
곧바로 네 가지의 기본 찬들이 나왔습니다.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이 곳은 참 여전하더라고요. 제가 가장 좋아했던 미역초무침.


새콤달콤 알록달록한 양배추 샐러드도 여전하고.

 
시원한 동치미 국물도 여전했습니다. 그 여전함이 얼마나 반갑던지요. 제 친구도 그런 눈치^ ^

 
오래지 않아 새빨간 낙지불고기 2인분이 나왔습니다. 가장 세게 불을 피워두고 낙지가 익을 동안, 친구와 저는 그 날을 추억했습니다. 유명한 가수들의 노래 가사에 자주 등장하던 ‘압구정’에 대한 환상 하나로 나섰던 압구정 여정에서 길을 헤매던 이야기를 늘어 놓으면서도,불 판 위의 낙지에선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정말 여기에서 나오는 낙지는 오동 통통함에 있어서는 다섯 손가락에 꼽힐 것 같다’라는 생각과 함께 낙지의 이 후덕함에 므흣한 미소를 짓곤 했죠. 그리곤 아직 다 익지도 않은 낙지 하나 들어 냠냠냠 입으로 쏙~. 개인적으로 저는 다 익은 낙지보다는 반 정도만 익은 것이 훨씬 맛있더라고요.

 
지글지글~ 보그르르~ 맛있는 냄새가 폴폴폴 풍겨오고, 이내 제 정신은 혼미해지고 덕분에 제 손의 들린 젓가락만이 들렸다 놨다를 무한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아유, 못살아^ ^;

 
그러다 ‘다 익은 것 같지?’라는 말을 내뱉기 무섭게, 낙지와 파, 당면을 한 젓가락에 집어 들고 후룹 먹어줍니다. 입 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데도, 허~허~허~ 화끈거리는 입 안을 시원한 하이트 맥주 한 잔으로 대충 달래놓고, 낙지를 향한 젓가락 행진은 끝낼 줄을 몰랐습니다.

 
통통한 낙지에 한 번, 화끈한 맛이 두 번, 볶아먹는 밥에 세 번 놀라는 ‘바다로 가는 기사’의 ‘낙지불고기백반’. 참고로 ‘낙지불고기백반’에는 불고기는 들어 있지 않다는 거, 알아 두세요^ ^



[오시는길]
압구정 로데오 정문에서
파스구찌 골목으로 좌회전 30M 직진 후a 오른편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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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하고 양 많은 돈까스, 압구정 ‘하나’

2009. 10. 27. 10:02Delicious 2DAY/Food


SBS <맛대맛>에서도 나왔던, 압구정에서 오래도록 자리잡고 있는 약간은 허름한 메밀, 돈까스 전문점 ‘하나’. 화려한 간판은 아니지만 밤 늦도록 허기진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푸짐한 양과 부담 없는 가격 때문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이들 찾지요.

 
비투걸은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한 ‘카레돈까스’와 다이어트를 생각한 ‘판메밀’을 선택! 

 
먼저 ‘카레돈까스(6,000원)’가 나왔습니다. 사실 카레돈까스하면 돈까스위에 카레소스가 뿌려져 나올 것이라 생각 했는데, 하얀 쌀 밥 위에 양송이 버섯이 송송 들어간 약간 매운 맛의 카레 밥과 돈까스가 따로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카레와 밥을 썩썩 비벼서 양송이 버섯 하나 떡 올려서 먹어보니, 집에서 해먹는 일반 카레 혹은 3분 카레와는 비교 할 수 없는 조금 더 쫀쫀한(?) 맛이었습니다.

 
카레 밥 한 술과 함께 먹은 이 돈까스의 오묘한 조화는 진짜 정말 ‘베리 굿~’이었습니다. 비록 한껏 두툼한 돈까스는 아니었지만, 바삭하고 고소한 그 맛은 그 어떤 돈까스 전문점의 돈까스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더라고요. 저는 이런 바삭하고 고소한 맛만 나면 무조건 하이트, 맥스가 떠올라요.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고소함을 훨씬 더 느낄 수 있으니깐요.

 
이어 ‘판모밀(5,500원)’도 한 판 가득 푸짐히 담겨 나왔습니다. 요새 다이어트 한다고 일식집 가면 거의 만날 고민도 하지 않고 판모밀을 시켜 먹었었는데요.

 
갈은 무즙과 와사비를 듬뿍 넣은 시원한 육수에 포~옥 담가서 호록호록 먹어보니, 쫄깃하고 담백한 메밀국수가 짭쪼롬한 육수와 어울어져 입에서 사르르 사르르 녹아 내리더라고요. 아, 정말 정말 정말로 맛있게 먹었네요. 작고 허름한 가게였지만, TV에도 소개되고 사람들이 ‘왜 이렇게 줄을 서서 기다리지?’라는 생각의 물음표를 대번에 느낌표로 바꾸고 나왔답니다. 최고!^ ^


[오시는길]
압구정역 4번 출구 파리크라상 골목으로 우회전하고,
미스터 피자를 끼고 또 한번 우회전하면 맞은 편에서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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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가득한, 보쌈과 순두부찌개 ‘종로보쌈 빈대떡신사’

2009. 10. 26. 10:18Delicious 2DAY/Food

 
가을이지만 왠지 입맛은 없고, 담백한 보쌈과 순두부찌개가 먹고 싶을 때. 푸짐한 나물이 가득 들어간 돌솥비빔밥이 생각 날 때 있으시죠? 대학로에 추천할 만한 집이 있다고 해서 비투걸이 다녀왔습니다! 바로 대학로 1번출구 맥도날드 뒷 편에 위치한 ‘종로보쌈 빈대떡신사’

 
맨 처음 간판에 맛깔스런 음식 사진들이 떡떡 들어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종로보쌈 빈대떡신사’라는 음식점 이름 때문인지 왠지 들어가서 술을 마셔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소주는 잘 못 마시니, 시원한 맥스 한 잔 정도는 괜찮겠지만^ ^ 어쨌거나 지하에 위치해 들어가는 입구부터 그 포스가 남다른 ‘종로보쌈 빈대떡신사’, 사진 몇 컷 구경해 보세요.

 
이 곳의 실내 분위기도 뭔가 남다른데요. 전체적으로 카페보다 더 어두운 조명과 추억을 그리는 옛날 가요들이 흐르고, 탁자 저 높은 곳 벤치(?)에 항아리들이 키 순서대로 줄지어 서 있습니다. 열 맞춰 있는 항아리들 참 귀엽죠?^ ^

 
보쌈정식(6,000원)과 돌솥비빔밥(5,000원)을 주문하니, 기본 찬들이 줄줄줄 나왔습니다. 양배추샐러드, 콩나물무침, 감자볶음, 취나물 마지막으로 김치까지. 예전엔 어묵볶음, 무말랭이 등도 나왔었는데요, 때에 따라 기본 찬은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요.

 
저는 항상 이 돌솥비빔밥을 두 젓가락으로 썩썩 비벼 먹다가, 기본 찬으로 나온 반찬들(취나물, 콩나물무침, 감자볶음, 어묵볶음 등)을 또 넣어서 더욱 푸짐하게 즐기곤 합니다. 가끔 성에 안차면 리필도 해서 먹기도 하고요^ ^ 앗, 돼지 같다고요? 흑흑.

 
이렇게 맛있는 걸 어찌하오리까~ 돌솥비빔밥을 비비니 숨어 있던 고추장이 한껏 더 맛깔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돌솥비빔밥을 먹기 전에, 2분간 묵념을 하는데요. 그 이유는 오독오독 고소한 누룽지를 먹기 위해서죠. 입 안에서 바삭바삭한 누룽지가 부드러운 나물들과 어울리는 이 맛은 정말 안 먹어 보셨으면 말을 마셔요><

 
정신 없이 비빔밥을 먹다 보니 어느새 보쌈정식이 나와있더라고요. 새콤달콤한 보쌈 무와 보쌈김치는 저희들에게 인기 폭발이죠. 그래서 매번 ‘리필’을 거침없이 외치면 인정많은 이모님께서 항상 푸짐하게 더 주신답니다. 이모님, 쎈쓰-!

 
이건 보쌈 정식과 세트로 나오는 순두부찌개입니다. 순두부 외에는 특별히 많은 재료가 들어가지는 않는데도 불구하고 꽤 맛있습니다. 보쌈정식에 나오는 밥과 함께 먹다 보면 금새 바닥을 드러내지요^ ^

분위기 있고, 착한 가격, 인정 넘치는 이모님의 리필이 그리울 땐 ‘종로보쌈 빈대떡신사’를 추천합니다!



[오시는길]
혜화역 1번출구 맥도날드 바로 뒷편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